<마녀엄마> 북 리뷰
<마녀엄마>는 평범한 여성이 아이를 통해 진짜 엄마로 성장해나가는 이야기다.
일터에서 편집자 후배들에게
똑바로 발자국을 남기듯,
아이한테도 폼 나는 인생 선배가 되고 싶었다.
엄마라고 몸 버려 가며 희생하거나,
돈 써 가며 유세 떨거나,
내 뜻대로 몰아붙이는 짓은 안하려고 했다.
대신 내 몸부터 단단해지고,
넓은 세상으로 손 내밀고,
깊은 영혼을 지니는 데 몰두했다.
그렇게 엄마로 살면서, 더 나은 사람이 되었다.
내가 아이를 키운 줄 알았는데
아이가 나를 키운 셈이다."
<마녀엄마>, 이영미, 남해의봄날, 8p
뭐니 뭐니 해도 가장 중요한 건 삶의 마무리 아닐까. 인간은 죽어서 이름을 남기는 것이 아니다. 어떻게 죽느냐에 따라 이름이 남겨진다. 평생을 올곧게 살았어도 마무리가 좋지 않으면, 안 좋은 이름으로 기억되는 법이다. 이런 부모의 가치관을 자식한테 무의식적으로 가르치는 것. 그것이 바로 가정교육이다.
-이영미 저, <마녀체력>, 남해의봄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