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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케이션 마켓 Dec 22. 2016

영화 <마스터> 촬영지

엔딩 로케이션, 국회대로 758

                   

<출처: 영화 마스터>
[영화 마스터]
엔딩 로케이션, 국회대로 758


국내와 필리핀을 오가는 로케이션으로 통쾌한 액션을 그린 영화 <마스터>. 필리핀은 마닐라의 ‘톤도’와 ‘보니파시오’를 주 촬영지로 이색적인 풍경을 보여준다. 


필리핀이 국내에 비해 비중이 크지만 등장인물들의 색깔을 보여주는 다양한 로케이션들은 국내에서 촬영됐다.

<출처: 영화 마스터>

진현필(이병헌)의 집이나 안경남(조현철)의 숨겨진 전산실 등 비중이 높은 곳들은 대부분 세트에서 촬영돼 찾아가 볼 수 없지만, 직접 가볼 수 있는 촬영지들을 로케이션 마켓이 소개한다.


#1 영화의 시작, 이병헌이 눈물 흘린 그곳
<출처: 영화 마스터>

극중 진현필(이병헌)은 딱 한 번 눈물을 흘린다. 바로 ‘원 네트워크’의 충성 고객들에게 더 많은 투자를 받기 위해 쇼(?)를 하는 장면이다.

<출처: 영화 마스터>
<출처: 영화 마스터>

이곳은 가평에 위치한 ‘청심평화월드센터’로, 우리나라에서 손에 꼽힐 정도의 규모를 가진 실내 체육관이 있다.

<가평 청심평화월드센터, 경기 가평군 설악면 미사리로 258>

수용 인원이 무려 25,000명에 이르는 ‘메인 플로어’는 각종 행사나 콘서트 등이 이뤄지는 곳으로 광고 촬영도 많이 하는 곳이다. 또 한 가지! 이곳에 방문한다면 꼭 가봐야 하는 곳이 있는데, 그건 바로 지하 3층의 주차장이다.

<청심평화월드센터의 지하 3층 주차장>

웬 지하 주차장!?이라 생각하겠지만, 이곳은 촬영계의 핫 플레이스라 할 수 있다. 굉장히 넓어 깊이감이 좋고 공포체험을 능가하는 빈티지한 모습이 우리나라에서 쉽사리 찾아볼 수 없는 느낌이다. 

어둠 속에서 인생 샷을 건질 수 있는 포인트지만, 매우 어둡고 습한 환경이라 마스크가 필수인 곳이다. 혹 방문 의사가 있다면 관계자의 허가를 받고 들어가는 것을 권한다.


#2 김우빈이 들어갔던 그 빵집
<출처: 영화 마스터>

박장군(김우빈)의 차가 견인되면서 빵집에서 서둘러 나와 주변을 둘러보다 수상한 사람을 발견하고 뒤를 쫓는 장면이다. 이곳은 쌍림동에 위치한 ‘CJ 제일제당 본사’ 건물 앞이다.

<CJ제일제당 본사 앞, 서울 중구 동호로 330>

박장군(김우빈)이 빵을 사러 들어간 곳은 1층에 있는 ‘뚜레쥬르’인데, 제일제당 본사의 건물에 있어 ‘뚜레쥬르’도 본사라 할 수 있다.

<건물 1층에 위치한 뚜레쥬르>

넓은 내부에 다양한 빵들이 있는데 실제로 이곳에서만 판매하는 특별한 빵도 있다. 일반적으로 회사의 직원이 아닌 이상 회사 건물을 방문할 일이 거의 없지만, 이곳은 일반인도 많이 찾는다. 그 이유는 ‘CJ 푸드월드’가 지하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건물 지하 1층에 위치한 CJ푸드월드>

CJ에서 운영하는 식당들이 모여 있고, 어떤 식당에 들어가도 ‘마스터 메뉴판’을 통해 모든 식당의 메뉴를 다양하게 주문할 수 있다. 여러 식당의 음식을 한 번에 맛보고 싶다면 방문해보길.


#3 김우빈이 납치(?) 된 그 골목
<출처: 영화 마스터>

수상한 남자를 따라 뒤를 쫓는 박장군(김우빈)의 뒤를 김재명(강동원)이 따라가, 차량에 밀어 넣어 납치하듯 체포하는 장면이다. 

<쌍림동 골목, 서울 중구 퇴계로53길 10-5>

이곳은 마찬가지로 쌍림동에 위치한 골목이다. 주로 한식 집들이 모여 있는 골목으로, 식사를 할 겸 김우빈과 강동원이 걸었던 발자취를 느끼고 싶다면 골목을 찾아보자.


푸드월드와 골목 맛집에서 배를 채웠다면, 근처에 있는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일명 'DDP'를 추천한다. 쌍림동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고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곳이다.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서울 중구 을지로 281>

저녁에 방문하면 타원형 건축물에 빛이 들어와 더욱 신비로운 느낌이다. 각종 전시 등 행사나 상시로 디자인 아이디어 상품 등을 판매하는 매장이 많아 구경만 해도 좋다.

<DDP의 야경을 담은 포인트>

DDP는 멀리서 봐도 멋진 사진을 담을 수 있다. 마치 UFO가 도심에 자리를 잡은 느낌으로 멋진 서울 전경을 담을 수 있는데, 근처의 ‘롯데 피트인’이나 ‘에이피엠 플레이스’에서 허가를 받은 후 촬영할 수 있다. 


#4 오달수와 엄지원의 첫 만남
<출처: 영화 마스터>

황명준(오달수)은 진현필(이병헌)의 지시에 급한 현금을 빌리기 위해 신선생(박정자)을 찾아 절에 방문한다. 이때 신젬마(엄지원)와 처음 만나게 되는데, 이곳은 강남에 위치한 ‘봉은사’다.

<봉은사,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 531>

강남에 있어 높은 건물들 사이에 절이 있는 이색적인 모습을 볼 수 있다. 대체로 대지가 높아 강남 도심의 전경이나 야경을 담기 위해 방문하는 사람들도 많은 편으로, 바로 건너편에 코엑스가 있어 데이트 코스로도 제격이다.


#5 엔딩 로케이션, 국회대로 758
<출처: 영화 마스터>

영화 <마스터>에서 가장 통쾌한 장면을 뽑으라면, 단연 엔딩 장면이다. 이 한 장면을 위해 2시간 30분이라는 긴 러닝타임을 거쳤는지 모른다. 일렬로 늘어선 수사 차량들이 대기하고 김재명(강동원)의 출발 신호에 모두 국회의사당을 향해 달린다.

<산업은행 본점 옆 도로, 서울 영등포구 국회대로 758>

이곳은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바로 옆에 위치한 도로로, 실제로 국회의사당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있다. 엔딩을 이곳에서 촬영한 건 영화 <마스터> 촬영진이 사회에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담긴 건 아닐까.


<출처: 영화 마스터>
<출처: 영화 마스터>

‘사이다’같은 발언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에 강동원의 극중 이름을 ‘김재명’으로 정한 거라 조의석 감독은 얘기했다. 나라가 뒤숭숭한 지금, 영화를 통해서라도 국민들의 마음이 조금이나마 통쾌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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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케이션 마켓

by 로케이션 매니저 방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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