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mbo

Attractive but Unintelligent

by Loche


방금 전에 카톡의 친구 업데이트를 보다가 한때 호감을 가졌던 어떤 여자의 프사를 보았는데 영화 '조작된 내란..' 포스터가 떠있었다. 깜짝이야, 너 이런 사람이었구나 흐유.. 무서워서 바로 차단했다. 종교적으로 광신도인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로 사리분별력 없는 사람인 줄은 몰랐다. (아래 이다연 작가님의 댓글을 읽고 다시 해제했다. 하지만 '너'는 차단 해제해 줄 마음이 현재로선 없다.)


마침 지금 읽고 있는 책에 Bimbo라는 단어가 보이길래 찾아보니 그 여자가 바로 빔보란 생각이 들었다. 미국 명문대 나오고 느낌은 상당히 좋지만 '지혜롭지 않은' 여자. 지난 7년 간의 탱고 라이프 중에 밀롱가에서 네 딴다를 춘 사람은 손으로 꼽을 정도인데 그중에 한 명이다. 그만큼 느낌적으로 서로 잘 맞았던 사람, 재작년 겨울에 아래 '빔보 2'와 서울의 어느 밀롱가에 갔을 때 우연히 만났고 한 딴다를 추고 나서 내 손을 꼭 붙잡고 바로 나가야 했음을 몹시 아쉬워했던 여자. 나를 바라보던 그 애절한 눈빛이 지금도 선하다.


빔보 2 - 그 매력을 잘 좀 활용하지 결국은 사람들 다 떠나게 만들고 한심하고 어리석은 여자

빔보 3 - 겉보기로는 매력적이고 지적인 듯하지만 알코올과 약물 중독으로 조만간 인생 조기 졸업할 여자

빔보 4 - 치명적인 매력의 보유자이지만 전혀 지혜롭지 못한 여자 바로 ''


Bimbo의 유사어는 Airhead, Vapid, Vacuous, Just a pretty face, Eye Candy 등이 있고 각각에 대한 구글 AI의 설명은 아래와 같다.


1. 대표적인 명사 표현

Bimbo: 외모는 예쁘지만 머리가 비었다고 생각되는 여성을 비하하는 가장 전형적인 단어입니다.

Airhead: 머리에 뇌 대신 공기만 들었다는 뜻으로, 예쁘장하지만 멍청하고 실속 없는 사람을 일컫습니다.

2. 형용사적 표현

Vapid: 매력적일 수는 있으나 지적 깊이나 활기가 전혀 없고 멍한 상태를 묘사할 때 씁니다.

Vacuous: 얼굴은 예쁘지만 눈빛이나 대화에서 지적인 면을 찾아볼 수 없는 '텅 빈' 느낌을 강조합니다.

Ditzy: 단순히 멍청하다기보다 '덜렁대고 정신없는(silly)' 느낌이 강하며, 보통 귀엽거나 매력적인 여성에게 장난스럽게 쓰이기도 합니다.

3. 현대적/완곡한 표현

Just a pretty face: "그저 얼굴만 예쁠 뿐"이라는 뜻으로, 외모 외에는 지능이나 능력이 부족하다는 점을 강조하는 표현입니다.

Eye candy: 보는 즐거움은 주지만(매력적이지만) 깊은 대화나 지적 교감은 기대하기 어려운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다음으로는 그리 매력적이지도 않으면서 지적이지도 않은 여자

적합한 영어단어를 못 찾겠고 줄여서 '그매그지'라고 하겠다


그매그지 같은 1 - 내가 어처구니없었던 것은 나를 뭘로 보고 그런 여자를 소개해주겠단 건지. 갑자기 뜬금없이 무슨 소개 이야기를 꺼냈니. 난 특정인이 그리운 거지, 욕구불만으로 아무 여자에게나 혹하는 사람이 아니라고. 갖다 줘도 차 버릴 여자, 돈다발을 준다고 해도 안 먹을 여자를, 내가 겨우 그 정도 수준 밖에 안 돼 보이니. 내가 뭐가 아쉬워서 너한테 여자 소개를 시켜달라고 하겠니. 맘에 드는 여자가 있으면 내가 직접 찍으면 되는 걸. 그리고 무슨 모기지야, 결국 니 눈에는 나도 그저 너의 워너브 호갱에 불과하다는 것을 그때 확실히 감잡았다. 이 여자야 나처럼 죽기 살기로 돈 공부하는 사람이 고작 3%도 채 안 되는 모기지 금리 따위에 만족하며 은행에 평생 집 담보 잡히고 살 것 같아? 그다지 매력 없고 배울 것도 전혀 없으며 니 커미션만 챙기려는 넌 그냥 아웃 오브 안중이야.


힘보(Himbo): '빔보'의 남성형 버전으로, '근육질에 잘생겼지만 순진하고 멍청해서 오히려 무해하고 다정한 남성'을 뜻하는 신조어도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 구글 AI


나는 근육질은 아니지만 순진하고 멍청하다. 무해하고 다정한 것도 맞고. 좀 지혜로워지고 근육질이 되 좋겠지.


오늘 낮 기온이 많이 올라가니 긴 머리가 덥고 거추장스러워서 시원하게 잘라냈다.


표지 사진은 4B 연필의 잘 깎인 연필심을 보여주려고 했다. 다른 걸 보는 분들이 훨씬 많겠지만. 책에 연필로 사각사각 필기하는 느낌이 오돌토돌하게 좋다. 심이 뭉툭해지면 연필깎이로 깎으면서 나는 나무껍질과 연필심 특유의 은은하면서도 진한 복합적인 향기가 그윽하다.

일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