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자전거 타고 대청호까지 왕복 64킬로를 다녀왔다. 안장통도 많이 완화되었고 자전거 근육도 점차 생기면서 지구력도 좋아지고 있다. 아들이 같이 타고 싶다고 해서 새 MTB도 사주고 내 것도 싹 정비하였다.
자전거에 대해서 알아가다 보니 자전거 또한 몸을 사용하는 다른 운동들과 마찬가지로 매우 과학적이라는 것이다. 원리와 기술을 배워야 하고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뉴트럴 포지션이라고 한다. 스키는 스키판 위에 잘 서있는 것이 중요하고 땅고도 축 위에 잘 서는 것이 핵심이듯이 자전거도 그렇구나.
며칠 전까지만 하더라도 핸들에 체중을 과도하게 실어 경직되게 꽉 붙잡고 탔었는데 이제는 뉴트럴 자세를 유지하면서 타려고 노력하고 있다. 페달이 발에서 미끄러지는 소위 털리는 현상도 뉴트럴 포지션이 안돼서 발생하는 문제라는 것을 어제 타면서 중심을 뒤에서 중립으로, 또 앞으로 이동시키면서 발과 페달의 커넥션의 차이를 확연하게 느껴볼 수 있었다.
스키나 땅고처럼 자전거도 기본이 탄탄해야 다른 상급 기술을 익힐 수 있다. 이를 게임에서 사용되는 용어로 비유하자면 스킬 테크트리(Skill Tech-Tree)라고 한다. 캐릭터가 새로운 기술을 배우거나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거쳐야 하는 계층적인 단계를 의미한다.
핵심 개념
선행 조건: 상위 등급의 강력한 스킬을 배우기 위해서는 반드시 그보다 낮은 단계의 특정 스킬(선행 스킬)을 먼저 습득해야 합니다.
성장 경로: 나무가 가지를 뻗는 모양처럼 구성되어 있어, 어떤 경로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캐릭터의 전문성이나 플레이 스타일이 결정됩니다.
포인트 투자: 레벨 업 등을 통해 얻은 '스킬 포인트'를 제한된 자원 안에서 효율적으로 분배하는 과정이 핵심적인 재미 요소입니다. - 출처: 나무위키
한쪽에 치우쳐 있지 않고 어느 방향으로도 신속하게 전환할 수 있는 중립 포지션,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적절한 텐션. 나 또한 삶을 살아감에 있어서 평소에 뉴트럴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는지 자문해 본다.
올해의 첫 번째 강연 일정이 5월 중순 강원도 모 중학교로 확정되었고 500명 전교생 대상 강당 강연이다. 이왕이면 6월 초에 있을 계촌클래식 직전이나 직후로 날자 잡기를 개인적으로 바랬으나 학교에서 연초에 확정해놓은 학사일정을 내 맘대로 바꿀 수는 없기에 그 날자에 가기로 하였다. 교육 담당부서에 요청하기를 2026년도는 도시 말고 오지산간 학교를 선호한다고 말하니 너무 좋아한다. 제주도도 가능하냐고 묻길래 당연히 된다고 답했다. 배 타고 몇 시간씩 들어가는 섬에 있는 학교도 좋다고 말했다. 안 가본 먼 곳으로의 강연 여행이 기대된다. 미니밴에 MTB 싣고 다음 날 휴가 내서 차박도 하고 주변 라이딩도 하면 재밌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