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리뷰] 도시관측소 / 김세훈 저 (01)

Keyword : #도시관측, #FADE모델, #축소성장, #제4의 공간

by 로셜리티 LOCIALITY

책제목 : 도시관측소 (유동하는 도시에서 '나'의 가치를 높이는 방법) p.1~p.141

저자 : 김세훈 /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도시관측력' 이란,
공간의 가치와 맥락을 읽고 그 의미를 인식해 자신의 의사결정에 내재화하는 능력

[ 도시화 ]


전세계 도시의 시가지 면적을 모두 합치면 지구대륙의 단 3%에 불과하다. 전세계 인구중 56%, 44억명이 도시에 거주한다.(21년 기준) 500대 기업 70%가 도시에 본사를 두고, GDP의 80%가 도시에서 만들어진다.

닐 브래너(미국 하버드 도시이론가)는 이를 ‘전 지구적 도시화’라고 개념화했다. ‘도시화’의 영향이 공간 자체뿐 아니라 사람들의 관념 역시 도시적 특성을 나타내는 현상을 일컫는다.


'닐브래너' https://vmspace.com/news/news_view.html?base_seq=MjY3Mw==



[ 고대 그리스- 미노아문명 ]


BC2500-1500년, 크레타섬의 미노아인들은 크노소스 궁전을 세웠는데, 광장을 중심으로 1,000개가 넘는 방에 관청, 주택, 시장, 창고 등 현대적 상하수도 시스템을 갖춘 시설을 구축했다. 크노소스 도시 중심으로 번성한 미노아 문명은 이후 유럽 문명의 토대가 되었다.

'미노아 문명' https://www.youtube.com/watch?v=WW76ZUFghc8



[ 산업혁명기(영국 버밍험)-루나 소사이어티 ]


18C후반 기술혁신의 중심지였던 영국 버밍험에서 볼턴앤와트 설립(1774년)되었다. ‘루나소사이어티’ 연구모임 운영하며 교류했고, 이 모임은 나아가 과학, 공학, 철학 등 다양한 분야의 최고 지성인들이 모여 증기기관 개량, 화학, 제조, 경제 등 다방면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교류하며 실제 산업 발전의 토대를 마련했다.


- 제임스 와트(James Watt): 증기기관 개량의 핵심 인물.

- 매슈 볼턴(Matthew Boulton): 와트의 증기기관을 상업화한 사업가.

- 에라스무스 다윈(Erasmus Darwin): 찰스 다윈의 할아버지이자 식물학자, 시인.

- 조지프 프리스틀리(Joseph Priestley): 화학자 (산소 발견).

- 윌리엄 머독(William Murdoch): 가스등 개발


‘루나소사이어티’ http://www.atlas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8590



[ 오늘날의 유니콘 기업 ]


‘유니콘기업’이란, 상장하지 않은 기업가치가 10억달러(1조 3,000억원) 이상인 기업을 의미한다. 천문학적 가치를 인정받은 기업을 전설 속 동물이 비유한 것이다. 전세계 1,220개 유니콘기업 중 44%(538개)가 단 10개 도시에 집중되어있다. (샌프란시스코, 뉴욕, LA, 팔로알토, 베이징, 상하이, 선전, 런던, 파리, 벵갈루루 등) 서울은 17위이다.



[ 인류 최초 도시 ]


대체 언제부터 사람들은 도시에 몰려 살기 시작했을까? 본격적인 ‘도시화’는 인류역사에서 비교적 최근이라 할 수 있다. BC1만년 전후 수렵채집 생활을 이어가다 한곳에 정착하기 시작하며 농업혁명이 시작되었다.

인류 최초의 도시는 메소포타미아 지역(BC 3,500~4,000년)에서 단일형태가 아닌 12곳 이상의 도시국가의 군집형태로 나타났다. 다른 문명과 구별된 독특한 특징은, 영토전체를 지배하는 중앙집권적 제국이나 강력한 왕이 없고, 도시국가 간 연합의 형태를 취했다는 점이다. 이러한 형태의 도시는 이후 페르시아만 일대와 북쪽의 바그다드까지 널게 확산되었다.

1500년대부터 ‘대서양무역국’(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포르투갈, 스페인)이 대서양을 횡단하며 설탕, 향신료, 담배, 면화, 커피, 금은 등을 교역하면 경제적 기반을 다지기 시작했는데, 이러한 원거리무역은 이익을 낳았지만 동시에 막대한 자본과 집약적 노동이 필요했다.


- 동인도회사 설립(1602) : 대항해 시대에 유럽7개국에서 아시아의 무역을 독점하기 위해 세워진 회사들.

https://www.youtube.com/watch?v=Y0bOv4kfEGg



[ 도시화율 ]


‘도시화율’이란, 한 국가나 지역의 전체인구 중 도시에 사는 사람들의 비율을 의미한다. 한국은 지난 50여년간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도시화율이 증가한 나라이다.

- 전세계 도시화율 : 1800년 이전(5%미만) / 1900년(16%) / 1950년(30%) / 2007년(50%) / 2023년(57%)

도시화는 여러 변수가 작용하는 복잡한 퍼즐이다. 그러나 그 중심에는 사람들이 먹고사는 문제 ‘먹고사니즘’이 자리하고 있다. 이를 노동, 자본, 인프라의 관점으로 들여다보자.



[ 노동 ]


‘노동’이란, 산업화 이전의 사회에서는 자급자족형 신분제사회의 개념 안에서 ‘사람이나 가축의 힘으로 무언가를 얻는 행위’로 해석된다. 그러나 18c 산업혁명과 함께 여러 변화(증기기관의 발명, 방적기 등)가 일어났는데, 사람이 하던 일을 기계가 대신하게 되면서 이제 노동은 단순히 나와 내 가족이 먹고살기 위한 일이 아니라, 전세계를 상대로하는 B2C 비즈니스가 되었다. 이에 따라 공장, 기차역, 항구, 창고, 주거지를 중심으로 산업에 최적화된 도시가 만들어지는 ‘산업도시’가 등장했다. 맨체스터는 100년 사이 인구가 15배 증가(1760년대 2만 < 1850년대 30만명)했고, 런던은 1810년대 110만명 < 1900년대 620만명으로 늘어났다. 세계최강 산업도시로서 ‘팍스 브리타니카’를 이끌었다.


- 팍스 브리타니카: 영국에 의한 평화라는 라틴어로, ‘세계질서를 주도,유치했던 평화시대’를 일컫는다.

유사한 개념으로 팍스 아메리카나, 팍스 로마나, 팍스 몽골리카가 있다.



[ 자본 ]


아담스미스의 국부론(1776)에서는 부강한 국가란 어떤 나라일까? 라는 질문에 ‘국민들이 소비할 물자가 풍요로운 나라’라고 말한다. 시민을 위한 부가 쌓이려면, 사회전반의 ‘분업화’와 ‘전문화’가 필수이다. 장인은 모자를 잘 만들기위해 집중하고, 물건(모자)은 시장에서 자유롭게 거래되고, 그 가격은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결정되어, 그 결과 사회전체에 유통되는 물자가 풍부해지는 것. 이것이 자본주의 발전의 토대이다.

세계 최초의 증권거래소가 파리, 암스테르담, 뉴욕에 들어서면서 글로벌 자본의 흐름이 활발해졌다. 영국정부가 발행한 채권 이자율이 3%미만으로 떨어졌는데, 자금을 조달할 때 이자가 줄어들면 산업인프라 조성에 요구되는 재정부담이 줄어들고, 이처럼 이자율이 낮으면 투자와 소비를 늘리는데 유리해진다.



[ 인프라 ]


18c전후 세계 주요도시들이 대규모로 도시 기반시설을 건설하기 시작했다.

보스턴 : 미국 내 최초의 공립학교, 최초의 공합대학, 최초의 공공도서관 등

(한국) 군산 :19c후반 항구가 만들어지고, 익산-전주를 잇는 최초의 포장도로가 놓임



[ 스케일링 법칙 ]


스케일링법칙이란, 도시 내 구성원의 수가 증가함에 따라, 이들 간의 상호작용 및 연결선의 수는 비례가 아닌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함을 나타낸다. 도시가 커질 때마다 혁신과 경제성과가 비선형적으로 증가하는 현상을 말한다. 경제학에서 말하는 ‘규모의 경제’ 효과이다. 그러나 도시규모가 커질수록 새로운 문제들도 발생한다. 세계 많은 도시들이 이러한 사회적, 환경적 문제들을 효과적으로 관리하지 못하고 있다. 교통체증, 주거비용 상승, 범죄율, 질병 확산 등



[ FADE 모델 ]


Y = F(l, k, I) × A D E

도시의 자산요소 = 노동력(l) / 자본(k) / 인프라(i)
도시의 누적역량 = 매력A / 다양성D / 유연성E

한 도시를 풍요롭게 만드는 사람, 자본, 인프라의 상호작용이 줄어들면, 도시의 매력, 다양성, 유연성 같은 역량도 같이 하락한다.


- 2024년 ‘아파트 건축비 폭등’시, 평당 건축비는 1,300만원으로, 30평 기준 공사비만 4억 수준. 7년전의 2.3배에 육박했다. 새로운 공간이 생기지 않고 노후회되는데 임대료는 여전히 높다면?

- (l)근로자의 유입 저조 > (k)금융, 사회자본 유입 줄어듬 > (i)하드인프라(상하수도 등)와 소프트인프라(교육과 의료체계 등)의 단절로 이어짐.



[ 축소성장 ]


초등학생 수가 절반 가까이 사라진 시대에 누가 승자로 남을 수 있을까? ‘인구’가 아닌, ‘재능’을 유동하 시켜야 한다. 재능의 유동화를 통해 부를 창출하는 전략 즉 ‘축소성장’이 필요하다. 도시 자체의 규모는 작아지더라도 연결을 통해 최소한의 활력을 유지하고 생산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지역에는 다양한 재능들이 흩어져있다. 이들이 지역 안팎에서 만나 새로운 일을 기획하고 사회를 바꾸는 임팩트 비즈니스를 시작해야한다.

영국은 ‘옥스퍼드-캠브리지 아크’ 정책을 추진하여 인재와 자본을 유동화 하고 있다. 유럽판 실리콘밸리를 조성하려는 정책실험이 진행 중이다.


- 옥스퍼드-캠브리지 아크 : 옥스퍼드와 켐브리지 사이에 위치한 영국의 신도시 ‘밀턴 케인즈’를 연결해 세계적 수준의 지식혁신 허브로 만들기 위한 구상.

Oxford-Cambridge Arc :

https://www.gov.uk/government/publications/oxford-cambridge-arc/oxford-cambridge-arc



[ 콤팩트와 스마트 축소 ]


인구감소는 도시공간에 대한 수요를 변화시킨다. 첫째로 실제공간의 이용자수가 줄어들고,(빈건물, 공실 등) 둘째로 경제적 측면의 수요가 감소한다.(부동산 거래 등) 셋째로 건축물량이 줄어든다.(건물 신축, 리모델링 등) 이러한 현상의 대안으로 콤팩트와 스마트축소를 적용한다.

콤팩트(시티)는 도시의 핵심기능을 집약적으로 모으는 전략이다. 콤팩트시티를 만들 대상지로는 기존 시가지 안에서 교통이 편리하고 성장 잠재력이 높은곳이 우선된다.(버스터미널역 반경 1km, 기존 행정중심지 등)

스마트축소는, 더 작아질 지역을 새롭게 구상하는 접근이다. 이용자가 너무 적어서 방치된 시설을 폐쇠하거나 간헐적으로 운영하여 지역기능을 전략적으로 줄인다. 축소하되 새로운 역할을 넣어 스마트하게 재구성하는 것이다.

콤팩트와 스마트축소 대상지는 서로 이어져있는데, 예를들면 ‘농촌공간재구조화법’을 예로 들 수 있다. ‘농촌공간 재구조화’의 법적 정의는 농촌공간의 난개발과 경제적·사회적·환경적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여 농촌이 삶터·일터·쉼터로서의 기능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 공진화 ]


인구감소의 시대 키워드는 ‘연결을 통한 진화’이다. 개인과 소수의 집단이 강력한 브랜드를 만들고, 이들이 연결되어 세상의 의미를 만들고 있다. 각 지역이 가진 고유한 강점을 연겨랗여 새로운 경제와 사회혁신 프로세스를 만들어내야한다. 경쟁보다 공존이, 수요보다 사람이, 승패보다 관계형성을 통한 진화가 중요하다.


- 세계 디지털과 AI시장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빅테크기업들 : 화이자, 엔비디아

- 단일도시를 넘어 더 넓은 지역이 서로 연결되는 현상 : 메가시티, 도시연합

- 가업승계 비즈니스 : 새로운 세대의 감각으로 맛과 젊은 문화를 결합 / 경북 안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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