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바르고 곧은 몸을 소유할 수 있을 것이다
현대인의 일상은
당신의 지금도,
눈과 손만 움직인다.
몸통과 다리는 자고 있다.
“눈과 몸은 항상 90도 직각을 이룬다.”
눈이 밑을 볼수록 목이나 몸이 숙여지는 것은 필연이다.
하지만 눈은 앞을 향해 거기 그렇게 붙어있다.
요즘 같아서는 눈이 차라리 턱 밑에 붙어있었다면, 곧고 바른 몸이 유지되었을 텐데- 생각하곤 한다.
노인의 턱 밑에 눈을 붙여드린다면, 땅밑 발끝을 보더라도 몸이 바짝 세워졌을 것이다. 굽지 않고.
몸이 굽으면 다리도 점점 얇아진다. 이것도 필연.
우리 모두 턱 밑에 눈이 달렸다면
티비도 누워서 턱밑으로 본다면
책도 앉아서 턱밑으로 본다면
우리의 몸은 곧았을 것이다. 목도 안 아프고.
눈과 몸은 반드시 항상 꼭 수직으로 작용하니까.
턱 밑으로 눈을 옮길 수 없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눈은 앞을 봐야 한다.
그래야 몸은 중력과 나란히 세워진다.
균형을 못 잡는 몸이라서 땅만 봐야 한다면 땅을 안 봐도 되도록 균형 자체를 고쳐야 한다.
그럼 밑을 봐야 하는 책 보기와 공부와 핸드폰 보기는?
손 가는데 눈이 간다. 눈에 맞춰 몸은 수직을 만든다.
목이 아프다? 몸통이 기운다?
그렇다면 눈을 앞으로 해야 한다. 그리고 손을 눈 밖으로 치우든, 손을 눈앞에 올리든 해야 한다.
아픈 목과 몸통을 위하여 누가 양보할까? 목과 몸통은 이미 양보해서 아프다. 목과 몸통을 위하여 눈이 양보할까, 손이 양보할까? 이미 우리는 눈과 손만 쓰고 있다.
몸통이 중력선에서 멀어질수록 다리도 얇아진다. 배도 나오고.
아무리 다리근력 강화를 해도 몸통이 굽어있다면 기능으로 연결되지 않는다. 그래서 다리는 그때뿐이며 계속 얇아진다.
배가 나오고 다리가 얇아지고 있는 중이라면, 몸통이 앞뒤, 양옆으로 기울진 않았나 확인해 보셔요.
그리고 오늘 하루 눈이 주로 어디를 향했나 생각해 보세요. 실내에만 주로 있었다? 가구나 실내생활이 주로 밑에 있으므로 눈이 향하는 밑을 따라 90도-몸도 굽을 확률이 높겠지요.
눈과 몸의 직각 위치관계는 우리가 실외에서 멀리 앞을 보고 걷기 위한 목적 위에 설계되었음을 다시금 확인시켜 준다.
멀리 앞을 보면, 몸은 바로 선다.
퇴화와 회복은 매일 쌓이는 시간의 누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