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위메트, 11번가, 쇼피파이, 카페24, 대한통운, 카카오
■ 콘텐츠 기고자 : SK증권 유승우 연구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박제준(이하 박) : 안녕하세요. 로지브리지입니다. 오늘은 상반기 유통 핫이슈를 알아보기 위해 SK증권 유승우 연구위원님을 또 한 번 모시게 됐는데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유승우(이하 유) : 안녕하세요. SK증권 유승우입니다.
◆박 : 본격적으로 질문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번에 쿠팡의 이야기가 너무 좋았는데 쿠팡에 가려져 있지만 티몬과 위메프도 예전에는 1등이나 2등을 할 만큼 강세였던 적이 있습니다.
티몬은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티몬과 위메프에 대한 연구위원님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유 : 커머스 쪽은 매일매일 일간으로 참 이슈가 끊이지가 않는 것 같습니다. 말씀주신 쿠팡만 하더라도 최근의 별명이 구팡이래요.
주당 9달러여서 구팡이라는데 네 맞아요. 티몬 위메프와 쿠팡 3사가 과거에 소셜커머스라고 해서 공동구매 이런 형식으로 공연에 대한 티켓이나 이런 걸 싸게 살 수 있는
혹은 맛집에 대한 바우처를 싸게 구매하고 이런 형태로 많이들 이용하셨던 기억이 나실텐데요.
그랬던 쿠팡이나 지금 티몬과 위메프는 많이 벌어진 것 같습니다. 쿠팡이 상장을 하면서 성공적으로 커머스 시장에서 한 획을 그은 기업으로 자리매김을 나가고 있다고 하면
반면에 티몬과 위메프는 상대적으로 저조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어요. 실제로 매출액도 점점 줄어들고 있는
사실 아이러니한 것은 나름 이커머스 기업인데 코로나19 사태임에도 불구하고 매출액이 줄었다. 라는 것은
상당히 내부적으로 호격이 많았지 않았을까라는 것을 가늠해볼 수 있는 지표로 말씀을 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근데 티몬이 또 상장을 준비하고 있고 위메프도 코로나19가 끝나가는 엔데믹 국면으로 가면서 나름 변화가 있는 것 같기도 해요.
위메프 같은 경우는 여전히 공연이나 해외여행 쪽 관련해서 커머스가 코로나 엔데믹 국면으로 접어들게 되면서 좀 빠르게 회복을 하고 있는 국면이고
티몬도 마찬가지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티몬에 대해서 요즘에 조금 재밌게 바라볼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이른 바 콘텐츠 커머스라고 하죠. 티몬이 나름 오리지널 콘텐츠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마치 넷플릭스 오리지널, 웨이브 오리지널.
이런 식으로 각각 OTT 플랫폼 별로 오리지널 콘텐츠가 있듯이 티몬도 유튜브를 통해서 여러 가지 콘텐츠를 보여주고 있어요.
최근에 주목할만 한 재밌는 콘텐츠로는 게임부록 이런 게 있었고요. 또는 광고천재 신드롬이라고 해서 특정 업체들에 전단지를 만들어주는 식으로 콘텐츠를 짜서
실제 이거를 소비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의 시청자들의 소비로 이어지게끔 연결시키는 콘텐츠도 성장을 잘 하고 있고 꽤나 조회수가 많이 나오고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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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만 하더라도 게임부록. 제가 최근에 재밌게 봤던 게임부록 콘텐츠는 스타크래프트였죠. 홍진호와 임요환씨를 모셔다가 스타크래프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콘텐츠였는데
사실 그거 자체만으로도 저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콘텐츠 만들어서 그걸로 돈을 버냐. 네이버 웹툰인 거냐. 그렇게 단편적으로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사실 최근에 이런 인터넷 플랫폼들의 저력은 그 인터넷 플랫폼들에 소비자들이 얼마나 락인이 되어 있느냐.
저번에도 락인효과를 말씀드렸는데 이걸 게임업계에서는 리텐션이라고 표현하죠. 이 서비스를 어제 이용했던 사람이 오늘 또 이용하는 비율. 쉽게 리텐션이라고 보시면 되는데
이걸 높이기 위해서 콘텐츠를 활용할 수가 있기 때문에 이 콘텐츠 커머스라는 맥락은 사실 티몬을 바라볼 때 있어서
과거와는 확실히 달라진 면모를 인터넷 플랫폼으로서의 달라진 면모를 확인할 수가 있는 대목 같습니다.
적어도 게임부록이 됐든 혹은 광고천재 신드롬이 됐든 그 콘텐츠를 소비하기 위해서 접속하시고 보셨던
소비자들이 여기서 소비로 이어지는 이런 흐름을 티몬이 잘 꾸리기만 한다면 티몬이 지금까지는 다소 부진한 실적과 부진한 성장성을 보여주었던 것이 반전의 기회로도 볼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박 : 저번에도 말씀하셨듯이 당근마켓이나 이 쪽에서도 리텐션 얘기를 해주셨는데 그것에 대해서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말씀해주시는 거네요.
●유 : 네 맞습니다. 사실 다른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게 저희가 사실 여의도에서는 전통산업으로 섹터를 구분하고 있어요.
예를 들면 저는 조선, 운송, 유통산업 담당 연구원으로서 활동을 해왔는데 사실 4차산업혁명 이후로 그런 경계가 다소 허물어졌죠.
유통 섹터 뿐 아니라 여러 가지 산업들이 지금 인터넷 플랫폼 하나로 몰리게 되면서 여기서 다른 파생되는 산업을 어떤 것을 만들어줄 수 있느냐.
그것으로 인한 추가적인 경제효과가 얼만큼이냐. 이런 부분이 그 기업의 가치로 직결되는 부분이 있다 보니까 지금은 제가 굳이 커머스 플랫폼이라고 표현 안 드리고
인터넷 플랫폼이라고 티몬, 쿠팡을 함께 다 묶어서 말씀드렸습니다. 당근마켓도 마찬가지 맥락이 되겠죠.
여러분들이 쓰시는 앱이라면 대부분이 인터넷 플랫폼이라고 볼 수가 있기 때문에 그 앱 자체에 리텐션이 얼마나 높아질 여력이 있느냐.
아니면 현재 얼만큼 높은 상태냐. 이런 부분이 기업들을 바라보는 관점이 변화했다. 그런 맥락으로 티몬이나 저번에 말씀드렸던 당근마켓을 비롯한 이런 기업들을 바라볼 때 필요한 아이디어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박 : 그럼 쿠팡도 이야기가 연계될 수 있는 부분이 있으실까요?
●유 : 그쵸. 아무래도 쿠팡이 최근에 많이 옆으로 횡적으로 벌리고 있는 사업들을 보면 느껴지는 게 저는 가장 최근에 많이 쿠팡에서 사용되는 게 쿠팡플레이가 되겠습니까?
제가 유료 서베이 데이터를 구독하는 게 있는데 그 데이터에 의하면 놀랍습니다.
현재 쿠팡플레이를 이용하는 비중이 가장 압도적인 것은 당연히 넷플릭스입니다. 근데 2등이 사실 웨이브 티빙이 왔다갔다 했었거든요.
근데 지금 다 재끼고 쿠팡플레이가 2등으로 올라갔어요. 그러니까 이게 무슨 말이냐면 쿠팡이라는 원래의 커머스 플랫폼이 이제는 옆으로 쿠팡플레이.
심지어는 식료품까지 쿠팡이츠 형태로 확장을 시켜나가고 있죠. 이런 형태가 조만간에는 금융서비스로 또 진출할 것으로 쿠팡 내부적으로는 사업계획이 잡히고 있는 상황인데
사실 이런 부분들이 쿠팡이 하나의 인터넷 플랫폼으로서 추가적인 유저를 유입시켜서 이 플랫폼의 락인효과를 높이고 리텐션을 올리는
이런 전략으로 OTT서비스를 비롯한 다양한 서비스들이 붙어져 가는 이런 맥락을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쿠팡도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주가를 비롯해서 상당히 부정적인 시각들이 쿠팡을 향하고 있는데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리텐션이 높아질 수 있는 성장성을 기반으로 추가적인 수익모델을 가져갈 수 있는 플랫폼이 누구냐.
이것을 판가름하실 때도 횡적으로 리텐션을 높이기 위한 비즈니스가 뭐가 붙고 있는지 그런 맥락으로 바라보시면 또 재밌는 이야기가 나올 것 같습니다.
◆박 : 다음 질문으로는 카카오, 네이버 등 많은 물류플랫폼들이 생기고 있습니다. 카카오아이라스에 대한 생각과 오리온과 카카오의 공동물류체계 등에 대한 생각이 궁금한데요.
●유 : 네, 카카오, 네이버 사실 대변되는 게 사실 카카오는 정확히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되겠습니다.
엔터프라이즈가 아이라스라는 것을 공식 출범하는 행사를 대규모로 가졌었고요. 그리고 네이버는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NFA라고 해서 네이버 풀필먼트 얼라이언스.
이런 식으로 네이버와 관계된 여러 화주사들을 네이버 물류 하나의 얼라이언스로 묶어가는 이런 물류플랫폼으로 좀 거듭나고 있는 그런 그림이 확연하게 보여지고 있습니다.
그런 맥락에서 카카오와 네이버라는 물류플랫폼의 결정적인 차이는 네이버 물류플랫폼은 NFA에 가맹된 얼라이언스가 아니면 NFA의 물류서비스를 받을 수가 없다는 점.
반면에 카카오의 아이라스 같은 경우는 굳이 아이라스라는 카카오라는 그룹에 종속되지 않더라도
카카오의 물류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하나의 말 그대로 물류플랫폼으로 이번에 확장성을 보여주는 하나의 사업모델이 아이라스가 되겠습니다.
그런 맥락에서 오리온과 카카오. 사실 오리온은 사례 중에 하나고요. 최근에 기사화된 것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HY. 한국야쿠트르가 되겠죠.
그런 등등 사실 기존의 물류 자체에 대한 플랫폼을 인터넷 플랫폼으로 이용해서 효율적인 물류 알고리즘을 짜는 그런 역량이 부족했던 업체들이
카카오아이라스에 이른 바 편승을 하게 되면서 상당히 고도화된 물류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쉽게 말하면 야쿠르트를 더 빨리 배송받을 수 있게 더 싸게 배송받을 수 있게 이 서비스가 변모하게 되는 겁니다.
사실 물류의 AI화는 오래 전부터 화두였어요. 얼만큼 소비자들한테 빠르고 효율적으로 재화를 전달하고 혹은 이것에 대해서 반품이나 교환에 대한 훗단 서비스까지 제공하기 위해서는
또 추가적인 물류인프라가 필요했는데 그런 부분들을 한꺼번에 해결해줄 수 있는 물류플랫폼들이 사실은 요즘에 AI로 대변되는 하나의 서비스로 나타나지고 있습니다.
사실 물류 AI. 와닿지 않을 수 있고 상당히 그게 뭐냐. 과거 대한통운이나 롯데택배나 혹은 우체국택배들이 하는 일반적인 물류서비스랑은 뭐가 다른 것이냐.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원래는 물리적인 창고의 규모가 크다. 작다. 대규모 물류센터, 메가 물류센터 이렇게 대규모로 가져가면서 규모의 경제효과를 누리면서
고정비에 투자된 것을 본전까지 확보하고 그 이후에 소비자들한테 가장 빠른 루트로 배송해줄 수 있는 이런 대규모 물류센터, 물류센터의 대형화 이게 한동안의 트랜드였다면
최근에 바뀐 것은 물류센터가 작더라도 물리적 규모가 작더라도 재화의 입고와 출고 속도를 빠르게 해주면
적은 케파로도 더 많은 물량을 처리해줄 수 있는 이러한 서비스가 이 물류플랫폼들의 경쟁력을 대변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러면 입고와 출고가 빠르게 되려면 필요한 것은 무엇이냐. 단연 데이터가 되겠습니다.
이 데이터를 얼마나 많이 확보했냐. 그래서 그 데이터를 활용해서 AI모델들을 고도화하냐. 이 싸움으로 간다고 보시면 되고.
그런 부분에서 쿠팡 같은 경우는 직접 물류센터를 지어서 직접 데이터를 모아왔다고 하면 최근 네이버와 카카오의 행보 같은 경우는 직접 하드웨어에 대한 투자를 가져가지 않고
직접 화주사와 회원사를 연결시키면서 소프트웨어적인 물류데이터를 확보해나가는 그런 부분이 큰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뭐가 더 효율적이냐. 그건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소비자들이 느끼기에는 지금 쿠팡은 이미 굉장히 효율적으로 서비스 제공을 하고 있습니다.
이미 당일배송이 느리다고 느낄지 몰라요. 저번에도 잠깐 말씀드렸지만 이미 2~3시간 이내로도 아니죠.
20분에서 1시간 이내로 배송이 되는 퀵커머스 서비스 영역으로 접어들다 보니까 당일배송도 이제는 느리다.
20분 배송이 가능하다고 느낀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쿠팡의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이 쿠팡의 서비스는 이미 충분히 효용이 큰 서비스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카카오와 네이버의 서비스 같은 경우는 아직은 소비자들이 그렇게 크게 효용이 높다고 느끼는 단계는 아닌 것 같아요.
어쨌든 서비스 자체가 B2B 형태로 카카오가 화주사와 회원사를 연결해주고 소비자한테 최종 재화가 배송이 되는.
그것이 물자의 이동일 수도 있고 혹은 사람의 이동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 어떤 이동 관점에서 모빌리티 관점에서 큰 효용을 느끼는 단계는 아직 아닙니다.
이것이 카카오와 네이버가 점진적으로 많은 화주사, 회원사 확보를 해가면서 실제로 소비자들이 효용을 느끼는 단계는 시차가 필요할 수 있겠지만
저는 데이터를 활용한 AI엔지니어링 베이스로 물류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자체의 파워는 무시할 수 없다.
더군다나 카카오와 네이버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데일리로 쓰고 있는 앱이죠. 그러다보니까 데이터를 축적하는 속도가 남다를 수밖에 없어요.
그런 맥락에서 수많은 화주사들이나 회원사들이 이 쪽으로 더욱 더 가맹을 원할 수밖에 없는 애초에 그런 바게닝 파워를 가지고 있는 인터넷 플랫폼이다 보니
향후 카카오와 네이버의 물류플랫폼도 상당히 기대가 될 수 있는 서비스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박 : 그러면 카카오는 점점 데이터를 쌓아서 직매입을 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고 보시나요?
●유 : 굳이 안 그럴 것 같습니다. 재고에 대한 부담이 사실 쿠팡의 실적으로 모두가 알고 있죠.
쿠팡의 말로는 계획된 적자라고 표현하면서 적자가 큰 만큼 경쟁사들이 진입할 수 있는 벽이 높아졌다.
라고 생각하는 건데 그것도 맞는 말인데 그렇다면 반대로 후발주자로 물류서비스에 대해서 투자를 고려하고 있는 기업들 입장에서
이만큼의 적자를 굳이 감수하면서까지 이만큼 투자를 해가면서까지 물류서비스 제공을 해야 하느냐.
우리의 강점은 심지어 이 하드웨어된 공격적인 투자로 인한 빠른 배송이 아니라 인터넷 플랫폼이라는 엄청난 리텐션과 엄청난 락인효과를 가지고 있는 우리가 굳이 그것을 해야 하냐.
라는 것에 대해서 저 같아도 안 할 것 같아요. 오히려 데이터를 활용해서 쿠팡보다 더 빠른.
예를 들면 어딘가에 빈 창고 공간이 있어요. 어떤 화주가 내가 지금 직접 자사몰을 운영하고 있는데 배송을 쿠팡만큼 빠르게 해주고 싶다.
이것에 대해서 이 판매자의 상품이 카카오나 네이버가 알고리즘 돌려봤을 때 빈 창고 어딘가 중에서 너가 판매하는 아이템이 가장 많이 판매되는 지역에
이 창고가 이만큼 슬롯이 비어있으니까 여기다 지금 재고를 미리 쌓아두는 것이 너가 빠르게 매출을 성장시키는 데에 도움이 될 거야라고 조언해주는
상당히 소프트웨어적인 AI알고리즘이 카카오나 네이버한테는 조금 더 유리한 국면인. 고정비 투자를 덜 들이고
더 많은 물류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방향이라고 생각이 들기 때문에 쿠팡처럼 직매입이라는 부분을 카카오와 네이버가 가져갈 가능성을 저는 낮게 보고 있습니다.
◆박 : 다음 질문은 올해 상반기는 명품플랫폼에 대한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명품플랫폼에 대한 마케팅이나 이런 부분들이 적자가 심하다고 하는데 앞으로 명품플랫폼에 대한 생각이 궁금합니다.
●유 : 네 사실 티비를 틀면 발란, 머스트잇, 트렌비 각각 주지훈씨도 나오고 김혜수씨도 나오고 김희애씨도 나오고 이런 분들이 광고를 하면서
명품플랫폼들 거래금액이 폭풍 성장을 했죠. 이런 부분에 대해서 사실 백화점의 위기론까지도 거론이 되는 상황입니다.
예를 들면 신세계나 롯데 같은 경우가 되겠죠. 근데 이 명품플랫폼이 작년에 성장이 높았던 만큼 말씀주신 것처럼 적자가 심해요.
마케팅에 대한 비용. 말하자면 치킨게임이죠. 발란을 쓰게 할 거냐. 머스트잇 쓰게 할 거냐.
서로가 경쟁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 적자가 심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런 부분이 사실은 명품이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예를 들면 샤넬이라고 해볼게요. 샤넬이 브랜드 마케팅 담당자 입장에서 발란, 머스트잇, 트렌비에 입점하는 것과
쿠팡, 아마존, 신세계 백화점에 입점하는 것과 어떤 걸 선호할지 이것에 대한 문제부터 해결되어야 합니다.
왜냐면 이 브랜드들 같은 경우는 작년 이후로 샤넬 같은 경우는 오픈런이라고 하죠. 백화점이 문 열기 전부터 가서 가방을 산 다음에 중고거래 플랫폼에 되팔고.
이런 식으로 리셀 때문에 사실 명품의 브랜드가치가 조금 낮아진 경향이 분명히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맥락에서 명품 브랜드들이 최근에 성장한 명품 인터넷 플랫폼들에다가 상품을 제공하는 그 범위 자체가 축소가 될 여지가 있다는 점이 하나가 있고
두 번째는 말 그대로 적자가 심하기 때문에 계속 기업을 가져갈 수 있냐 문제가 당장 불거집니다.
기업의 생리는 돈이 돌아야 해요. 현금이 돌아야지. 그 돈을 가지고 추가로 재고확보를 해서 판매를 하고
판매대금으로 추가 자금을 확보해서 점점 키워나가는 이런 흐름이 가장 기본적인 사업의 성장하는 사업의 방향인 건데
적자가 심하다는 것은 추가적인 투자를 받거나 혹은 이 마케팅에 대한 추가적인 지출이 없다라고 할 경우.
그래서 현금 소진을 줄이고 이 다음 판매할 아이템에 대한 현금 여력을 창출할 수 있는 기업이 누구냐.
이런 식으로 방향성이 갈릴 겁니다. 사실 소비자 입장에서 저 입장에서는 뭐 발란, 머스트잇,트렌비 차이점을 잘 모르겠거든요.
그래서 소비자들이 선택은 이미 받았는데 여기서 어떤 플랫폼이 생존할 것이냐의 문제로 이어질 것이라서
사실 올 해 내년도 흐름에서 가뜩이나 이제 엔데믹 국면으로 가다보니까 이커머스 자체의 성장률이 위협받는 구간이기 때문에
사실 쉽지 않은 국면이 펼쳐질 것이라고 보고 있어요. 쉽게 말하면 업계 자체의 구조조정이 분명히 나올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하시면 안될 것 같습니다.
◆박 : 이건 좀 번외 질문이실 수 있는데요. 명품플랫폼의 진품 가품에 대한 검증에 대한 얘기도 좀 있을 것 같아요.
거기에 대해서 해주실 말씀이 있으실까요?
●유 : 사실 진품 가품의 검증에 대해서는 엄청난 수작업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면 쿠팡 같은 경우도 실제로 상품들에 대한 QC라고 하죠.
퀄리티 체크를 카테고리 별로 나눠서 별도의 부서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나하나 수작업으로 다 체크하는 거거든요.
크로스체크하는 건데 사실 이런 부분이 최근에 급성장한 명품플랫폼들에서 그런 인건비. 결국 비용입니다.
이런 비용을 추가적으로 발생시키면서 가져갈 수 있을까라는 부분이 결국에는 생존의 영역. 계속 기업을 가정할 수 있느냐.
영역으로 똑같이 비유가 될 것으로 보여요. 그래서 이 무신사 크림 가품 논란 이후에 이 발란이나 여기도 마찬가지로 진품 가품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병행수입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거든요. 그런 맥락에서 비용 지출을 감내할 수 있는 곳이 어디냐.
에 대한 부분들이 사실 그런 것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되겠습니다.
◆박 : 쇼피파이와 유사한 비즈니스 모델인 카페24, 코리아센터의 경우 상대적으로 시가총액이 많이 낮습니다.
캐나다 쇼피파이 시가총액은 16일 기준으로 65조원에 달하는 반면 카페24는 3,700억원, 코리아센터는 6,800억원으로 큰 차이를 보입니다.
특히 카페24의 경우 쇼피파이보다 비즈니스 시작이 더욱 빨랐던 점을 고려하면 의아한 부분이 많습니다.
쇼피파이에 비해 국내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시가총액이 낮은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시며 쇼피파이와 같이 글로벌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는 충분한 잠재력이 있다고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유 : 사실 카페24나 코리아센터가 처음에 주가 시장에 등장했을 때 상당히 주목을 받았습니다.
왜냐면 딱히 이커머스 관련 기업 중에서 투자해봄직한 기업이 많지 않았거든요.
지금도 마켓컬리, 11번가, SSG닷컴 전부 다 비상장이다 보니까 그런 직접 투자가 가능한 종목이 없다 보니까 이 기업들의 등장이 센세이션했었는데
여기서 쇼피파이와의 비교. 심플하게 시장이 다릅니다. 우리나라가 작년 연간으로 전체 이커머스 시장 규모가 대략 한화로 180조원 안팎이었어요. 200조가 안됩니다.
우리나라가 전체 소매시장 규모가 연간으로 500조원이 조금 안돼요. 작년 기준 485조인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그 안에서 180조원 안팎이라는 겁니다. 전체 소매시장에서 이커머스의 비중. 침투율이라고 표현해야 될까요?
40%가 안 됩니다. 30% 대라고 보시면 되는데 자 이게 바다 건너가서 북미지역을 보죠.
북미는 애초에 온라인, 이커머스 시장 규모가 1,000조원이 훌쩍 넘습니다. 우리나라가 180조원 안팎. 1,000조원 규모 안팎. 시장 자체의 규모가 확 차이가 났다라는 게 중요한 포인트에요.
거기서 이 카페24나 코리아센터를 누군가는 이용해야 하는데 전체 우리나라 이커머스가 쿠팡도 있고요. 네이버도 있고요.
심지어 쿠팡은 자체 물류하고 네이버는 아까 말씀드렸던 NFA로 자기네 물류 얼라이언스를 가져가고 있는 맥락에서
사실 카페24와 코리아센터 등이 사실 여기서 가져갈 수 있는 마켓쉐어는 그렇게 크지 않다는 거죠.
미국이야 뭐 아마존이 이미 상당한 마켓쉐어를 가져가고 있는데 물론 50%는 안 됩니다.
근데 한국은 아직도 쿠팡과 네이버가 각각 이제 20%가 넘어선 그리고 밑에 이베이코리아 + SSG닷컴도 있고요.
최근에는 배달의 민족도 거의 이베이코리아 급으로 거래금액이 올라왔어요. 그러다보니까 마켓쉐어가 상당히 파편화되어 있는 이런 시장이다 보니
카페24와 코리아센터가 가져갈 수 있는 이커머스 시장 파이가 조금 작다는 부분이 첫 번째 이유가 되겠습니다.
반면에 쇼피파이는 그런 1,000조원이 넘는 시장에서 사업을 하다보니까 사이즈가 다른 게 하나가 있겠고요.
두 번째는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자체가 언제 개화됐냐의 차이인 것 같아요. 사실 북미지역은 원래부터 크로스보더 이커머스가 되게 일반적이었습니다.
쉽게 설명하면 직구가 편했다는 거예요. 북미지역에서는 아마존을 시작으로 해서 크로스보더 이커머스가 판매자든 구매자든 상당히 캐주얼하게 예전부터 이루어지고 있었어요.
하지만 한국은 아시겠지만 지금 직구 자체가 까다롭습니다. 최근에 그나마 11번가가 아마존을 데리고 들어와서 우주패스.
이런 걸 만들게 되면서 직구를 편하게 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이 생겨나고 있고 쿠팡도 로켓직구.
이런 서비스를 통해서 편하게 직구할 수 있는 서비스가 마련이 되고 있지만 이 북미지역과 애초에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시장 자체가 달랐다 보니까
특히 코리아센터처럼 물류센터에 대해서 글로벌 관점에서 직구 모델을 가져가는 이커머스들을 위해 도와주는 일종의 물류공유 서비스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이런 서비스가 사실은 한국에서 많이 작았다. 그래서 크로스보더 이커머스가 작았다는 점이 두 번째로 이유가 되겠습니다.
쇼피파이보다 카페24나 코리아센터의 가치가 조금 작은 이유로 말씀을 드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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