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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지브리지 Nov 02. 2022

LX판토스+한진칼 시너지는?

포워딩, 판토스, 한진칼, 대한항공, 항공물류, 항공화물, 아시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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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Fidelity Consulting Firm(필명) │ 물류기업 재직중 


긴밀한 공조 


LX판토스는 지난 8월 29일 항공사업 확대를 위한 기반 마련을 목적으로 ‘한진칼’ 지분 3.83%를 매입하면서, 오랜 파트너인 대한항공과 더욱 긴밀한 공조 체계를 마련했습니다.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PMI(통합계획안 Post merger integration)가 진행중인 가운데 양대 국적항공사의 공급 M/S(시장점유율)이 지배적인 과점형 한국 항공화물 시장에서, LX판토스의 한진칼 지분 매입은 유례없는 투자 사례로 업계에선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 물류시장에 국한하지 않고, 글로벌로 시야를 전환해 본다면 LX판토스의 이번 지분 투자는 그리 드문 일도 아닙니다.  



빅블러 


현재 글로벌 물류시장에서는 산업 간 경계가 흐려지는 빅블러 현상이 관측되고 있습니다. 포워딩 기업 간 합종연횡은 과거부터 이뤄졌으며, 최근에는 공급자간(선사, 항공사, 철송, 트럭커 등)의 경계, 더 나아가 물류와 IT, 이커머스(E-commerce) 등 산업 간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넷 서점으로 시작해 글로벌 쇼핑몰의 대표가 된 아마존이 물류기업으로, 항공사, 선사로 변모하는 건 먼 미래의 일이 아닙니다. 


특히 이 같은 추세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그 시점이 상당 부분 앞당겨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코로나 기간 중 실탄(자금)을 마련한 물류시장의 여러 플레이어들은 경쟁이 격화되고 제휴 기회가 많아진 상황에서 기존에 잘하던 분야에 머무르지 않고, 자신들이 가진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양적성장의 기회요인을 탐색하거나 완전히 새로운 업종 및 분야에서 기존의 사업과 시너지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항공업 진출 견제 


같은 맥락에서 LX판토스가 한진칼을 투자한 사례는, 기존에 잘하던 해운분야에 머무르지 않고 항공물류사업까지 포트폴리오를 전환하는 과정에서, 글로벌 톱 티어 네트워크 및 Fleet(기단)를 운영중인 대한항공과 사업 시너지를 기획했을 것입니다. 


특히 LX판토스는 한국을 넘어 글로벌 물류시장에서 對(대)항공사 배타적인 경쟁력(BSA, GPA, Charter 등)을 확보하기 위하여 투자를 진행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대한항공 또한 글로벌 선사(머스크, CMA 등)의 항공시장 진입을 견제하고, 추후 시장 구조 변화(종합물류기업 탄생 등)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LX판토스의 우호 지분을 확보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했을 것입니다.

 

자본을 무기로 한 글로벌 거대 선사와 항공사, 물류기업, 물류플랫폼을 필두로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물류산업의 환경변화에 한국의 물류산업과 기업들은 어떻게 대응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

-BSA(Block Space Agreement) : 항공사에서 특정 포워딩 기업에 특정 구간, 정기편 항공기의 일정 Space를 사용하도록 계약하는 판매형태의 일종

-GPA(Global Partnership Agreement) : 항공사가 특정 포워딩 기업과 전체 수송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 여부에 따른 Incentive를 포워딩 사에 제공해 주는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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