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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지브리지 Jul 16. 2024

[4화] 여성 1인가구의 쇼핑은 뭐가 다를까?

쿠팡,무신사,W컨셉,이커머스,알리익스프레스,롯데쇼핑,이마트,SSG닷컴



4화, 자취하는 20대 여성의 쇼핑법  


Q. 안녕하세요, 우리 모두 소비자로서 솔직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소비자레터'입니다. 온·오프라인 관계없이 평소 가장 많이 소비하시는 분야가 어딘가요?


A. 음식>의류>생필품 이 순서인 것 같아요. 외식을 자주 하는 편이라서요.



Q. 주로 나가서 식사하시는 거면 배달, 밀키트 등은 잘 이용하지 않으시나요?


A. 배달은 자주 하는 편인데 밀키트는 잘 이용하지 않아요. 아, 그리고 제가 최근에 식단을 시작해서 요리를 해먹기 시작했습니다.



Q. 식단이라니 대단합니다. 식재료는 장을 보시는 편인지, 아니면 온라인에서 주문하시나요?


A. 거의 대부분 온라인에서 주문하는 편입니다. 쿠팡 와우 멤버십을 가족끼리 같이 써서 쿠팡에서 많이 구매하는 것 같아요.



Q. 컬리, SSG닷컴 등 식품을 구매할 수 있는 유명한 플랫폼이 많은데 쿠팡만 이용하시는 이유가 있나요?


A. 멤버십을 오래 하기도 했고, 익숙해서인 것 같아요. 컬리도 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안 쓰게 됐고요. SSG닷컴은 크게 알아보지 않은 것 같아요.



Q. 컬리하면 신선식품이 워낙 유명하잖아요. 안 쓰게 된 이유가 있을까요?


A. 생필품이 없어서요. 쿠팡은 로켓프레시도 있지만 제가 1인가구라서 대용량 생필품도 자주 사거든요. 갑자기 필요한 경우도 있고요. 식재료만 생각하면 비싸더라도 컬리를 이용할 의향이 있는데 생필품을 생각하면 쿠팡을 계속 쓰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생필품은 다이소도 자주 이용해요. 그릇이나 이런 건 다이소가 훨씬 저렴해서요. 식품이랑 생필품은 비교적 저렴하고, 빨리 오는 플랫폼을 주로 이용하는 것 같아요.



Q. 최근 구매한 브랜드나 제품, 혹은 자주 구매해서 추천해 줄 만한 것들이 있을까요? 정보 공유 차원에서요!


A. 고정적인 브랜드로는 수지스(닭가슴살, 안 퍽퍽하고 맛있음), 미쟝센(샴푸/린스), 르샤트라(섬유유연제), 다우니실내건조(세탁세제), 삼다수(물), 코멧(휴지), 아몬드브리즈, 재로우 포뮬라(유산균)가 있고요. 비비드키친(다이어트소스, 저칼로리 저당인데 맛있음), 그릭데이(그릭요거트), 키토라푸드(저당단백질모닝빵), 빙그레 더단백(단백질 과자), 착한떡(백설기/단호박백설기)는 최근 구매해 봤는데 재구매 의사 있습니다. 저는 주로 샀던 걸 계속 사는 타입이에요. 다이소에서는 추천까지는 아니고 그때그때마다 싼 거 위주로 사는데 팩 종류는 계속 사고 있어요. 다이소 바세린 팩이 좋다고 유명해서 쓰는데 피부가 민감한 편은 아니라 체감은 안 되지만 그냥 씁니다. 사실 다이소를 믿는다기보다 바세린을 믿어서 구매하고 있어요.



Q. 생각보다 너무 고급? 꿀정보를 알려주셔서 이걸 보시는 분들도 필요하시면 구경할 수 있겠어요. 아 광고는 아닙니다. 그러면 두 번째로 의류를 많이 구매한다고 했는데 주로 어디서 쇼핑하시는 편인가요?


A. 지그재그나 나이키에서 많이 구매하는 것 같아요.



Q. 뭔가 상반된 두 답변인데 이유가 있을까요?


A. 상의(반팔, 후드, 맨투맨) 이런 것들은 주로 브랜드 있는 걸 선호하고, 브랜드가 잘 드러나지 않는 기본 이너(민소매 등), 하의는 보세 많이 구매해요. 상의는 확 눈에 보이니까 브랜드 이름이 있는 혹은 무난한 브랜드를 선호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 외에는 여성복들 중에서 기본티(이너티, 레이어드티 등) 이런 건 저렴하게 여러 컬러로 쟁여놓고 입고요. 나이키는 주로 운동복을 구매하러 갔다가 평상시 사복도 사 오는 것 같습니다.



Q. 그렇다면 나이키는 앱이 아니라 주로 오프라인을 이용하시는 걸까요?


A. 네, 매장 가서 바로 구매하는 것 같아요. 아, 상의류는 무신사도 쓰는 것 같고요.



Q. 아까 워낙 좋은 정보를 주셔서 그런데 이번에도 좋아하는 의류 브랜드가 있을까요?


A. 지그재그에서는 베이델리와 블랙업을 주로 이용해요. 베이델리는 자체제작 트레이닝 바지가 잘 나오고, 셔츠나 기본티를 자주 구매하고요. 블랙업은 예전부터 자주 이용해왔던 쇼핑몰인데 슬랙스, 기본 크롭티도 사고, 최근에는 버뮤다 트레이닝 바지를 샀는데 아주 만족 중입니다. 최근에는 데일리쥬에서 버뮤다팬츠를 2개 샀는데 이것도 만족하고 있고요. 애니원모어라는 곳도 가끔 사는데 최근에는 베이델리에서 제일 많이 구매했습니다.




Q. 쇼핑몰들은 스마트스토어나 자사몰, 인스타그램도 있을 텐데 지그재그 안에서 구매하는 이유가 있을까요?


A. 한 번에 여러 쇼핑몰의 제품을 구매할 수 있고요. 따로 앱이나 사이트에 들어가기 귀찮고 찾아보기도 귀찮은 것 같아요. 지그재그는 도매제품 가격 비교도 가능하니 더 싼 거로 1개만 사도 무료배송이라서 그런 것 같아요. 자체제작상품은 또 주로 이용하는 쇼핑몰에서 장바구니에 담아둔 다음에 여러 제품을 한 번에 구매도 가능하고, 포인트, 쿠폰도 주니까 그런 것 같아요.



Q. 지금까지는 이용하시는 플랫폼들의 장점을 많이 말씀하신 것 같은데 단점들도 있을까요?


A. 쿠팡은 아무래도 1인 가구에게는 대용량이 더 많아서 아쉽다는 점 그 외에는 거의 없는 것 같아요. 습관적으로 사용하거든요. 그런데 쿠팡을 쓰면서 못 먹고 버린 야채류가 많아서 이런 건 이제 오프라인에서도 구매해 볼 생각이에요. 콩나물, 양배추 정도..?



Q. 최근 오프라인 식품 구매처가 많이 늘어나고 있는 걸로 알고 있거든요. 집 주변에 식품 특화 편의점이라든지, GS더프레시와 같은 마트는 없나요?


A. 저희 집 근처에는 거의 없어진 것 같아요. 동네마트 하나 있고, 걸어가면 홈플러스가 있어요. 편의점은 많은데 식품 특화된 곳은 잘 없는 것 같아요.



Q. 아직까지는 주로 온라인 구매를 이용하는 소비자로 보이는데 오프라인이 더 저렴하게 팔거나 메리트가 생긴다면 오프라인을 이용할 의향이 있을까요? 아니면 온라인의 편의성을 이기기가 어려울까요?


A. 반반인 것 같아요. 냉동식품 같은 건 들고 오기 무거워서 오프라인이 제대로 잘 구비된다고 하더라도 제가 계속 1인가구라면 온라인을 이용할 것 같아요. 차가 있고, 2인 이상의 가구가 된다면 마트에서 한 번에 구매할 수도 있겠죠. 온라인에서 좀 더 비싼 가격에 사더라도 노동료라고 생각할 것 같습니다. 개인차가 있을 텐데 고생해서라도 지출을 줄여야 한다면 오프라인을 이용할 것 같긴 해요. 그렇지만 당장은 가격 차이도 거의 없는 것 같더라고요.



Q. 요새 컬리의 1시간 이내 배송도 그렇고 배달앱들도 마트, 가전제품 등 배달 품목을 늘렸잖아요. 이런 부분이 확대되면 이용할 것 같으신가요? 혹시 배달비가 붙는다면 어느 정도까지 용인이 될 것 같나요?


A. 저는 이용할 것 같아요. 그런데 배달비가 너무 비싸지거나 합리적이지 않다면 이용하지 않겠죠. 배보다 배꼽이 큰 경우요. 그런데 저는 사실 배송 속도가 큰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고 집에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온라인을 선호하는 편이에요. 층이 낮거나 엘리베이터가 있었으면 사실 달라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배달비보다는 쿠팡처럼 월 이용료가 나을 것 같아요. 가족단위로 이용 가능하면 더 좋고요. 이번에 쿠팡 멤버십 비용이 오른 것도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4990원이 지독하게 저렴했던 것 같아요. 직장인의 입장에서 '4990원이면 뭐가 남나, 돈이 남아야 배송기사에게 돈도 줄 텐데' 그런 생각도 했거든요. 그래도 올리면 조금은 달라지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에요. 아직까지는 만원이 안 넘으면 괜찮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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