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가 지마켓·알리 합작법인을 조건부 승인
공정위가 지마켓·알리 합작법인을 조건부 승인했습니다. 데이터 분리, 글로벌 역직구 확대, 쿠팡·네이버와의 정면 승부까지 업계 판도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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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마켓·알리 합작, 조건부 승인으로 출범
9월 18일 공정거래위원회가 신세계그룹과 알리바바그룹 합작법인 설립을 조건부 승인했습니다. 합작법인 ‘그랜드오푸스홀딩’은 지마켓·옥션과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를 공동 지배하며, 조직 구성과 사업계획 수립에 즉시 착수합니다. 승인 취지는 국내 셀러의 해외 판로 확대와 소비자 선택권 확대입니다.
핵심 조건: 국내 소비자 데이터 ‘분리·비공유’
가장 중요한 조건은 소비자 데이터의 기술적 분리입니다. 지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는 데이터를 상호 공유할 수 없으며, 3년 유효의 시정명령과 이행감독위원회 점검이 병행됩니다. 이는 데이터 결합으로 인한 과도한 경쟁 제한을 방지하기 위한 장치입니다.
60만 셀러, 2,000만 상품의 역직구 기회
지마켓에 등록된 60만 셀러가 2,000만 종의 상품을 알리바바 유통망을 통해 해외 판매할 수 있게 됩니다. 첫 진출 지역은 싱가포르·베트남·태국·필리핀·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5개국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국내 제작–해외 판매” 파이프라인을 간소화하는 실질적 기회입니다.
쿠팡·네이버와 정면승부
국내 당일·새벽배송은 여전히 쿠팡 우위입니다. 반면 광고·결제·오픈마켓 생태계에서는 네이버와의 경쟁이 심화될 전망입니다. 지마켓·알리 연합은 가격 경쟁력, 글로벌 셀러 유입, 광고 효율 개선을 무기로 삼을 가능성이 큽니다.
알리 글로벌 물류망과 ‘3~5일 직배송’
알리바바는 글로벌 물류망을 통해 3~5일 직배송을 가능하게 합니다. 이는 직구·역직구 시장에서 파급력을 낼 수 있지만, 국내 라스트마일에서는 기존 강자를 당장 흔들기 어렵습니다. 셀러 입장에서는 SKU 확대·해외 수요 테스트가 쉬워지지만, 동시에 재고·반품·품질 CS 관리가 과제로 떠오릅니다.
성패의 관건: 데이터 거버넌스와 신뢰
이번 합작의 성패는 두 가지 축에 달려 있습니다.
1️⃣ 데이터 독립성 유지와 보안 강화로 규제 조건을 충족하며 이용자 신뢰 확보
2️⃣ 셀러 매출 전환을 이끄는 실질적 운영력: 표준화된 등록, 예측 가능한 관세·반품 정책, 광고 효율과 SLA 준수
결국 비용 절감보다 중요한 건 경험 가치와 신뢰를 키우는 설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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