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인터뷰_하성호 작가

제주에서 만화가의 꿈을 되찾다

by 수상한 브런치

새로운 시작을 꿈꾸지만 용기가 필요한 분들이 계신가요? 제주에서 만화가의 꿈을 되찾고 웹툰작가로 커리어를 착실히 쌓아가고 계신 제주웹툰캠퍼스 입주작가 하성호 작가를 만나보았습니다.


작가님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제주웹툰캠퍼스 입주작가 하성호라고 합니다. 수학동아에서 「헬로 매쓰 지옥 선수촌」을 5월부터 연재하고 있고요, 웹툰강사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웹툰작가의 길에 들어서신 과정이 궁금합니다.

어릴 적 윤승윤 작가님의 맹꽁이 서당을 따라 그리다 만화 그리는 게 좋아졌던 것 같아요. 그러다 중고등학교때 만화를 좋아하는 친구들과 친해지고, 아이큐점프 무협만화 문하생을 하면서 진로를 만화쪽으로 잡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출판업계가 좋지 않아 대학교는 공대로 진학하였고, 10년 동안 건축일을 했어요. 그러다 제주도로 내려오면서 다시 그림에 대한 열망이 생겨 웹툰을 시작했어요.



제주웹툰캠퍼스와의 인연은 어떻게 시작되셨나요?

서울에서 제주도로 막 내려왔을 때 제주웹툰스쿨 기초과정을 수강한 것을 시작으로 제주웹툰캠퍼스와의 인연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어요. 제주도에 내려와 독학으로 그림을 공부하고 있을 때, 지금의 아내가 된 여자친구가 제주웹툰캠퍼스에서 웹툰기초과정을 개설한다고 알려주어서 신청했어요. 그 뒤로 작가양성과정을 거치면서 스튜디오에서 숙식하며 웹툰 어시스턴트를 한 경험을 통해 웹툰을 어떻게 작업해야 할지 프로세스를 좀 더 명확하게 알게 되었구요. 제주웹툰캠퍼스의 피칭데이를 참여하면서는 웹툰 플랫폼이나 에이전시 PD들이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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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지원사업에 선정되셨다고 들었어요.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서 전국의 웹툰캠퍼스 입주작가들을 대상으로 공모한 2021 지역소재 웹툰창작지원사업에 선정되었어요. 제주지역을 소재로 5화 분량의 웹툰을 제작하고 매체에 연재하는 사업이었는데요, 이 지원사업을 통해 제작한 작품인 「주파수」가 네이버웹툰 도전만화 3회 만에 베스트도전으로 가게 되었고, 2021 넥스트콘텐츠페어에도 참가하여 계약실적도 낼 수 있었습니다.



강의도 많이 하셨죠?

몇년 전까지만 해도 배우는 입장이었는데, 보조강사를 거쳐 작년 하반기부터 주강사를 맡기 시작했어요. 도내 여러 기관에서 강의를 했는데, 웹툰의 경우 툴과 트렌드가 금방 바뀌기 때문에 수강생분들이 그런 부분을 잘 따라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어떤 작업을 하고 계신가요?

네이버 베도 연재중인 「주파수」는 플랫폼 매칭 심사중이고요, 5월부터는 교양잡지 수학동아에 「헬로 매쓰 지옥 선수촌」을 연재하게 되어 요즘 열심히 작업하고 있습니다. 이달 초에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지원사업인 다양성만화 제작지원사업과 창작 초기단계 지원사업에도 지원했어요. 이것저것 바쁘게 준비하느라 시간이 빨리 가는 것 같습니다.



혹시 작업이 잘 안 풀리거나 영감이 필요할 땐 어떻게 하시나요?

저의 경우는 스트레스를 받을수록 전자기기를 멀리하는 편이에요. 정말 일이 안풀릴때는 아무것도 안하고 하루정도 푹 쉬지만 그럴 시간이 없을 때는 산책이나 운동을 합니다. 특히 작가분들은 책상에 앉아있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스트레칭과 운동 중요합니다. 운동운동합시다. ^^




제주웹툰캠퍼스 입주작가로서 작가실 활용 꿀팁이 있으시다면요?

입주작가실에 컴퓨터와 액정타블렛 지원이 되어 너무 좋았습니다. 특히 액정타블렛은 고가의 장비여서 감사한 마음으로 조심조심 쓰고 있습니다. 제주웹툰캠퍼스 입주작가실은 디지털 드로잉을 많이 하시는 분들에게 더없이 유용한 공간이 될것 같구요. 전날 예약하면 코워킹스페이스인 애니카페도 이용할 수 있어서, 잠시 쉬고싶을 때나 머리가 아플 때 애니카페에서 힐링하실 수도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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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수상한 모임에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시면 한 말씀 부탁드려요~

직장을 그만두고 서울에서 서귀포로 내려올때는 이곳에 웹툰에 대한 아무런 인프라가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제주도에서 활동을 하시고 이를 지원해주는 기관이 있다는 것에 너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앞으로 더 활발하게 활동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2.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