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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너구르르 Sep 27. 2021

테슬라 Safety Score(Beta)를 알아보자

테슬라 보험의 기준

9월 25일 미국에는 테슬라 SW 버전 2021.32.22가 업데이트되었습니다.

이 버전의 역할은 단 하나인데요. 바로 FSD Beta 요청 버튼을 생성시켜 주는 것이지요. 



2021.32.22를 업데이트하고 나면 Request Full Self-Driving Beta 버튼이 생성되고 이걸 누르면 FSD Beta 10.1을 다운로드하기 위한 안내문이 등장합니다.

이번 FSD Beta 10.1 Wide Release에서는 Safety Score를 가지고 일주일 간 운전자를 평가하여 FSD를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 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에 이 점수 부여를 위한 Data 사용과 FSD Beta를 사용할 때는 핸들에 손을 올리고 항상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FSD Beta가 취소될 수 있다는 것을 동의해야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이 있는데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새로 등장한 Safety Score (Beta)입니다. 

이 Safety Score (Beta)는 일론 머스크가 이야기하길 테슬라 보험에서 사용될 툴이라고 합니다. 

즉, 테슬라 오너들이 Safety Score를 높게 받느냐 낮게 받느냐에 따라 새로운 FSD를 사용할 수 있느냐의 여부뿐만 아니라 향후 테슬라 보험을 가입할 수 있 될 때 보험료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이야기죠. 

(아직 미국도 아주 한정된 곳에서만 가입이 가능합니다.)


현재 테슬라 홈페이지에는 Safety Score (Beta)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나와 있는데 한번 살펴보지요.

Safety Score는 0~100점까지 값을 가지고요. 기준에 맞게 운전할수록 점수가 높게 나오도록 되어 있습니다. 

나름 테슬라가 안전 운전의 기준이라고 생각하는 5가지의 Factor들로 이루어져 있고요. 각 Factor들을 얼마나 준수하고 어기는 지를 살펴 향후 미래에 사고가 일어날 확률을 계산하고 이를 점수화하고 있습니다. 

30일간의 누적 점수를 보여주게 되고요. 테슬라 앱 화면에 Safety Score라는 화면에서 보여줍니다. 


이제 5가지 항목이 테슬라 사이트에 뭐라고 되어 있는지 확인해 보죠.


첫 번째 항목은 1000마일 당 전방 충돌 경고입니다.

1000마일이면 km 단위로 대충 1600km 정도 되는 거리겠네요. 

전방 충돌 방지 경고는 충돌 가능한 장애물이 근접했을 때 발생하는 경고인데요. 

이게 조심해야 하는 게 차에서 설정을 둔감으로 했더라도 점수는 중간 정도의 민감도 기준으로 체크된다는 것입니다. (저는 둔감 상태인데... ㄷㄷㄷ)

이 경고 발생 횟수를 1000마일 운행할 때 발생할 가능성으로 환산하는 것이지요. 


두 번째 항목은 Hard Braking 급제동입니다.

급제동은 0.3g의 힘으로 제동 되었을 때를 기준으로 하는데요. 차량이 1초에 6.7 mph 이상으로 감속했을 때를 이야기한다고 합니다. 이걸 km/h로 환산하면 약 10~11km/h의 속도가 나오는데요. 

1초에 11km/h 정도의 감속이라... 그렇게 자주 발생하지는 않을 수도 있겠네요. 

안전거리만 확보한다면요.

초당 3.5km/h 이상 감속한 시간 전체 대비 초당 11km/h로 감속한 시간의 비율로 공식에 반영한다고 합니다.


세 번째 항목은 급선회입니다.

코너에서 급하게 턴 하는 경우인데요. 

왼쪽/오른쪽 횡방향으로 1초에 8.9 mph 이상의 속도 변화가 있을 때를 이야기합니다. 

km/h로 환산하면 14~15km/h 정도 되는군요. 

이 항목은 1초에 7.4km/h 이상으로 가속한 시간들 전체 중 비율로 반영한다고 하네요. 


네 번째 항목은 차간 거리 미확보입니다. 

테슬라 차량은 앞차의 속도와 거리를 측정하는데요. 

이를 토대로 앞차가 급정지했을 때 반응하고 정지하는 시간을 계산한다고 합니다. 차가 말이죠.

여기서 기준은 정지시간을 3초 미만이었던 전체 중, 정지시간이 1초 미만이었던 비율을 적용한다고 하네요. 

그리고 50 mph, 80km/h 이상일 때만 측정된다고 합니다.


마지막 항목은 강제 오토파일럿 해제 횟수입니다.

현재 오토파일럿 시스템은 오너가 핸들을 잡지 않고 있으면 경고를 하고 이 경고가 3회 누적되면 오토파일럿이 다음 운전 시까지 해제되는데요. 해제될 때를 1점으로 하여 반영한다고 하네요.


재미있게도 테슬라에서는 Safety Score를 산출하는 Logic도 공개했습니다. 


PCF(예상 충돌 빈도)라는 지표를 만들었고 여기에는 그동안 60억 마일의 데이터를 통해 산출된 각 Factor별 가중치가 반영되어 있습니다.

강제 오토파일럿 해제와 급제동이 가장 가중치가 높네요. 

테슬라에서는 일반적인 운전자라면 80점 이상 나올 거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결과를 앱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출처 트위터 

30일 누적 점수를 볼 수 있고 당일 디테일도 볼 수 있게 되어 있네요.


스스로 자기의 운전습관을 확인하고 의도적으로 노력하여 점수를 높이고, 이를 FSD 사용과 보험에 반영하는 이 체계는 테슬라 오너들의 안전 운전을 약간 강제하는 면이 있는 것이 좀 그렇긴 합니다만 미래에는 자율주행차가 기본이 되고 사람이 운전하는 것이 특이하게 되는 상황이 온다면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겠습니다.


우리나라에 론칭되려면 정말 많은 시간이 지나야겠지만 향후 국내에 FSD가 론칭이 될 때 이 부분이 동일하게 적용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조만간 Safety Score 정도는 열어주어 연습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지 않을까요? ㅎㅎㅎ


트위터나 유튜브에서 Safety Score를 검색해 보면 재미있는 내용들이 많으니 한 번씩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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