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모든 모델이 완전히 동일하지는 않습니다
3월에 차를 받고 이제 6개월이 지나 에어컨 필터 교체를 시도하기로 했습니다.
물론 아직 주행거리는 얼마 안 되지만 살짝 냄새가 나는 것이 교체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처음 차를 살 때 에어컨 필터를 사두었었습니다.
원래 모델3의 필터가 헤파필터가 아니라서 처음부터 갈고 타려고 했는데 귀찮음과 그다지 나쁘지 않다는 생각에 그냥 탔습니다.
처음에는 모델3 에어컨 필터 교체가 하도 악명이 높아서 처음에 모바일 서비스를 불러볼까 했지만
공임만 16,500원(Vat. 포함)이라는 말에 갑자기 어려우면 얼마나 어렵겠냐는 생각이 들어 제가 직접 하기로 했습니다.
에어컨 필터 교체를 위해 구입한 제품은 앙쿠몰에서 나온 제품입니다.
탄소 알갱이가 눈에 딱 보이고, 빨간 끈 등이 맘에 들어 구입했네요. ㅎ (당시 구입가는 25,900원)
이런 헤라도 준비했습니다.
T20 별 드라이버도 있어야 합니다. 저 헤드를 드라이버 손잡이에 꽂아서 사용합니다.
(초점은 어디로 도망간 것이냐!!!)
일단 바닥 매트를 벗겨줬습니다.
아... 청소 안 해서 바닥에 먼지가 가득하네요... 청소기 가지고 올 걸...
조금이라도 밝고 주변에 아무도 없는 곳에서 하려고 집 앞 시청 주차장에 와 있다 보니 어찌할 수가 없네요.
공략지점 1입니다.
저걸 뜯어야 하는데 생각보다 딱 들어맞게 덮여 있어서 쉽지는 않더군요.
헤라를 저 지점쯤 밀어 넣고 들어 올리는 손을 넣을만한 공간이 나타납니다.
힘주어 잡아당기면 툭툭 하면서 뜯어집니다.
아래쪽을 모두 뜯으니 위쪽은 금방 빠지더군요.
잡아당겨 다 뜯고 나면 손위에 있는 하얀 걸쇠? 가이드? 가 어떤 건 덮게와 같이 떨어지고 어떤 건 차에 그대로 남아 있는데 아직 차 쪽에 남아 있는 것을 다 찾아서 덮게에 모두 미리 꽂아 줍니다.
이제 안쪽에 필터가 들어 있는 위치가 보입니다. 그런데... 어???
모델3 리프레쉬에는 여기서 붉은색 전선이 보여야 하는 거 아닌가요???
리리프레쉬에는 그 전선이 여기서 안 보인다는 말을 들었는데... 리리프레쉬는 제가 차를 받은 이후에 등장한 건데....
하여간 전선을 치우는 수고는 덜게 되었습니다.
다음 공략지점은 글로브 박스 아래 여기입니다.
(아악... 여기 왜 이렇게 지저분해... 마누라님이 발차기한 흔적인가...)
총 4개의 클릭 (위에 핀이라고 썼는데 클립이라네요)을 빼줘야 합니다. 다행하게도 클립은 모두 안쪽이 아닌 글로브 박스 쪽에 있습니다.
클립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안쪽에 있는 클립 머리를 들어 올리면 전체 클립을 뺄 수 있습니다.
저 틈이 생각보다 작으니 1자 드라이버나 얇은 헤라를 사용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저는 휴대폰 분해용 얇은 헤라가 있어서 그걸 사용했습니다.
천정을 보고 작업해야 하는 데다가 생각보다 쉽게 빠지지 않아서 조금 힘들었네요.
(사실 이게 제일 힘들었습니다.)
이다음에 당기면 덮게가 빠집니다.
(곳곳에 걸려 있는 부분은 살짝 힘주면 툭툭 빠지고 덮게를 글로브 박스 방향으로 살짝 당겨주면 잘 빠집니다.)
여기에는 스피커와 램프의 케이블 2개가 연결되어 있는데요. 보통 이 케이블을 분해하는 작업을 하던데 저는 그냥 안 했습니다. 딱히 할 필요가 없겠더라고요.
이제 T20드라이버로 필터 덮게의 볼트를 제거해 주고 덮게를 뺐습니다.
제 차는 아까도 이야기했다시피 빨간 라인이 없고 볼트도 아래쪽에 있어서 아주 쉽게 볼트를 뺄 수 있었습니다.
원래는 제가 유튜브 등을 보고 공부할 때는 빨간 라인을 치우고... 볼트가 위 쪽에 있어서 힘겹게 풀고.... 그런 내용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 마음의 준비를 단단하게 하고 있었는데 말이죠.
저기 기존 에어컨 필터가 보이네요.
위에 손잡이 잡고 뽑으면 쑤욱 나옵니다. 아래 필터도 손잡이 잡고 들어 올려 뽑으니 쉽게 빠지더군요.
윽.... 필터에 벌레들이 박혀 있습니다.
프렁크 쪽 공기 흡입구에 나름 커버를 해 줬는데 구멍이 좀 큰 걸로 해줬더니 몇 마리 들어와 죽어 있네요.
(다이소 모기장 보수 킷을 사서 추가 시공을 해줘야 하나...)
이제 필터를 껴 줍니다.
제가 구매한 필터는 손잡이가 천으로 되어 있어서 약간 잘 잡아주면서 넣어 줄 필요가 있었지만 불편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딱 맞게 잘 들어가네요.
살짝 빨간 끈이 삐져나왔는데 뭐 상관없을 것 같습니다.
에어컨 필터 커버를 끼우실 때 위쪽을 살짝 걸게 되어 있으니 걸렸는지 여부를 살짝 흔들어 확인하시면 좋습니다. 그리고 볼트는 손으로 한두 바퀴 돌려 고정한 후 드라이버로 돌리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번 이야기하지만 일반적인 유튜브에 나오는 교체 영상에는 이 커버를 아래쪽에 걸고 위쪽을 볼트 고정해 준다고 되어 있으니 제 차랑 차이가 있을 수 있겠습니다.
이제 나머지 역순으로 조립해 주었습니다.
글로브 박스 밑의 커버를 껴주고 클립 자리를 잘 찾아 꼽아 줍니다.
여기서 주의할 것이 커버에 보시면 차 쪽에 슬라이드로 밀어주어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꽂으면서 보시면 압니다.)
일단 밀어서 제자리에 들어가면 커버가 위쪽에 잘 붙어 있게 되기 때문에 클립 꼽기가 수월해집니다.
그다음 주변에 걸리는 부분을 꼼꼼하게 손으로 눌러주고 걸리게 해 줍니다.
중앙 콘솔 쪽 커버는 더 쉽습니다. 그냥 정위치로 커버를 위치해 준 후 손으로 누르면 툭툭툭하고 핀들이 들어가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은근 쾌감이....)
교체를 끝내고 시청에서 집에 가면서 에어컨을 틀었는데.... 아.... 냄새가 안 나네요.
진짜 그 냄새가 필터 냄새였나봅니다.
나름 애프터 블로우도 하면서 심한 냄새 없이 다닌다고 생각했는데 그 잔잔한 냄새가 그 냄새였군요... 하아...
참, 장착 시간....
처음 하다 보니 살짝살짝 헤매어서 총시간이 18분 걸렸습니다. 다음에는 10분~15분 사이로 장착이 가능할 것 같네요. 아주 익숙해지면 10분 이내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금도 의구심이 사라지지 않는 게... 왜 내 차에는 그 빨간 전원 라인이 없는가입니다.
리프레쉬에는 있고 리리프레쉬에는 없다는 말을 듣고 제법 신경 쓰고 있었는데 없으니 뭐지 싶더라고요.
리프레쉬부터 바뀐 건가....
하여간... 포스팅을 하고 나니 차 내부 상태가 부끄러워지네요. 빨리 차 내부 청소해야겠습니다.
그럼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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