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로 찾아간 강화도 -2부-
빵 때문에 찾아간 2차 3차 여행...
어쩔 수 없이 나누어 쓰게 된 강화도 여행기 2부입니다.
6월이 되어 벨팡 빵이 떨어진 관계로 2차 여행을 계획했습니다.
그냥 벨팡만 갔다 오기엔 집에서 먼 관계로 지난번 안 갔던 곳을 가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찾아간 곳은 연미정입니다.
연미정은 강화도 북쪽에 있는 고려시대 정자입니다.
월곳진 옆에 있습니다.
돈대 안쪽으로 들어가면 정자가 하나 있습니다.
원래는 이 정자를 가운데 두고 좌우로 느티나무가 있었는데... 지금은 한쪽 느티나무는 2019년 태풍으로 부러져 버렸습니다.
지금은 그 부러진 나무 그루터기에서 새 가지가 돋아 나고 있는 중입니다. (저기 정자 사이로 새 가지들이 살짝 보이네요.)
임진강과 한강이 합수하여 서해로 들어가기 때문에 그 모양이 제비꼬리 같다 하여 연미정이라고 하는데요.
아침 연무가 심하여 제대로 보이지 않았습니다.
날씨 좋으면 풍광도 멋지고 북한도 보인 다고 하네요.
다음 찾아간 곳은 광성보입니다.
여기를 찾아간 이유는 미스터 션샤인 때문입니다.
마눌님이 미스터 션샤인을 요즈음에 보시는 바람에... 신미양요의 격전지 광성보를 찾아갔습니다.
깔끔하게 정돈된 돈대와 진지들이지만 당시에는 처절한 전투의 현장이었겠지요.
당시 싸운 분들을 위한 위령비도 있습니다.
당시의 사진도 이렇게 남겨져 있어 드라마를 보신 마눌님께서는 감동이 10배셨습니다. ㅋㅋㅋ
저 바다에 미군의 함정이 있었겠지요.
여기 소나무 숲도 멋지게 조성되어 있고 진이 바다 쪽으로 연결되어 있어 산책하기에도 너무 좋은 곳입니다.
이제 산책도 했으니 목적지인 벨팡에 갑니다...
음... 이제 빵 떨어져 가는데... 사진 보니 다시 가야겠네요.
참... 이날 점심은 온수리에 있는 보스턴 수제버거라는 작은 수제 버거 집에서 먹었는데요.
(공영주차장 바로 근처에 있습니다.)
제법 괜찮은 버거였네요. 혹시 가셔서 땡기는 음식 없으시면 한 번쯤 드셔도 괜찮을 듯합니다.
그리고 8월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빵이 떨어졌습니다.
역시나 벨팡에 들러 빵을 샀는데... 좀 늦게 갔더니 빵이 많이 떨어졌네요.
가급적 오전에 가시길 추천드립니다.
빵 사고 충전기 걸어 놓은 김에 산책 삼아 온수리 성당에 다시 가보았습니다.
건물이 마치 어디 산사에 온 거 같지만 엄연히 성공회 성당입니다.
지난 4월 대비해서 잔디가 많이 자라나 보기가 좋네요.
빵을 사고 어디를 가볼까 고민하다가 "그래 강화도에 왔으니 고인돌은 한번 봐야지!" 하고 출발했습니다.
내비에서 고인돌을 찍으면 여러 군데가 나옵니다.
제가 추천드리는 건 강화 자연사 박물관을 찍고 가시는 겁니다. 그 옆에도 고인돌이 있습니다.
만일 아무 데나 찍고 가시면 제가 겪은 일을 겪으실 수 있습니다.
제가 방문한 고인돌은 오상리 고인돌입니다.
내비를 찍고 가는데 제가 어딜 가고 있는 건지 모르겠더군요.
어느 순간 외길로 들어가더니 갑자기 주차장이 나오고 이런 표지판이 있었습니다.
이런데 고인돌이 있다고???
표지판 옆에는 아무런 안내 없이 이런 계단이 있습니다.
뭐 딱히 어떻게 할 수 없으니 올라가 봅니다.
올라가면 이렇게 고인돌이 덩그러니 나옵니다. (올라가시면 딱 시점으로 보일 겁니다.)
정말 이렇게 바로 옆에서 고인돌을 아무런 시설과 방해 없이 본 건 처음인 것 같습니다.
누가 만들어 놓은 게 아닌가 싶을 만큼 깔끔합니다.
제일 넓은 고인돌인데 밤에 혹시 누가 와서 파티라도 하는 게 아닐까 싶을 만큼 널찍합니다.
사실 주변에 너무너무 아무것도 없어서 추천하기 뭐하지만 만일 가보고 싶으시다면 오상리 고인돌 찾아가시면 됩니다. ㅋㅋㅋ
여기가 고인돌 탐방길 시작점이라고 하네요.
이리하여 3차에 걸친 강화도 여행이 끝났습니다.
마무리로 3차 방문의 원흉이 된 벨팡의 빵 사진으로 끝을 맺겠습니다.
그럼 다음에 다른 글로 또 뵙지요.
** 저는 이 빵집으로 부터 홍보를 위해 일절의 금품이나 빵을 받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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