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요청 받은 반찬 만들기...
남편이 요리하는 남편요리연구소입니다.
마눌님께서 반찬가게를 갔다 오셨습니다.
그런데 반찬은 안 사 오시고 느타리버섯을 사 오셨네요.
볶아 달랍니다...
제가 별 볶음을 다해 보았지만 느타리버섯은 처음 볶아 보는 지라 유튜브에 계신 여러 선생님들을 참고한 결과 "요리왕 비룡"님의 레시피를 들고 왔습니다.
결과는 아주 만족스러웠네요.
짭조름함 뒤에 느껴지는 느타리버섯의 향긋함이 아주 일품입니다.
그럼 레시피 들어갑니다.
재료: 느타리버섯 150~200g, 양파 1개, 고추 1개, 대파 반대, 다진 마늘 1/3큰술, 소금 1꼬집, 간장 1큰술, 굴소스 1큰술, 물엿 반 큰 술, 후추, 식용유 2~3큰술 정도, 참기름 1큰술, 통깨
느타리버섯이 마트마다 포장되어 있는 용량이 다르네요.
원래 레시피는 200g으로 되어 있습니다만 저희 동네 마트에서는 150g 단위로 팔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150g에 이 양념을 써도 그렇게 짜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고추는 원 레시피에는 붉은 고추를 썼습니다만 저는 일단 풋고추를 썼습니다.
그냥 있는 거 쓰세요.
1. 느타리버섯은 아래쪽을 1cm 정도 자르고 손으로 떼어 줍니다.
만일 너무 두꺼운 녀석이 있으면 반으로 갈라 줍니다. 저는 3등분 해준 녀석도 있었네요.
2. 대파는 2cm 두께로 썰어 줍니다.
저는 그냥 송송 썰었는데 비주얼은 두께 있게 썰어 주는 것이 더 보기는 좋겠네요.
3. 양파는 0.5~1cm 간격으로 채 썰어 줍니다.
4. 고추는 반으로 갈라 씨를 빼고 세로로 길게 채 썰어 줍니다.
이때 고추가 너무 길면 먼저 가운데를 잘라 나누어 주고 채 썰어줍니다.
5. 느타리버섯을 받아 놓은 물에 담가 몇 번 헹구어준 뒤 바로 체에 밭쳐 물기를 빼줍니다.
6. 아무것도 두르지 않은 팬을 중불로 달구어 준 뒤 물기를 뺀 느타리버섯을 넣고 소금 1꼬집을 뿌려준 후 볶아 줍니다.
이러면 버섯에서 물이 나오고 팬 전체적으로 부글부글 끓어오르면서 느타리버섯이 숨이 죽습니다.
7. 버섯 숨이 죽으며 전체적으로 약간 갈색이 되면 다시 체에 밭쳐 물기를 또 빼줍니다.
8. 이제 깨끗한 팬에 식용유 3큰술 정도를 두르고 중불로 달군 후 다진 마늘, 대파를 넣어 볶아 줍니다.
9. 팬에서 마늘, 대파향이 올라오면 채 썬 양파를 전부 넣어 주고 같이 볶아 줍니다.
10. 볶다가 양파가 숨이 죽기 시작하면 간장 1큰술, 굴소스 1큰술, 물엿 반 큰 술, 후추 톡톡 넣어 준후 전체적으로 섞어 가면 볶아줍니다.
11. 전체적으로 볶아지면 물기를 어느 정도 뺀 느타리버섯과 채 썬 고추를 넣고 볶아 줍니다.
12. 전체적으로 잘 섞이고 팬 바닥에 물기가 거의 날아가면 불을 끄고, 참기름 둘러주고 통깨를 톡톡 뿌린 후 섞어서 마무리합니다.
처음 만든 느타리버섯볶음이었지만 밥반찬으로 꽤나 맛있었습니다.
버섯을 한번 덖어주는 과정이 있지만 막상해 보면 어렵지 않고 익어가는 과정이 신기합니다.
여러분도 한번 해보시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