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숟갈 놔!” "상차려"를 영어로 어떻게 말하지?
영어 책을 읽거나 영어 오디오북을 들으면서 가장 도움이 되는 것은 ‘아 이런 상황에서 이걸 이렇게 표현하는구나’ 라고 그야말로 ‘무릎을 탁치는 순간’이다.
한영사전을 쓰는 식으로, 이 한국어 표현을 영어로 어떻게 하지, 하고 찾으면 딱 들어맞는 표현을 찾기가 어렵다. 그런데 책을 읽다가보면 작가가 묘사하는 것을 듣고는 “맞아" 그게 내가 하고 싶은 그 표현이였어, 라고 발견할때가 많다.
”~할까 고민중이야”라는 말을 표현하는데 영어 배울 떄 가장 어려웠다. 어떤 것을 결정할 순간에 고민중이라는 것을 어떻게 표현하지, 하면서 영어에는 “고민”이란 단어가 없어서 답답했는데, 오디오북을 듣다가, “유레카”를 외쳤다.
"I'm debating whether to go hiking tomorrow since it's supposed to snow tonight." 을 직역을 한다면, “오늘밤에 눈이 온다고 해서 내일 등산을 갈지 논쟁 중에 있다.” 이지만, 이 말은 , “오늘밤에 눈이 온다고 해서 내일 등산을 갈지 고민 중에 있다.”에 딱 들어맞는 표현이다.
영어 단어나 표현을 외울때 내가 주로 쓰는 한국말 표현으로 바꿔보는게 정말 큰도움이 된다. 안그러면 그 말을 영어로 들을 때는 그런 느낌이야, 하고 지나가지만, 내가 직접 써먹게 되기는 어렵다.
예를 들어, “내가 요리할 동안 넌 상차려!” 라고 할때, “상차려”란 말이 뭐지? 순간 뭐지? 했다. Set the table.이다. “숟갈 놔!” 이럴 때도 사용가능하다. 내가 자주 쓰는 표현과 연결해 놓는게 중요하다.
또, “지금 너답지 않아.” 를 영어로 표현할때, 여러가지로 말할 수 있을 것이다. That’s not like you. 혹은 You are not being yourself. 등, 그런데 영어 오디오북을 듣다가 out of character가 들어간 내용을 만나가 되었다. “와, 이 표현을 사용하면 딱 그 느낌이구아! 하는 순간이 있었다. “너 지금 하고 있는 행동 절대 너답지 않아” 이런 상황에서 “You are acting out of character right now.” 라고 말할 수 있다.
엊그제 한국인 친구와 얘기를 하다가 “그러게. 요즘은 너무 바빠서 반추하면서 살 시간이 없어.” 라고 말하면서, 아 영어에서도 “반추"와 같은 델리키트한 + 고급 단어를 자유자재로 쓰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이 “반추하다”도 영어에서는 reflect on, ponder, think 와 같은 쉬운 단어로도 그 느낌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반추하다, 라고 한국표현과 연결을 해놓지 않는다면 이 단어들이 입에서 나오지 않는다.
“These days, I'm so busy that I don't have time to reflect on things.” (요즘 너무 바빠서 이것저것 돌아볼 시간이 없어요.)
“There’s no time left to ponder.” (깊게 생각할 시간이 없어요)
“Lately, I'm caught up in busyness, with no time to think." (요즘엔 너무 바빠서 생각할 시간이 없어요.
또한 “요즘엔,.. “하고 말하고 싶을때, 자동적으로 these days, nowadays 가 입에서 나온다. 중학교 때부터 그렇게 외웠기 때문이다. 또 Lately를 “최근에” 라고 외워왔기 때문에, “요즘엔”는 말하고 싶을 때 안나온다. 그런데 오디오북을 듣다가 발견한 것은, “요즘엔”이란 표현을 하고 싶을 때 these days, 라는 표현보다 lately가 더 어울리는 때가 많다는 것이다. 참, 기억할 것은 lately는 거의가 다 현재완료형 문장에서 쓰인다.
"Lately, I have been feeling more tired than usual." (요즘엔 평소보다 더 피곤해)
"Have you seen any good movies lately?" (요즘 좋은 영화 본 적 있어?)
"Lately, I've been trying to eat healthier." (요즘엔나는 더 건강하게 먹으려고 노력하고 있어).
머리 속으로만 알고 스윽 지나가고 그것을 내 표현으로 연결해 놓지 않으면, 절대 안나온다. 영어표현을 듣다가 무릎치는 표현이 나오면 한국표현(말)로 옮겨두자. 그리고 그 말을 할수 있는 상황/문맥에서 예문도 만들어놓고 연습하자. 그렇게 “내 입영어”를 만들어보자.
#로이스의_씨크릿_영어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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