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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뭘 맨날 잘못하고 다니나, Sorry 는 그만~~

I am sorry~ 대신 Thank you! 를 써보자

by Lois Kim 정김경숙


하루에 I'm sorry 를 몇번이나 말하는 것 같으세요? 저는 약 10번 정도입니다.


특히, 한국어보다 영어로 말할 때 더 친절하고 예의스럽게 되는 건지는(아니면 비굴해지는건지 ㅎ) 모르겠는데, 영어를 하면서, I am sorry를 입에 달고 다니는 것 같습니다. 원어민들도 일부 그렇지만, 비영어권자들이 더 그런 경향이 있는 것 같고요.


저도 마찬가지인데요. 늘 뭘 잘못했다 싶으면 (아주 사소한 것일 때도 많은데) “I am sorry’가 먼저 나옵니다. 미팅에 늦었을 때, 옆에 있는 사람을 건드려서 놀라게 했을 때, 남들 길을 가로 막았던 상황에서 “I am sorry”라고 말했고, 이메일 답변이 늦거나 채팅 답변이 늦었을 때도 “I am sorry”로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미국에서 회사생활을 하면서 여러가지 상황을 맞닥뜨리고 하루에서 수백개의 영어 이메일을 접하면서 깨달은 것은, 원어민들은 직장에서는 의외로 I am sorry를 안하는 듯한 (더 정확하게는 일부러 안하려고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대신 thank you를 많이 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I am sorry 대신 thank you로 말하다보면 사람을 당당하게 보이기도하고, 영혼 없는 I’m sorry 가 남발되어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기 때문이라고도 해요. 특히, 회사 같은 곳에서는 더 자신감있게 들리기도 합니다. 저도 그렇게 따라해보니, 미안하다, 는 말을 달고 사는 것보다 훨씬 긍정적으로 들려서 저도 기분이 좋고, 듣는 사람도 기분 좋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사실 I am sorry 대신 thank you 로 말하는게 요즘의 말하는 방식의 트렌드라고 한다. 즉, 영혼없이 사과하는 것 보다는, 긍정적인 말 + action word의 조합을 사람들이 더 선호한다고 해요.


예를 들면,

I’m sorry I’m late. (늦어서 죄송합니다.) ⇒ Thank you for your patience. (인내심있게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I am sorry that I have to head out. (먼저 일어나야해서 미안해) ⇒ I wish I didn’t have to go, but I need to head out. (가고 싶진 않지만, 먼저 나가가야 하네요.)


이렇게 입에 달고 다녔던 I am sorry를 조금씩 줄여가기 시작했습니다. 의식을 하다보니, 10번 말할 것을 7번 정도로 줄이는 격입니다. 자존감도 높아지는 것 같고, 또 대화가 i am sorry라는 부정적으로 시작하는 것이 아닌, 고마워, 라는 긍정적으로 시작하니 좋습니다. 무엇보다 상대방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달하니, 상대방을 올려주는 격이여서 전체적인 대화 흐름도 좋아졌고요.


오늘부터 "I’m sorry"를 반으로 줄여보세요. 불필요한 "I’m sorry"를 줄이고, "Thank you"를 더 많이 사용해보는 겁니다. 작은 변화지만, 직장 생활에서 더 긍정적인 분위기를 만들고, 더 당당한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 꼭 기억해야할 것은, 사과가 필요한 순간에는 진심으로 "I am sorry"를 해야합니다. 진심으로 하는게 중요하고, 이럴 경우에는”I’m sorry” 보다 am 을 살려서 “I am sorry.”로 하는게 더 낫다고 합니다.


참고로, 아래는 I am sorry 대신 사용할 표현들을 모아보았습니다.


1) 늦었을 때

I’m sorry I’m late. (늦어서 죄송합니다.)

⇒ Thank you for waiting for me. (기다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 Thank you for your patience. (인내심있게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2) 보고서를 늦게 제출했을 때

I’m sorry for submitting my report late. (리포트를 늦게 제출해서 죄송합니다.)

⇒ Thank you for your understanding regarding the delay. (지연에 대한 이해에 감사드립니다.)


3) 시간이 더 필요했을 때

I’m sorry I needed more time to finish this. (끝내는 데 시간이 생각보다 더 걸려서 죄송합니다.)

⇒ Thank you for your patience while I finish this. (잘 끝내도록 인내심 있게 기다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4) 누군가에게 도움을 청할때

I’m sorry to bother you, but can you help me with this? (귀찮게 해서 죄송한데 이것 좀 도와주실 수 있나요?)

⇒ Excuse me. Can you help me with this? (실례합니다만, 이것 좀 도와주실 수 있나요?)


5) 이메일에 오타가 난 것을 동료가 알려줬을 때

I’m sorry for the typo in my previous email. (이메일에 오타가 있어서 죄송합니다.)

⇒ Thank you for catching that. You have a good eye! (알려줘서 고마워요. 눈썰미가 좋네요) 혹은 “A good catch!”(잘봤네!), “That’s so helpful!”(알려줘서 고마워)이라고 가볍게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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