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더 조 알아보기 (2)-역사

트레이더 조의 역사. 늘 혁신이 가득한 새로운 시도의 역사

Aug 12. 2025

디지털 세대에 오프라인 매장만 고집하고 있는 트레이더 조의 경영철학과 마케팅전략이 요즘들어 많이 언급됩니다.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트레이더 조 이야기를 전합니다. #로이스의_트레이더조_이야기

트레이더 조의 역사 = 새로운 시도의 역사

1950년대 후반, 스탠포드 대학교에서 경제학을 공부한 젊은 사업가 조 쿨롬는 기존의 틀을 벗어난 식료품점을 꿈꾸고 있었다. 당시 미국 슈퍼마켓은 획일적인 상품과 경쟁적인 가격 할인으로 특징 지어졌지만, 쿨롬은 고객들에게 특별한 가치와 즐거움을 제공하는 공간을 만들고자 했다.

1967년 쿨롬은 캘리포니아주 LA에서 40분 정도 떨어진 도시인 패서디나의 '트레이더 조'라는 이름으로 첫 매장을 열게 된다. 이는 단순한 식료품점의 탄생이 아닌, 새로운 쇼핑 문화의 시작을 알리는 순간이었다. '트레이더 조'라는 이국적인 이름과 하와이안 셔츠를 입은 직원들의 활기찬 모습은 고객들에게 낯설지만 흥미로운 경험을 선사했다. 초기에는 와인과 치즈 등 고급 식료품을 중심으로 저렴하게 판매하며 '미식가를 위한 저렴한 가게'라는 독특한 콘셉트를 구축해 나갔다. 이는 당시 주류 슈퍼마켓과는 확연히 다른 전략이었다.

1970년대는 트레이더 조에게 중요한 전환점이 되는 시기이다. 자체 브랜드 상품을 도입하기 시작한 것이다. '트레이더 조'라는 이름을 단 커피, 견과류, 시리얼 등은 고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을 동시에 제공하며 고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는 트레이더 조가 단순한 유통업체를 넘어, 자체적인 상품 경쟁력을 갖춘 브랜드로 성장하는 발판이 되었다. 또한, 독특하고 혁신적인 자체 브랜드 상품 개발에 힘쓰면서 다른 슈퍼마켓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트레이더 조만의 차별화된 상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나갔다.

1980년대에 들어서면서 트레이더 조는 캘리포니아를 넘어 다른 주들로 조심스럽게 매장을 확장하기 시작한다. 이는 트레이더 조의 독특한 매력이 지역적인 인기를 넘어 전국적인 잠재력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움직임이었다. 새로운 지역의 고객들은 트레이더 조의 저렴하면서도 품질 좋은 상품, 친절하고 유쾌한 직원들의 서비스, 그리고 마치 보물찾기와 같은 쇼핑 경험에 매료되었다.

1990년대는 트레이더 조가 단순한 식료품점을 넘어 '컬트적인 인기'를 누리는 브랜드로 확고히 자리매김하는 시기이다. 고객들은 트레이더 조에서만 발견할 수 있는 독특한 상품들에 열광했고, 쇼핑 자체를 즐거운 경험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 이는 트레이더 조가 가격 경쟁력뿐만 아니라, 브랜드가 가진 스토리와 독특한 문화적 요소들을 통해 강력한 고객 충성도를 구축했음을 의미한다. 1993년, 창업자 조 쿨롬은 회사를 떠났지만, 그가 심어놓은 혁신적인 정신과 고객 중심의 철학은 트레이더 조의 성장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쳤다.

2000년대 이후, 트레이더 조는 꾸준히 성장하며 미국 전역으로 매장을 확대해 나갔다. 온라인 판매를 지양하는 독특한 정책을 고수하면서도, 고객들은 여전히 트레이더 조 매장을 직접 방문하여 쇼핑하는 것을 선호했다. 이는 트레이더 조가 제공하는 단순한 제품 구매 이상의 특별한 경험, 즉 '탐험'과 '발견'의 가치를 고객들이 높이 평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양한 자체 브랜드 상품 개발과 함께, 트레이더 조는 지속적으로 새로운 맛과 즐거움을 고객들에게 선사하며 브랜드의 매력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