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입니다.
오랜만이다.
브런치, 안녕?
핫한 여름을 정신없이 보내고 선선한 가을에는 돌아오려 했는데…
고장 난 엘리베이터처럼 작동을 멈춘 채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
얼마 전 우연히 들른 편집샵에서 중문인 줄 알고 문고리를 잡아당기려는 순간 lift 단어에 멈칫하고 out of order 문구에 또다시 멈칫했다. 그리고 ㅎㅎㅎ ㅋㅋㅋ 혼자서 실없는 웃음을 삼키느라 혼났었던 날의 추억을 사진에 남겨보았다.
짧은 순간 뜨겁게 타오르는 불꽃보다 오래오래 은근히 사그라드는 불씨가 되고 싶다.
맞다.
그럴 땐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는 편이 좋겠다.
한 계단 한 계단 발바닥에서 전해져 오는 감각을 온몸으로 느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