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로 향하며 들어보는 음악...
쿠바 여행 에세이 1-'찬찬'과 쿠바
'찬 찬'. 이제 쿠바의 상징적 이미지가 되었다...
쿠바란 나라에 간다는 건 한번도 생각을 안했다. 멀게만 느껴지던 쿠바(Cuba)였다. 또, 한국인이기에, 공산주의 국가인 쿠바를 아예 염두에 두지 않았다. 그러나 쿠바하면 금방 떠오르는 단어가 많았다. 공산주의, 체 게바라, 혁명, 카스트로, 쿠바 미사일 위기, 그리고 미국식 자본주의에 대한 회의 등등. 또 병원에서 일하기에 쿠바가 한때 세계 최고(?)의 의료 시스템을 갖추었단 얘기도 많이 들었다. 작년(2015년)에 교황님이 이 나라를 방문했단 이야기를 인터넷으로 어렴풋이 들었다. 또 영국에 살기에 여기서 유명한 쿠바 출신 로얄 발레단의 발레리노 ‘카를로스 아코스타(Carlos Acosta)’도 기억난다. 이 춤꾼은 미하일 바리쉬니코프(Mikhail Baryshnikov) 나 루돌프 누레예프(Rudolf Nureyev)와도 견준다고 하며 tv에선 특집 프로그램까지 제작했다. 하지만 쿠바에 간다고 결정이 난 뒤에 이런저런 정보를 뒤지니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Buena Vista Social Club)’이 금방 튀어 나왔다. 빔 벤더스 감독의 다큐 영화로 또 유튜브로 노래를 직접 들었다. 음악에 무지한 나지만 이 클럽에 대한, 쿠바 음악에 대한, 연세드신 할배 할매들의 연주와 노래, 그리고 감동적인 뒷말들은 이 노래에 감동을 더해주었고 쿠바에 더욱 가보고 싶었다.
아래는 그중에 가장 대표적인 ‘찬 찬(Chan Chan)’이란 노래의 로맨틱한 가사이다.이 가사는 이 소셜 클럽의 맴버중 한분인 꼼파이 세군도(Compay Segundo)씨가 1987년에 작사했다고 하는데 이분은 이 가사를 작사(Compose)한게 아니라 ‘꿈을 꾸었다(I dreamed it)’고 얘기했다. (유튜브에서 꼭 들어보시길… 특히 카네기 홀에서의 공연실황을...). 이 연배의 예술가가 꿈을 꾸었다고 고백했듯이 감추어진 성적인 욕망을 이 노래 가사는 솔직히 드러내고있다. 한 커플(화니카와 찬 찬)이 집을 짓기위해 해변 모래를 모아 채를 치는데 그녀의 채치는 모양새를 보며 찬 찬이 욕망을 일으킨다는 이야기다. 공산주의 나라지만 솔직하고 정열적인 라틴 아메리카의 문화가 그대로 드러난다.
찬 찬
“알토 케드로로부터 마르카녜로 향한다
쿠에토에 다다랐고 마야리로 간다
그대에 대한 나의 감정은
거부할 수 없네.
침을 흘릴만큼
별 도리가 없다네.
화니카와 찬찬이
백사장에서 모래을 모아 채치네.
그녀가 채치며 흔드는 모양새가
찬찬을 애태우네.
지푸라기 길을 치워
왜냐면 나무 등걸위에 앉아 보는,
그 길로 내가 다다르지 못하는
알토 케드로로부터 마르카녜로 향한다
쿠에토에 다달랐고 마야리로 간다.”
(스페인어 오리지날)
Chan Chan
De Alto Cedro voy para Marcané
Luego a Cueto voy para Mayarí
El carino que te tengo
Yo no lo puedo negar
Se me sale la babita
Yo no lo puedo evitar
Cuando Juanica y Chan Chan
En el mar cernian arena
Como sacudia el 'jibe'
A Chan Chan le daba pena
Limpia el camino de pajas
Que yo me quiero sentar
En aquel tronco que veo
Y asi no puedo llegar
De Alto Cedro voy para Marcané
Luego a Cueto voy para Mayarí
(영어)
Chan Chan
From Alto Cedro I go to Marcané,
Then to Cueto, I go to Mayarí
The love I have for you
I can't deny it
I drool all over
And I can't help it
When Juanica and Chan Chan
Sifted sand in the sea
The way she was shaking the "sieve"*
Was driving Chan Chan mad
Clear the road of straws
'Cause I want to sit down
On this trunk that I see
And I can't arrive there that way
From Alto Cedro I go to Marcané,
Then to Cueto, I go to Mayar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