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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런던 율리시즈 Oct 23. 2020

식성

런던 저녁


런던 율리시즈: Wimbledon, London, 영국

연어 굽는 냄새 짙게 베어 나왔다. 굵은 소금 쳤다. 밸런스 맞추기 위해, 음과 양처럼. 느끼한 치즈는 따뜻하고 쫀득할 때 먼저 먹어야지. 한 땐 다른 음식에 풀쩍 빠졌는데 식성이 바뀌다니. 계절따라 바뀐 변화무상한 식성, 쫀득한 죄의식처럼 혓바닥에 들어붙다. 언제 이 식성 또 바뀔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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