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런던 율리시즈 Jun 03. 2021

가교- pontifex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모스타르 늦은 아침


런던 율리시즈-모스타르의 다리,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삼천궁녀도 떨어뜨릴

절개와 고고함으로 서 있다

여기와 저기를 이어주는

"가교(架橋)"

종교를 넘어서

인종을 넘어서

편과  편을 넘어서

서로를 이어주는

"가교(架橋)"

500년을 그렇게 서 있었다

이기심과 편협함의 폭격으로 내려앉았어도

우리 가슴속 염원으로 다시

서로를 이어 오고가는

"가교(架橋)"로 불사조처럼 우뚝 선

모스타르의 다리

진정한 폰티펙스(pontifex)

그래서

고고하고 아름다운...


매거진의 이전글 색-colour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