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한 먹기행 (38) - 종로구 익선동의 '호반'
요새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익선동 거리는 핫한 것으로 알고 있다. 레트로 감성이란 말이 유행하며 종로, 을지로 등 핫플레이스로 거듭나 젊은이들의 성지가 되어 가는데, 사람 북적이는 그 골목 속에 보석 같은 맛집. 종로 3가 익선동에 위치한 '호반 식당이다.
들릴 때면 하나의 메뉴로 모든 해결이 가능한 곳으로, 함께 나오는 밑반찬이며 이것도 같이 나와? 하는 콩비지와 근사한 물김치까지 식사 겸 술안주로는 제격인 집.
※ '호반' 요약 정보 ※
- 영업시간 11:40 ~ 22:00 / 매주 일요일 정기휴무
- 주차는 불가하다.
- 실내 테이블과 날이 좋은 날엔 야외 테이블(야장)
* 익선동 골목이 핫한 탓인지 노상을 택한다면 골목으로 사람이 상시 왔다 갔다 하는 것은 감안해야 한다. (취하면 별로 신경 쓰이진 않는다.)
- 우설 수육, 병어찜이 주력 메뉴인 것 같으나 안주 선택의 폭이 다양하다.
- 위 사진 보이는 골목을 지나면 바로 '영일식당'이란 횟집이 나오는데 코스로 즐기기 좋다.
- 옛 추억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필히 좋아할 종로스러운 노포다.
저놈의 수육은 보들보들 입에서 녹는 식감으로 식어버린다 해도 끝까지 배신하지 않는 맛이다. 밑반찬을 맛봐도 이 집 주인장의 음식 솜씨가 대단하다. 라는 생각이 들 정도. 덧붙여 음식 솜씨를 평하기엔 이 집은 종로에서 나름의 역사 가진, 깊은 집이기도 다.
반찬만 있어도 소주 한 병 뚝딱하는 이 집. 골목을 몇 발자국 들어가면 익선동 거리가 펼쳐지고, 조금만 나가면 종로 3가 거리다. 바로 옆에 위치한 '영일식당'과 함께 1, 2차를 하는 집으로 종로에 들린다면 추천한다.
그리고 여름이라면,
이른 저녁 노상은 빠질 수 없는 매력, 추천한다. 옛 골목 전깃줄이 늘어선 동네, 조명이 섞인 하늘과 함께 술을 한 잔 걸칠 수 있어서 좋다.
다음엔 병어찜도 먹어봐야겠다.
고독한 먹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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