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 호텔에서 머물기
머묾 자체로 휴식이 되는 곳. 최근 하나둘씩 오픈한 한옥 호텔은 비움과 사색의 공간에 현대 시설과 호텔식 서비스를 더했다.
1. 경원재 앰배서더 인천
인천 송도 한복판에 자리한 경원재 앰배서더 인천의 전경. ⓒ GYEONGWONJAE AMBASSADOR INCHEON오픈 시기 2015년 5월.
어떻게 지었나? 인천 송도에 자리한 국내 1호 한옥 호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무산으로 등재된 최기영 대목장을 비롯한 명장 6인이 건축에 참여했다. 2만8,000제곱미터 부지에 들어선 객실은 고작 30개. 머무는 동안 충분히 비우고, 사색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인상적인 서비스는? 특급 호텔다운 세심한 서비스가 특징이다. 객실마다 담당 버틀러를 배정하고, 객실의 미니 바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 모든 투숙객에게 전통 놀이 기구와 한복을 대여해준다.
ⓘ 20만2,000원부터, gyeongwonjae.com
2. 씨마크호텔 호안재
프라이빗한 느낌의 호안재 안채. ⓒ HOTEL SEAMARQ오픈 시기 2015년 6월.
어떻게 지었나? 6성급 호텔 강릉 씨마크의 한옥 스위트룸이다. 객실 밖으로 펼쳐지는 탁 트인 경포 해변과 울창한 솔숲을 두루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안채, 별채, 사랑채로 구성했으며, 프라이빗한 느낌의 안채는 앞마당에 작은 정원도 갖췄다.
인상적인 서비스는? 호텔 본관과 독립된 공간에 자리하며, 각 채에는 개별 마당이 딸려 있어 개인 공간을 충분히 누릴 수 있다. 전통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적 시설을 접목해 이용이 편리하다는 점도 눈에 띈다.
ⓘ 100만 원, seamarqhotel.com
3. 전통 리조트 구름에
오픈 시기 2014년 7월.
어떻게 지었나? 안동댐 건설로 수몰될 위기에 처한 고택 8채를 옮겨왔다. 대갓집이던 계남 고택과 칠곡 고택, 제사를 준비하는 살림집이던 팔회당 재사 등 짧게는 200년, 길게는 400년에 이르는 역사를 품은 옛집은 고즈넉한 분위기가 남다르다.
인상적인 서비스는? 고택의 원형은 유지한 채 실내 욕실과 스마트 키, 냉난방 시설 등 현대적 편리함을 적절하게 더했다. 전통 혼례, 고추장 담그기 등 다양한 전통 체험도 가능하다.
ⓘ 12만 원부터, gurume-andong.com
4. 남원예촌 by 켄싱턴
남원예촌 중정에 자리한 부용정에서 다양한 젙통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 ELAND PARK HOTELS & RESORTS오픈 시기 2016년 7월.
어떻게 지었나? 황토, 대나무, 풀 등 자연에서 얻은 재료를 이용해 최기영 대목장을 비롯한 문화재 명장이 건축했다. 순수 고건축 방식으로 옛 한옥을 그대로 재현했으며, 아궁이에 참나무 장작을 떼서 불을 피우는 전통 구들장 객실을 경험할 수 있다.
인상적인 서비스는? 체크인할 때 주는 마패 모양의 이용권으로 광한루원, 춘향 테마파크를 무료로 둘러볼 수 있다. 또 마당에서 구들장 장작패기, 부채와 꽃 고무신 만들기 등 다양한 전통 체험도 즐길 수 있다.
ⓘ 약 12만7,000원부터, namwonyechon.com
5. 고이
한옥을 모던한 감성으로 개조한 고이 객실 내부. ⓒ ROHSPACE오픈 시기 2014년 10월.
어떻게 지었나? 2인까지 이용할 수 있는 아담한 레지던스로, 서울 북촌의 한옥을 모던한 감성으로 재해석했다. 객실 안에 동시대 공예가와 디자이너의 작품을 비치해 머무는 동안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우리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인상적인 서비스는? 객실 소품 하나하나 정성을 다해 준비했다. 여주 도성도요 백자 식기 세트, 담양 대나무 젓가락, 도예가 권나리의 화병, 공주상회 무명광목과 아씨방 천연 목화솜 침구 등 어느 것 하나 소홀함이 없다.
ⓘ 22만 원, goiseou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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