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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온더로드 Oct 03. 2017

베네룩스 기차 여행
'다섯 도시로 가는 기차'


Across the Low Countries

다섯 도시로 가는 기차

네덜란드, 벨기에, 룩셈부르크의 국경을 기차로 넘나들며, 이 고장의 숨은 보석 같은 도시에서 

완벽한 하루를 보내자.








LUXEMBOURG 

룩셈부르크의 성벽 너머로 모험 떠나기

룩셈부르크 슈맹 드 라 코르니슈에서 내려다본 구시가. © 이기선

암스테르담 스히폴공항역에서 붉은 탈리스(Thalys) 열차에 올라탄 지 약 5시간 후. 룩셈부르크 기차역을 출발한 택시가 성벽이 솟은 협곡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건넌다. “이제 여러분은 룩셈부르크에 들어온 겁니다.” 룩셈부르크관광청의 미디어 담당자 브리지트 괴르겐(Brigitte Goergen)이 말한다. 963년 처음 세계사에 등장한 룩셈부르크는 중세 시대 이래 몇 번이고 다시 성벽을 쌓아 올리며 오늘까지 이어왔다. “우리는 우리 그대로 남으리라”라는 룩셈부르크의 유명한 격언처럼 말이다.


카페지노의 돼지고기 필레. © 이기선

룩셈부르크에서 유명한 건 100개가 넘는 은행이나 유럽연합 산하 기관만이 아니다. 이곳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이 밀집한 수도니까. 도시의 최신 미식 트렌드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은 예상외로 현대 예술 센터 카지노 룩셈부르크(Casino Luxembourg). 19세기에 카지노 겸 사교 장소로 사용하던 고풍스러운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파인 다이닝 카페지노(Ca(fe)sino)가 나온다. 머리 위 구불구불한 네온 조명은 현지 아티스트의 설치 작품으로 <공산당 선언> 도입부와 커트 코베인(Kurt Cobain)이 부른 ‘Man Who Sold the World’의 가사를 음파로 변환해 제작했다. 요리가 준비되는 동안 위층에서 신예 아티스트의 전시를 구경하고, 라이브러리에서 예술 서적을 뒤적거리자. 자리로 돌아오면 그림 같은 돼기고기 필레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구시가는 걸어서 두어 시간이면 느긋하게 돌아볼 수 있다. 카지노 룩셈부르크에서 대성당과 기욤 2세 광장(Place Guillaume II), 그랑 뒤칼 팔라스(Grand Ducal Palace)를 지나 ‘유럽의 발코니’라 불리는 슈맹 드 라 코르니슈(Chemin de la Corniche)까지는 불과 10분 거리. 언덕을 따라 뻗어 있는 17세기 성벽의 보도를 거닐며 작은 강이 굽이굽이 흐르는 동화 같은 도시를 내려다보자. 보도 끝에 다다르면 세계에서 가장 긴 지하도인 복 포대(Casemates du Bock)를 탐험하듯 걸어볼 수 있다. 18세기 스페인 세력이 뚫은 이 포대는 제2차 세계대전 때 현지인의 피난처기도 했다고.


현대미술관 뮈담의 외관. © 이기선

룩셈부르크 구시가와 신시가 사이에 자리 잡은 현대 미술관 뮈담(Mudam)은 찾아가는 길부터 범상치 않다. 울창한 숲길을 오르고 18세기 요새를 지나자 웅장한 성 같은 뮈제 드레이 에헬렌(Musee Drai Eechelen) 뒤로 유리 피라미드 지붕이 빼꼼히 보인다. 유려하고도 과감한 선이 인상적인 건물은 파리 루브르 피라미드를 설계한 건축가 이오 밍 페이(Ieoh Ming Pei)의 작품. 순수 미술부터 패션, 뉴 미디어까지 아우르는 특별전은 물론이고 검은 잉크가 떨어지는 분수를 구현한 작품 <Many Spoken Words> 등의 미술관 컬렉션도 빼놓을 수 없다. 관람 후에는 가까운 유럽 광장(Place de l’Europe)에서 필하모니 룩셈부르크(Philharmonie Luxembourg)를 포함해 시시각각 변하는 스카이라인을 올려다보자.


커피와 맥주를 선보이는 바 랭테르뷰의 아침. © 이기선

구시가의 터줏대감 같은 랭테르뷰(L’Interview)는 다양한 국적과 문화를 포용하는 룩셈부르크의 자유분방함을 대변하는 듯하다. 룩셈부르크에서 보기 드문 미국식 바로, 밝은 초록색 벽면에 다소 촌스러운 할리우드 배우 초상화가 줄줄이 걸려 있다. 이란 출신의 주인장 라민(Ramin)이 추천하는 현지 맥주 보틴(Bottin)을 들이켜며 옆자리 손님과 어깨동무를 해보자. 전통 주사위 놀이인 백개먼(backgammon)이나 체스를 둬도 좋다.



카지노 룩셈부르크 무료입장, 11am~7pm, 목요일 11pm까지, 화요일 휴무(카페지노 운영 시간도 동일), 카페지노 코스 요리 15유로부터, casino-luxembourg.lu

복 포대 6유로, 10am~5:30pm, 10 Montee de Clausen.

뮈담 7유로, 10am~6pm, 수요일 11pm까지, 화요일 휴무, mudam.lu

랭테르뷰 커피 2.8유로부터, 맥주 3.8유로부터, 7:30am~1am, 토요일 10am부터, 일요일 3pm~12pm, 21 Rue Aldringen.


유레일 패스로 베네룩스 기차 여정을 떠나자. 룩셈부르크에서 벨기에 겐트까지 약 4시간 걸린다. 겐트 신트 피터스역(Station Gent-Sint-Pieters)을 점령한 무수한 젊은이가 플랑드르 최고의 대학 도시에 도착했음을 알려줄 것이다.






GHENT 

겐트에서 빈티지와 사랑에 빠지기

왼쪽부터 고딕 양식 건물이 늘어선 레이어 강변. © WALLONIE BELGIQUE TOURISME  레스토랑 벨가 퀸의 금요일 밤. © 이기선


벨기에 서플랑드르를 대표하는 중세 도시 겐트의 레이어(Leie) 강변은 마법에 걸려 있다. 검은 강물에 그림자를 드리우는 빽빽한 고딕 양식 건축물은 겐트를 상징하는 풍경. 중세 시대에 직물 산업으로 번성하면서 늘 항구가 북적이던, 서유럽에서 파리 다음으로 꼽히던 시절이 되살아나는 듯하다. 보트 투어는 겐트의 정수를 속성으로 경험하는 최고의 방법. 보트 투어 업체 더 부티어스 판 헌트(De Bootjes Van Gent)의 가이드 티모티(Timoti) 같은 이야기꾼과 함께라면 더 좋다. ‘악마의 성’이라 불리는 강변의 헤라르트 더 다위벨스테인(Geeraard de Duivelsteen)부터 책을 쌓아놓은 듯한 디자인의 도서관까지 둘러보며 흥미진진한 뒷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뭍으로 돌아온 후에는 강변의 13세기 건물에 들어선 벨가 퀸(Belga Queen)에서 겐트의 아방가르드적 감성을 미각으로 체험해보자. 투박한 나무 기둥과 대들보, 벽돌 벽면, 스테인드글라스가 그대로 남은 어둑한 실내에는 시시각각 색이 변하는 거대한 구형 조명이 떡하니 걸려 있다. 밧줄과 뻣뻣한 강목 천으로 된 유니폼을 입어 마치 중세 수도사처럼 보이는 웨이터가 가죽 표지로 된 책을 건네주는데, 펴보면 터치스크린 메뉴판이다. 크림처럼 부드러운 새우 크로킷에 이어 메헬런(Mechelen)산 뻐꾸기 구이가 나온다. ‘벨기에 전통의 현대적 재해석’을 모토로 삼는 벨가 퀸에서는 와인과 맥주도 오직 벨기에산만 취급한다. 또 다른 무기는 다름아닌 화장실. 개인 칸의 문이 투명하다고 당황하지 말자. 잠금 장치를 돌리면 곧바로 불투명하게 변하니까.


겐트 구도심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그라피티. © 이기선

해가 지면 겐트의 매력은 배가된다. 도시의 역사만큼이나 긴 바의 선택지가 기다리기 때문. 역사가 13세기 초로 거슬러 올라가는 바 던 튀르크(Den Turk)나 컬트 SF 영화에서 영감받은 칵테일 바 리모나다(Limonada)처럼 종류도 천차만별이다. 벨가 퀸에서 가까운 드뢰펠코트(Dreupelkot)는 수제 예네버르(jenever)만 취급하는 겐트 유일의 바로, 자그마치 200종이 넘는 예네버르를 선보인다. 예네버르는 16세기 이래 네덜란드, 벨기에 일대에서 증류하는 진의 일종. 드뢰펠코트에서 바닐라, 초콜릿, 멜론, 칠리 예네버르까지 맛볼 수 있다. 빈티지 포스터와 증류 기계, 진열장이 들어찬 동굴 같은 실내에 모인 대학생들은 몇 잔째인지 모를 예네버르를 홀짝이며 20세기 초 재즈 멜로디에 몸을 흔든다. 바를 공동 운영하는 크리스(Kris)가 샷잔에 딱 넘치지 않을 만큼 아슬아슬하게 예네버르를 따라준다. “첫 모금은 잔을 들지 말고 입술만 갖다 대는 거예요.” 그 말대로 입맞추듯 한 모금 마시자 맑고도 강렬한 향의 알코올이 식도를 타고 흘러 내려간다.


주말 앤티크 마켓의 2유로짜리 빈티지 열쇠고리. © 이기선

전날 과음했더라도 주말 아침이라면 조금 부지런을 떨 필요가 있다. 신트 야코프 교회(Grote of Sint-Jacobskerk) 앞 광장에 앤티크 마켓이 서니 말이다. 박제 여우, 새틴 핸드백, 고풍스러운 그릇, 흑백사진 엽서 사이를 거닐다가 운이 좋으면 단돈 2유로에 우아한 가짜 금반지를 구할 수도 있다. 쇼핑 후에는 광장의 카페 겸 앤티크 가게 몽파르나스(Montparnasse)로 향하는 게 순서다. 테라스에서 카바를 홀짝이거나 뜨거운 카페 라테에 크루아상을 곁들이며 옆자리 손님과 수다를 떨자. 카페 창가에서 핀업 걸 포즈를 취한 금발 마네킹, 탱탱 동상, 동양풍 석상을 곁눈질하면서. 카페 내부에는 마치 할머니의 응접실처럼 앤티크 가구며 자질구레한 소품, 유화 작품이 빼곡히 널려 있는데 모두 판매용이다.









더 부티어스 판 헌트 보트 투어 7유로부터, debootjesvangent.be

벨가 퀸 메인 요리 23유로부터, 12pm~10:30pm, 금·토요일 11pm까지, belgaqueen.be

드뢰펠코트 예네버르 2.25유로부터, 4pm~2am, 일요일 휴무, dreupelkot.be

신트 야코프 교회 앞 앤티크 마켓 금~일요일 8am~1pm, Sint-Jacobs.

몽파르나스 커피 2.5유로부터, 11:30am~11:30am, 주말 7am부터, 일요일 휴무, Bij Sint-Jacobs 9.



겐트에서 안트베르펜까지 약 1시간 소요된다. 가까운 거리지만 벌써 서플랑드르에서 동플랑드르로 넘어온 것이다.






ANTWERPEN 

안트베르펜에서 루벤스와 박제사 만나기

안트베르펜 센트랄역의 네오 르네상스식 중앙 홀. © 이기선
이른 아침, 안트베르펜 센트랄역 플랫폼에 정차한 열차. © 이기선

오랜 여정에 시달린 기차 여행객에게 안트베르펜 센트랄(Antwerpen-Centraal)역은 얼이 빠질 만큼 화려한 예고편이다. 거대한 유리 돔과 아치형 창으로 찬란한 햇살이 쏟아져 내리며 혼잡한 플랫폼과 신고딕 양식의 웅장한 파사드를 비춘다. 1905년 완공한 건축물을 지하 2층, 지상 1층 규모로 확장했고, 옛 상류층용 대기실은 호화로운 카페로 운영 중이다. 이런 기차역이야말로 ‘다이아몬드 도시’라는 애칭과 풍요로운 역사와 문화를 지닌 안트베르펜에 걸맞은 듯하다(이 도시는 실제로 다이아몬드 세공이 발달했다). 400년 전 안트베르펜의 슈퍼 스타는 루벤스였고, 오늘날에는 ‘디 앤트워프 식스(The Antwerp Six)’다. 드리스 반 노튼(Dries Van Noten), 앤 드뮐미스터(Ann Demeulemeester)를 비롯한 일군의 아방가르드 패션 디자이너 말이다.



왼쪽부터 퀸 에이 앤트워프의 로비. 퀸 에이스 키친의 쿠스쿠스와 홈메이드 티. 퀸 에이스 키친의 웨이트리스 크리스티나(Christina). © 이기선


안트베르펜의 동시대적 감수성을 눈뜰 때부터 잠들 때까지 체험하려면 기차역 앞의 디자인 호텔 퀸 에이 앤트워프(Queen A Antwerp)에 체크인하자. 밝은 분위기의 로비는 취향이 뚜렷하고 성격도 유쾌한 이웃집 거실 같다. 푹신한 캐러멜색 가죽 소파 옆의 책장에는 디자인 서적과 잡지가 빼곡히 꽂혀 있다. 마음에 드는 LP 앨범을 골라 턴테이블에 올리고 헤드폰으로 감상할 수도 있다. 사진과 일러스트레이션 액자, 긴 목조 벤치로 꾸민 객실은 <The 500 Hidden Secrets of Antwerp> <This is Belgium> 같은 유용한 책 몇 권과 네스프레소 머신을 갖췄다. 파스텔 색감의 욕실에는 네덜란드의 유명 디자인 브랜드 무이(Moooi) 어메니티가 놓여 있다. 1층의 퀸 에이스 키친(Queen A’s Kitchen)은 조식만 먹고 가기에는 아쉽다. 신선한 페타 치즈와 고수를 곁들인 쿠스쿠스처럼 건강하고 맛있는 요리를 감각적 스타일로 선보이는데, 직접 구운 식전빵을 담은 종이봉투를 발랄한 직원이 건네줄 때부터 이를 짐작할 것이다.


안트베르펜 시청 앞에 자리한 실비우스 브라보(Silvius Brabo) 동상. © 이기선

구시가의 디자이너 부티크와 명소를 찾아 나서기 전에 우선 데지레 드 릴(Desire de Lille)에서 벨기에 와플을 테이크아웃해 가자. 1903년부터 영업 중인 카페에 들어서자마자 달콤한 내음이 솔솔 풍긴다. 궁궐처럼 으리으리한 2층 건물 곳곳에 걸린 상장과 흑백사진이 오랜 명성을 암시한다. 크림을 올리고 슈거 파우더를 잔뜩 뿌린 와플을 먹으러 오는 손님으로 주말이면 이 넓은 카페가 꽉 찬다고. 유독 가볍고 폭신한 식감은 벨기에 여느 와플 가게에서도 찾기 힘들다는 평이 자자하다.



뤼벤스하위스는 루벤스를 비롯해 동시대 작가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 이기선

구시가를 걸어다니는 내내 곳곳에서 황금빛 시계판이 번쩍이는 뾰족한 첨탑이 눈에 띌 것이다. 높이 123미터에 달하는 안트베르펜 성모 대성당을 완공하는 데는 자그마치 169년이 걸렸다. 이곳에서 <플랜더스의 개>의 주인공 네로가 보고 싶어 하던 루벤스 작품 <십자가에서 내려지는 그리스도>를 감상한 뒤에는 프리튀르 넘버 원(Frituur No°1)에서 ‘프리튀르(frituur)’라 부르는 벨기에식 감자튀김을 사 먹자. 마요네즈를 뿌려 먹는 게 정석인데, 스튜, 커리 등 열여덟 가지에 달하는 소스 중에 선택할 수도 있다. 돼지기름으로 두 차례 튀긴 감자튀김은 소박하고도 고소한 맛이다. 대성당에서 도보로 10분 떨어진 루벤스의 생가에 들어선 뤼벤스하위스(Rubenshuis)에서 바로크 미술 감상을 이어가도 좋겠다.


벨기에 패션을 다루는 모드뮤지엄(ModeMuseum)과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술관으로 꼽히는 플랑탱 모르투스 뮤지엄(Plantin-Moretus Museum) 사이에 위치한 론섬 조지(Lonesome George)는 두 미술관 못지않게 기발한 작품을 선보인다. 이곳은 무대 디자인에 종사하던 두 친구가 오픈한 박제품 전문 숍 겸 작업실. 박제 코알라와 앵무새, 나비 표본, 암모나이트 화석과 광물 표본, 청동 세계 지도 등이 널려 있는 실내는 마치 생물학이나 지구과학 표본실 같다. 대부분의 제품을 직접 제작하는데 재료는 동물원과 연구 기관, 나비 농장 등에서 합법적으로 구한다고. 6개에 2유로인 상어 이빨이나 문진으로 쓰기 좋은 수정은 기념품으로 안성맞춤이다.


왼쪽부터 론섬 조지에서 판매하는 박제 새와 깃털. 앤티크 거리로 유명한 클루슈테르슈트라트(Kloosterstraat)의 아르누보풍 간판. © 이기선





퀸 에이 앤트워프 125유로부터, queenaantwerp.com

데지레 드 릴 와플 3유로부터, 9am~7pm, 금·토요일 10am~8pm, 7·8월 9am~10pm, desiredelille.be/en

안트베르펜 성모 대성당 6유로, 10am~5pm, 토요일 3pm까지, 일요일 1pm~4pm, dekathedraal.be

프리튀르 넘버 원 프리튀르 3.1유로부터, 소스 0.8유로부터, 11am~4pm, Hoogstraat 1.

론섬 조지 12pm~6pm, 월·화요일 휴무, lonesomegeorge.be



이제 네덜란드로 향할 차례다. 안트베르펜에서 로테르담(Rotterdam)을 거쳐 헤이그까지 약 1시간 20분 걸린다. 창밖에는 한층 목가적인 들판이 펼쳐질 것이다. 네덜란드 최대의 터미널을 갖춘 덴 하흐 센트랄(Den Haag Centraal)역은 거대한 유리 벽면과 몬드리안풍 디자인으로 방문객을 압도한다.



글. 이기선




Part 2. 헤이그&히트호른 기차 여행

베네룩스 기차 여행 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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