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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온더로드 Aug 20. 2020

자연에서 테이블까지, 제주의 먹거리

우뚝 솟은 산과 너른 바다, 자연을 가장 가까이에
둔 곳 제주. 여행하는 이도 이곳에서 생활하는 이도,
모두가 꿈꾸는 청정 제주 바다가 우리네 식탁으로
올라오는 과정을 직접 체험했다.




바다를 꺼내 올리다

해녀 물질 체험


해녀 물질 체험 중인 참가자. ⓒ황성재


가족의 생계를 위해 거친 바다로 뛰어드는 해녀의 고되지만 즐거운 삶. 자연과 바다의 소중함을 깨닫는 데는 물질 체험만 한 게 없다. 깨끗한 바다일수록 체감되는 의미가 크다. 제주에서 색다른 경험을 찾고 있다면 해녀 물질 체험을 권한다. 잠수복으로 갈아입고 스노클링을 착용하면 준비는 끝난다. 이제 작디작은 뿔소라 하나를 꺼내 올리려고 참아야 하는 숨을 통해 온몸으로 자연을 느껴볼 차례다. 



도시해녀

해녀 체험을 전문적으로 운영하는 도시해녀는 스노클링, 체험 다이빙, 다이빙 교육을 포함해 제주 바다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경험을 선사한다. 익히 이름이 알려진 곳이니 제주 바다를 느끼고 싶다면 예약은 필수. 


ⓘ 1인당 3만5,000원, 제주도 제주시 애월읍 하귀미수포길 16-1, 010-2313-7412















자연과 호흡하다

바릇잡이 체험


바릇잡이 체험 중인 참가자. ⓒ황성재


바릇잡이는 물이 빠진 시간, 얕은 바닷가에서 보말, 거북손, 따개비 등을 채집하는 활동이다. <삼시세끼 어촌편>에서 배우 유해진이 매일 시간에 맞춰 거북손을 따는 장면이 바로 바릇잡이다. 썰물 때를 기다려 마침내 드러나는 바위 위에 다글다글 모인 보말과 거북손을 보면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다. 때를 기다리고, 때맞춰 해산물을 획득하는 과정 자체가 자연과 호흡하는 법이 아닐까.



하도어촌체험마을

하도어촌체험마을은 제주시 구좌읍에 위치한 일종의 협동조합이다. 해녀, 불턱, 대나무줄낚시, 스노클링 등 어촌과 관련된 다양한 활동을 체험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바릇잡이 체험은 얕은 바닷가에서 진행돼 물을 무서워하는 사람이나 어린아이도 즐길 수 있다.


ⓘ 1인당 1만 원, 제주도 제주시 구좌읍 해맞이해안로 1897-27, 064-783-1996 















행복을 낚다

배낚시 체험


ⓒ황성재


배낚시는 갯낚시와는 또 다른 재미로 가득하다. 너울대는 망망대해에서 오로지 선장의 노하우에 기대어 이동해야 하는 모험인 만큼 설렘과 기대감이 이루 말할 수 없다. 특히 날씨가 변덕스러운 제주도에서 즐기는 배낚시는 물고기를 낚았을 때의 기쁨이 배가 된다. 날씨와 바람이 최적의 조건일 때, 입질로 꿈틀대는 촉감, 조금씩 휘어지는 낚싯대, 마침내 들어 올리는 건 물고기가 아닌 행복이다.





그랑블루호

서귀포시 위미항에서 출발해 다시 돌아올 때까지 낚시를 좋아하는 사람이든 그렇지 않은 사람이든 낚시의 매력에 더욱 빠져들게 한다. 관심 있다면 예약부터 할 것.


ⓘ 1만5,000원, 제주도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중앙로196번길 6-13, 010-2212-1690





글. 김지현 사진. 황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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