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과 서울 남산에 문을 연 감각적인 호텔
럭셔리 호텔의 대명사로 불리는 아만이 맨해튼 중심가에 위치한 크라운 빌딩에 들어섰다. 고개를 들면 환상적인 스카이라인을, 고개를 숙이면 평화로운 센트럴 파크를 감상할 수 있는 아만 뉴욕은 기존의 인근 호텔과는 분명 다르다.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을 지은 워런 앤드 웨트모어(Warren and Wetmore)의 건축물에 세계적 건축가 장미셸 가티(Jean-Michel Gathy)의 디자인이 더해졌다는 것뿐 아니라 넓은 객실과 스파 하우스, 야외 수영장 등의 편의 시설을 프라이빗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그렇다. 재즈 클럽부터 와인 라이브러리, 일본 전통 음식을 재해석한 이탤리언 레스토랑까지 음악과 미식의 기쁨을 누릴 수 있다고. 아만이 왜 여행자의 버킷리스트에서 빠지지 않는지 새삼 실감할 수 있는 곳이다.
ⓘ aman.com/resorts/aman-new-york
최근 서울에서 가장 주목받는 호텔이라면 단연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이 아닐까? 아코르와 SBE의 브랜드 몬드리안이 아시아 최초로 문을 연 것. 용산과 남산의 풍경을 조망할 수 있는 객실과 지중해식 레스토랑 ‘클레오’, 루프톱을 포함한 4개의 바 외에도 이곳을 찾아야 할 이유는 더 있다. 우선 입구에 들어서면 굵은 실을 짜 만든 이광호 작가의 설치미술 작품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 외에도 곳곳에 유명 작가의 작품과 포토 존을 배치해 보는 즐거움이 있다. 감각적 디자인을 선보이는 몬드리안답다는 생각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아크앤북, 띵굴, 태극당 등 14개 브랜드가 입점한 지하 아케이드도 남다르다. 꼭 호텔에 숙박하지 않더라도, 기존과 다른 각 브랜드의 콘셉트를 살펴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 sbe.com/hotels/mondrian/seoul
글. 전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