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곳을 여행하든 탄소 발자국을 남기지 않기란
쉽지 않은 도전이다. 현재와 미래의 환경을
생각하는 지속 가능한 여행지를 선택한다면
탄소 배출량을 최소한으로 유지할 수 있다.
환경 파괴를 최소화하면서 잊지 못할
여행을 할 수 있는 여행지 34곳.
In the trees | 나무 위에서
이곳은 모두가 기대하는 스웨덴의 이미지 그대로다. 코르소 숲 캠프의 트윈 텐트에 앉아 있으면 나무들이 빼곡히 들어찬 거대한 숲이 눈앞에 펼쳐진다. 나무 사이를 걷고 나서, 가이드와 함께 카누 체험을 하거나 야생에서 수영을 즐기고, 투숙자들은 모닥불에 구운 맛있는 저녁 식사를 할 수 있다.
ⓘ 340파운드부터, wildsweden.com/tours/korsa-forestcamp
지도에서 찾을 수 없는 웨스트서식스 깊숙이 들어가면 블루벨 레일웨이에서 멀지 않은 곳에, 봄이면 블루벨이라는 꽃 이름에 어울리는 나무 숲이 있다. 9개의 원뿔형 천막이 있는 야영지에는 준비물을 직접 들고 오지 않아도 된다. 샤워는 도드레를 이용해 양동이로 따듯한 물을 받아서 해야 한다.
ⓘ 95파운드부터, thesecretcampsites.co.uk/wild-boarwood
노팅 힐 헛간으로 이어지는 사유지 길을 따라 삼림지를 지나면, 표지판 하나를 만나게 된다. “이제부터 힐링 구역이 시작됩니다.” 딱 맞는 말이다. 빈터에 위치한 개척자 스타일의 오두막은 마음속 모든 고뇌를 잊게 해줄 것이다. 나무 사이에 매달린 그물 침대에 누워 있거나 호수로 뛰어들거나 고급스럽지만 다소 거친 느낌의 인테리어 공간 안에서 피자를 먹으며 빈둥거리는 게 가능하다. 개척자가 맞서싸워야 할 고단함은 여기에 없다. 방이 4개 있는 오두막은 나무 벽으로 만들어졌고, 가죽 안락의자, 수많은 담요와 쿠션이 있으며, 바닥 난방 시설과 벽난로가 있어 추위에도 끄떡없다. 또 읽을 책과 오락거리, 그리고 골동품과 아름다운 자연물이 구비되어 있다. 그중 최고의 즐거움은 야외 테라스에 앉아 사슴을 보거나 꿩의 울음소리를 듣는 것일 게다.
ⓘ 380파운드부터, canopyandstars.co.uk
적도에서 몇 킬로미터 떨어지지 않은 개인 소유 보안림에서 마스피 로지는 현대의 편리함을 제공한다. 이곳에서는 400종의 조류를 보호하고 있으며, 객실 바닥부터 천장까지 이어지는 창문과 야외 요가 덱을 지나면 독창적인 ‘스카이 바이크’ 케이블선 아래로 이어진다.
ⓘ 730파운드부터, mashpilodge.com
바하칼리포르니아의 대부분은 녹음이 부족하지만 아크레 반도 끝에서 눈부신 야자나무들이 트리하우스와 빌라를 감싸고 있다. 빌라는 녹슨 듯한 박판을 덧댄 벽을 통해 아롱진 햇볕을 고스란히 받아들인다. 하루를 마감하며 메스칼 한잔을 마시기에는 개인 테라스가 최고로 달콤한 장소다.
ⓘ 195파운드부터, acrebaja.com
글. 론리플래닛 매거진 U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