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온더로드 Oct 29. 2020

팀랩의 인터렉티브 전시

아티스트 그룹 teamLab이 전하는 메시지.







The Beauty of Life

teamLab, ‘꽃과 사람, 제어할 수 없지만 함께 살다 - Transcending Boundaries, A Whole Year per Hour’. © teamLab

예술가, 프로그래머, 디자이너 등 세계 각국 여러 분야의 전문가가 모여 결성한 아티스트 그룹 teamLab(팀랩). 2001년 국제적인 활동을 시작한 그들은 스스로를 ‘울트라 테크놀로지스트(Ultra-technologists)’라 칭하며 예술과 과학, 창작과 기술의 균형 잡힌 조합을 추구한다. 또한 예술을 통해 인간과 자연, 자신과 세계의 새로운 관계를 모색함으로써 기존의 인식과 경계를 뛰어넘으려는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 2014년부터는 뉴욕 페이스 갤러리의 소속 작가로 활동하며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 중이다.





‘꿈틀대는 골짜기의 꽃과 함께 살아가는 생물들’. © teamLab

그들이 서울에 상륙했다. 예술 작품을 통해 연속적인 생명의 아름다움을 구현한 새로운 전시를 선보이는 것. 더욱 입체적이고 몰입도 높은 전시를 위해 복합 문화 공간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선택한 점도 돋보인다. 전시는 제목 <teamLab: LIFE(팀랩: 라이프)>에서도 알 수 있듯 ‘삶’과 '살아 있다’를 주제로 한 10개의 작품으로 구성했다. “자연과 문명의 연결 및 순환에 대해 절대적 선과 악을 규정할 수는 없지만 어떠한 상황에서도 삶을 긍정한다”라고 적힌 서문의 메시지는 현재의 상황에 지친 이들을 위로한다. 




‘증식하는 무수한 생명’. © teamLab


‘Black Waves: 거대한 몰입’. © teamLab

이번 전시에서 또 하나 독특한 점은 관람객의 참여로 작품이 완성된다는 것이다. 걸음과 손짓에 따라 꽃이 피고 지거나, 나비가 태어나고, 폭포가 튀며, 물결이 넘실댄다. 360도로 돌아가며 꽃과 잎이 피어나는 첫 작품 ‘생명은 생명의 힘으로 살아 있다’부터 시간의 흐름에 따라 꽃 모양이 변하는 ‘꽃과 사람, 제어할 수 없지만 함께 살다’까지 모든 작품이 그러하다. 사전 녹화된 영상이 아닌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 움직임을 반영함으로써 실시간으로 변화하도록 만든 덕이다. 단순한 감상을 넘어 관객과 작품이 소통하는 인터랙티브(Interactive) 전시를 경험해보자. 


ⓘ 9월 25일~2021년 4월 4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배움터 지하 2층 디자인 전시관.




글. 전혜라




론리플래닛 매거진 코리아와 함께 최고의 여행을 만나보세요.

▶ 론리플래닛 코리아 웹사이트

▶ 론리플래닛 코리아 페이스북  

▶ 론리플래닛 코리아 인스타그램 

▶ 론리플래닛 코리아 유튜브  

작가의 이전글 식물학자 신혜우가 식물을 탐험하는 이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