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게이저(stargazer, 별 보기 좋아하는 이들)들이 자신의 리스트에 추가해도 좋을 흥미로운 별 보기 장소 한 곳이 더 생겼다. 미국 콜로라도 주에 자리한 메사 베르데 내셔널 파크(Mesa Verde National Park)가 100번째 인터네셔널 다크 스카이 파크(International Dark Sky Park)로 인정 받았기 때문이다.
풍부한 지질학적, 문화적 가치를 지닌 것으로 유명한 메사 베르데는 서력기원 600년에서 1300년 사이, 7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이곳에 거주했던 선조 푸에블로인(Ancestral Puebloan)의 지질학적 유산을 보호하고, 연구하기 위해 1906년에 조성된 지역이다. 이곳 면적은 5만2,000에이커에 달하고, 자연 유산 보다는 문명의 문화적 유산을 유지하는 데 초점을 두는 미국의 국립공원 중에서도 독특한 곳이다.
이제 메사 베르데는 전 세계 21국에 걸쳐 169곳에 달하며, 점점 늘어나고 있는 인터네셔널 다크 스카이 파크에 일원이 되었다. 이중에는 내셔널 파크 서비스에서 운영하는 다른 37곳의 국립공원도 포함된다. 메사 베르데는 아주 뛰어난 밤하늘을 볼 수 있는 것뿐만 아니라, 천문학에 기반한 해석 프로그램을 통해 방문객들이 밤하늘을 더욱 즐길 수 있는 기회 역시 제공하는 곳으로도 인증 받았다. 또한 인증서는 에너지 효율이 높고, 지속 가능한 조명을 사용해 통해 밤하늘의 질을 향상시키려는 공원의 노력 역시 언급하고 있다.
인터내셔널 다크 스카이 어소시에이션(International Dark-Sky Association)이 발급한 인증서는 공원이 어두운 밤하늘에 친화적인 야외 조명과, 공공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함께 일하는 기회의 중요성에 관해 대중과 관련 공동체에 학습시키려 노력하고 있다는 점 역시 재확인하고 있다. 메사 베르데의 유독 어두운 밤하늘은 이곳에 연계된 26개 부족에게 아주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공원 문화 경관의 중요한 요소다. 이곳 피뇬 노간주 삼림지대(pinyon-juniper woodland)와 깊은 계곡의 거친 바위투성이 환경은약 1,000여 종 생물의 본거지며, 그 중에는 지구상에서 오직 이곳에서만 서식하는 여러 종도 포함된다.
인터내셔널 다크 스카이 어소시에이션에 관한 더 많은 정보는 여기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글. 안드레아 스미스(Andrea Smith) 편집. 평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