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리고 기억하는 마음을 가진 당신에게
*매주 한 번, 커핑하기를 통해 감도높은 노트 큐레이션을 만나보세요:)
롱블랙 커핑하기 시리즈,
오늘의 주제는 'MEMORY'입니다:)
8월 15일인 광복절인 오늘, 여러분은 누군가를 ‘기억’하는 하루를 보내셨나요. 우리나라의 광복을 위해 몸 던진 영웅들을, 잊혀져 가는 역사와 전통을, 함께 살아가는 소외된 존재를 떠올렸을 수도 있겠습니다.
저마다의 소중한 것들을 잊지 않으려는 마음이 담긴 노트를 소개합니다.
1. 조향사 오하니 : 이순신‧세종대왕, 역사 속 인물을 향수로 기억하다
세종대왕, 신사임당, 이순신. 역사 속 인물이기도, 히어로즈오브코리아가 펀딩한 향수의 이름이기도 합니다.
오하니 대표에게 중요한 단어는 ‘기억’이에요. 항상 향이 선사하는 감정과 기억에 초점을 맞춰보라고 말합니다. 향에 역사, 추억, 메시지를 담아내는 조향사 이야기를 노트에서 만나보세요.
“향료의 이름을 알지 못한 채 눈을 감고 시향했을 때, 그 향은 저를 낯선 곳으로 데려가요. 그 향에 조금 더 집중하면 안개가 걷히고, 꼬마 시절의 제가 보입니다. 풍선껌을 입에 넣을 때의 그 꽃향, 친구들과 깔깔 웃으며 풍선을 불어보던 기억이 떠오르죠. 설렘과 기분 좋은 감정을 떠오르게 한 그 향료의 이름이 재스민이란 걸 안 순간, 저는 저만의 재스민을 느끼는 거예요.”
오하니 조향사, 롱블랙 인터뷰에서
2. 쇳밥일지 천현우 : 용접공 출신 에디터, 공장 노동자의 현실을 쓰다
노동자의 진짜 현실을 알리고, 기억하고, 소외되지 않게 하는 것. 천 작가가 글을 통해 해 온 일입니다.
생산직 분야의 현실을 조금씩 적어간 글은 사람들의 반응을 불렀어요. 마침내 ‘쇳밥일지’가 나오게 됩니다. 지금도 ‘당사자성’을 고민하며 노동자의 이야기를 전하는 천 작가의 노트를 읽어보세요.
“쇳밥일지는 어떻게 보면 공저예요. 사람들에게 너무 많은 도움을 받았고, 그 사람들 덕에 지금 제가 있습니다. 책 어디에도 ‘저 혼자 고독하게 싸우는 투사’라는 묘사는 없어요. 수많은 노동자들과 함께 써 내려간 이야기라 생각합니다.”
천현우 작가, 롱블랙 인터뷰에서
3. 덕화명란 : 사라진 전통을 되살린 명란 명가, 역사를 파헤치다
덕화명란이 되살린 건 명란이라는 식재료뿐만이 아닙니다. 역사와 전통으로서의 명란을 살려냈죠.
전통 명란을 위해 장종수 대표는 고문헌을 조사하고 300번의 실험을 했어요. 그렇게 ‘조선명란’은 역사적 상징이 되었습니다. 명란의 역사를 기억하고 잇겠다는 사명감, 노트에서 읽어보세요.
명태의 역사를 알고 나면, 명태의 맛이 다르게 느껴질 겁니다. 환경을 파괴하며 만든 음식을 맛있게 느낄 사람은 그리 많지 않겠지요. 이런 개념을 감안하면, 음식에 대해 인문학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걸 알 수 있어요. 음식에 대한 인문학적 배경과 상상력, 감성이 함께 소개되어야 진정한 맛이 완성된다는 거예요.
장종수 덕화푸드 대표, 롱블랙 인터뷰에서
잊지 않으려는 마음을 가진 이야기들을
롱블랙 노트에서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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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한 번의 성장을 경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