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의 자두

정성이 들어간 자두청과 자두잼

by 박윤희

며칠 전 언니가 자두 따기 체험을 다녀와서 집에 자두가 한가득 풍성해졌다. 빨리 먹지 않으면 썩기 때문에 언니와 동생은 자두를 어떻게 처리할까 고민을 하다가 동생이 자두로 자두청과 잼을 만들었다. 하루 종일 부엌에 서서 자두를 세척하고 불에 졸이고… 수저를 휘휘 저어가며 몇 시간 동안 자두청과 자두 잼을 만들었다.


동생은 몇 시간 동안 불 앞에 서서 만든 것을 가족들과 친구 준다고 몇 개의 병에 나눠서 담아두었다. 최근에 동생이 자주 만나는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가 자신에게 스콘도 만들어주고 맛있는 것도 많이 사주고, 이것저것 유용한 것들도 많이 준다고 한다. 그래서 고마운 마음에 자신이 만든 자두청과 자두 잼을 주러 간다고 어제 무더위 속에서 외출을 나갔다.


종종 내가 출근할 때도 샌드위치나 과일주스 등 만들어주며, 가족들과 친구들을 챙기는 동생 마음이 참 따뜻하고 기특하다. 어제 연희동에서 유명하고 맛있는 연어덮밥을 먹고 왔는데, 조만간 동생을 데리고 가서 사줘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