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1.30

by 박윤희

남들과는 조금 다른 방향으로 아주 천천히 걸었다. 그냥 천천히 걸어갔다. 길이 조금 멀고 험해서 오래 걸리기도 하고 중간중간 많이 넘어졌지만 사실 후회는 하지 않았다.


그런데 그렇게 걸어온 길의 끝이 어느새 점점 보인다. 목적지에 도착하면 무얼 해야 될까 또 다른 고민과 노력의 시작이다. 그러나 같이 걸어온 친구들이 있어서 외롭지는 않다.


긴 여정을 이제 마무리하고 또 다른 여정을 시작해보려고 한다. 또 다른 지도를 찾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