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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 과장 Nov 30. 2023

그래 12월이다.

11월의 마지막날에 생각하는 12월

수서역에서 오송가는 아침 열차를 탔다. 해지는 울산 간절곶의 모습을 담은 12월호 잡지가 꽂혀있다. 집에서 열차에 타기 전까지 "회사 가기 싫어!"란 말을 맘 속으로 50번은 외친 듯 하다. 그렇게 꾸역꾸역 지난 열한 달을 살았다. 올해의 결말을 짙게 암시하는 잡지를 보며, 내가 맞을 12월의 결말도 생각해 본다. '그래, 나쁘지 않아!' 하지만, "집에 가고 싶은 건 어쩔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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