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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자비한 햄스터 May 19. 2024

[글쓰기모임] 선유도공원에서 돗자리 펴고 진행한 모임

맑은 날씨, 시원한 바람, 잔잔한 버스킹 음악

안녕하세요. 느슨한 연대, 깊은 몰입 모임장 무자비한 햄스터입니다.


오늘은 24.05.18에 선유도공원에서 진행한 글쓰기 모임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선유도공원 산책


5월 모임을 계획할 때 '왠지 날씨가 좋을 것만 같아!'하고 ㅋㅋㅋㅋ 무작정 선유도공원을 가겠다고 공지했습니다. 모임 진행하기 전날까지 날씨 때문에 걱정이 많았습니다. 모임은 토요일에 진행하는데 수요일까지 비가 오고 날씨도 꽤나 쌀쌀했기 때문이죠. 다행히 모임 당일엔 날씨가 굉장히 맑았네요!


당산역에서 만나 양화한강공원을 가로질러 선유도공원에 도착했습니다.

돗자리를 펴놓고 멀리서 오시는 모임원을 기다리며 담소를 나눴습니다.

걸어오느라 조금 더웠는데 그늘 아래 앉으니 바람이 솔솔 불어서 시원했어요!

나무 그늘 아래에 돗자리 펴고 앉은 느연깊몰 모임원들



가장 멀리서(인천!)에서 오신 뉴요커님까지 도착.

잠시 쉬었다가 돗자리 위에 짐을 올려둔 채로 선유도공원 산책 시작!


오늘은 무자비한 햄스터(필자), 뉴요커, 점토, 배서영 님까지 네 명이서 모임을 진행했습니다.


선유도공원 전망대. 미세먼지 없이 시야가 선명했다고 한다.

선유도공원 전망대를 방문하다!


돗자리 가장 가까운 곳에 전망대가 있었어요.

왼쪽에 있는 사진에서 우리 뒤에 게시판이 있는데, 전망대 시야에서 보이는 산과 도시가 무엇인지 알려주고 있어요.

하늘이 맑고 구름이 선명했어요. (미세먼지 농도가 낮았다는 뜻) 시야가 트여서 볼만 했답니다!


아무데나 걸어도 예뻤던 선유도 공원

아무데나 걸어도 예뻤던 선유도공원!


몇 주 전, 국립현대미술관에 다녀왔는데요. 그때 제 1세대 조경가이신 정영선 님의 기록과 결과물을 정리해둔 전시가 있었어요. 그곳에서 선유도공원을 조경한 프로젝트 과정을 엿볼 수 있었어요.


'단순히 서양의 조경 트렌드를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일 것이 아닌, 지역의 맥락 속에서 사람들에게 어울리는 조경을 해야겠다' 라는 맥락으로 적어놓은 손메모가 기억에 남네요.


청사진(진짜 파란색으로 그려놓은 조경 설계도)을 보면 어떤 나무를 사용할지, 직경은 어느 정도로 할지, 높이는 어느 정도로 할지 등 모든 걸 다 설계해놓으셨더라구요.


그렇게 세세하게 설계해서 그런지, 정말 아무데나 갈어도 참 예쁘더군요!



모임장은 사진을 잘 찍었을 때 뿌듯하다

와 사진 잘 나왔다! (뿌듯)


사진을 잘 찍지는 못하지만, 찍을 기회가 되면 노력해보려고 합니다...

다행히 제가 찍자는 대로 잘 따라주셔서 이런 사진들을 건질 수 있었어요.

제가 잘 찍은 건지, 배경과 모델이 좋았던 건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잘 나와서 뿌듯합니다.


오른쪽에 있는 사진을 보면 우리 모임원들 다리가 2m는 되어 보이는데, 정말 만족스럽군요!

(이날 찍은 사진은 모두 기본 카메라로 찍은 것들이랍니다. 필터XXX)




돗자리 펴고 진행한 글쓰기 모임


선유도공원이 그리 크진 않았지만... 날씨가 꽤 더웠기에 우리는 조금 지친 상태였어요.

돗자리로 돌아가는 길에 매점이 보이더군요.

이곳에서 시원한 얼음 커피를 하나씩 구매했어요.


돗자리에 도착해서 신발을 벗어서 정리하고...

편하게 자세를 잡고,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쪼왑 빨았어요.


캬~ 행복 가까운 곳에 있구나!


우리 돗자리 주변 나무 그늘마다 또 다른 돗자리가 있었고, 돗자리마다 다양한 유형의 집단이 휴일을 즐기고 있었어요.

그리고 멀리서 들려오는 버스킹 공연

+ 좋은 날씨, 시원한 그늘, 선선한 바람


여러 가지로 참 좋았더랬죠.


아이스 아메리카노 만족도 200%


3시부터 5시까지 돗자리에 앉아 글쓰기 모임을 진행했어요. 이번에 진행한 주제는 다음과 같아요.

3문장챌린지 x 3

5문장챌린지 x 2

'선유도공원에서 인상 깊었던 장소와 이유를 기록해봅시다'

'이곳을 다시 방문한다면 어느 계절에, 어느 시간에, 누구와 함께 오고 싶은지 상상해봅시다'


가볍게 글쓰기 연습을 몇 차례 진행하고,

오늘 즐거웠던 순간을 돌아보고

또 앞으로 다가올 행복한 때를 상상해보는 것으로 구성했어요.

보통은 글쓰기 모임마다 도전적인 주제나 형식을 준비해오는데, 오늘은 힐링에 초점을 맞췄답니다!


오늘 테마가 힐링인 만큼, 글쓰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더욱 유쾌했어요.

서로 쓴 글로 이야기를 하고, 즉흥적으로 주제를 확장해가면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봤어요.

2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갔네요!


(좌) 답변을 작성하고 있는 느연깊몰 모임원들 / (우) 이번 글쓰기 모임 주제








저녁으로 먹은 곱창...


모임을 마치고 모두 함께 저녁을 먹으러 갔어요.

제가 평소에 좋아하던 곱창집을 소개했답니다.

역시나 정말 맛있었던...


진짜 맛있음. 정말 맛있음. 자신있음.






추가 안내


인스타그램에 매주 모임 후기를 남기고 있습니다.

https://www.instagram.com/loosesolidarity_deepimmersion/




모임장(무자비한 햄스터) 직장인 모드 '노코드 햄스터'

'노코드 개발/자동화', '생성형 AI'를 주제로 콘텐츠를 작성하고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https://brunch.co.kr/@rhdwhtjdwkd4mbd


https://class101.net/ko/products/6492ba29874e99000e224721


https://www.aigroun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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