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키워드는 '예상 뒤엎기'
광주, 선유도, 군산의 초여름 열흘 1
뜬금없지만, 난 전라도 남자를 좋아한다. 얼굴에 각이 좀 있고, 눈은 부리부리하지만 눈빛은 그윽한. 약간 하이톤의 나긋한 사투리까지 딱 좋다. 첫사랑도 부모가 둘 다 광주 출신, 군대에서 정신 못 차리게 빠져버린 후임병도 광주 남자였다. 말로 표현하기 힘든데, 그 특유의 얼굴 선이 있다. 일반화하면 안 되지만, 내가 경험한 바에 의하면 성격도 다른 지방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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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11. 2024
by
선우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