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두빛이 돋아나는 시간, 봄빛이 스며드는 마음
[그림에세이] 산책하는 마음(14)
걷다가 문득 고개를 들면, 아직 겨울빛을 머금은 암갈색 가지들 사이로 연둣빛 새순들이 고요히 솟아 있다. 차가운 계절을 뚫고 올라온 여린 생명의 행렬 앞에서 마음 한켠이 잔잔히 흔들린다. 풀과 꽃들은 어김없이,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제 시간을 따라 와주었건만, 인간 세상의 시간은 오히려 거꾸로 흐르는 듯하다. 따스한 봄빛과는 어울리지 않게, 주변에는 어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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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5. 2025
by
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