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소학교 수험
무더운 일본의 여름이 지나고 가을로 넘어가면 일본의 관동 지방(도쿄, 요코하마, 치바, 사이타마 등)은
슬슬 사립 소학교 시험 시기에 접어든다.
보통은 유치원 2학년 4월부터 유치원 졸업반 9월~12월 경까지 준비를 해서 (약 1년 반-2년 정도 준비한다)
유치원 졸업반의 여름방학이 지나서 시험이 시작된다.
사립학교는 9월, 10월, 11월에 시험이 진행되며
국립학교는 12월에 진행이 된다.
(국립이 1 지망인 경우 미리 사립에 합격해 놓은 입학금 30만 엔을 12월에 합격한 국립 소학교의 합격증을 제시하면 환불받을 수 있다. 그래서 모든 사립 초등학교 입시는 12월 전에 치러진다. )
국립 소학교
장점:
-학비가 싸고 일본의 질 높은 최신식 교육을
가장 먼저 시험하는 교육장이다.
-똑똑한 인재들이 많이 모인다.
단점:
-숙제가 없다
( 그만큼 자율적으로 가정에서 공부를 시켜야 한다.)
-중학교 입시를 준비해야 한다.
(일본은 중학교까지가 의무교육이라 그대로 중학교에 올라갈 수 있지만, 국립소학교를 준비하는 가정이라면 중학교도 더 좋은 곳을 찾아서 수험을 치르는 경우가 많다.
관동지방의 많은 국립이 1차 시험 후 제비 뽑기 추첨으로 당첨된 사람만이 2차 시험을 치를 수가 있다.
그래서 국립학교를 준비하는 사람들은 일단 사립학교를 연습 삼아 혹은 제비 뽑기에서 떨어졌을 경우의
플랜 B로 사립 소학교 수험도 치른다.
수험을 치르는 과목은 총 5가지
-아이 면접 & 부모 면접
-페이퍼(필기시험)
-운동
-행동관찰
-공작시험
사립 소학교:
장점:
-12년 제로 이어지는 학교가 많아서 중학교 입시를 준비하지 않아도 되는 학교들이 많다.
(6년 제인 사립 소학교도 있음, 이럴 경우는 중학교 입시를 따로 준비해야 함)
-공립에서는 접할 수 없는 각 학교에서 내세우는 참신한 교육법이 있다.
-시설이 좋다.
단점 :
-학비가 비싸다 (연간 100만 엔~150만 엔)
-학비 외에도 기부금을 요구한다.
-학교가 대부분 멀리 떨어져 있어, 초등학교 1학년부터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
(국립의 경우도 많이들 대중교통을 이용하지만, 원서를 낼 때 학교 근처 동네까지의 거주지제한이 있어서
사립보다는 가까운 거리로 통학하게 된다)
사립 초의 장점이자 단점은 동네에 친구가 없다.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게 가능해서 일본인과의 교류가 네이티브가 아닌 나에게는 이 부분이 장점으로 통했다. 대신, 아이들 친구끼리 만날 경우 저학년 때까지는 엄마들의 교류가 불가피하다.
수험을 치르는 과목은 총 5가지~6가지
-아이 면접&부모 면접
-페이퍼(필기시험)
-운동
-행동관찰
-공작시험
그 외 학교에서 따로 요구하는 자기 PR 하는 과목도 있음
일본에 오래 산 나지만 일본의 소학교 '쥬켕 문화'를 직접 눈으로 본 나는
그 자리에 있으면서도 과감히 동영상까지 찍어 봤다.
지금 사는 일본 동네학군의 공립학교 내 문제 및 너무 일본 스런(?) 교육을 시키기 싫어서 수험을 결심하였는데
원하는 일본 소학교에 입학시키기 전까지는 가장 일본 스런 과정을 밟아야 하는
아이러니한 시기를 어린 유치원 시기에 보내야 했다.
학교에서 요구하지 않지만 학부모는 네이비색 정장으로 통일한다.
아이들도 면접-감색계열&운동용-하얀 셔츠/감색바지 복장으로 나뉘는데
요즘은 유니클로에 따로 어린이 수험용 (정식명: Kid`s formal clothes) 옷을 파는 코너가 생겼다.
한국에서 주재원으로 오는 분들은 학비 지원을 받아서 인터내셔널 학교로 보내는 경우가 많지만,
일본 거주자들 특히 다둥이를 키우는 집에게는 인터내셔널의 학비가 많이 부담이 된다.
일본 사립 교육은 영어교육도 중요시하고 다국적 가정이 많아서 일본에서 특이하게 다양성이 중시되는 분위기가 아이는 물론 부모인 나에게는 적절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이 시기... 왜 입시를 치르는지 모르는 아이들의 손을 잡고 타국에서 고군분투할
교육열 높은 많은 한국의 어머니들이 부디 좋은 결과로 원하는 학교에 합격을 하기를 바란다.
내년 여름에는 훨씬 즐겁게 아이와 방학을 맞이할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