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무관심한 나

by 텔미베베

매주 금요일

집으로 돌아가는 이 길

늘 가던 길인데도 이길의 이름을 모른다

어디서 어리도 연결되는지도 모르고..

지독한 길치인 것도 맞는데

근본적인 이유는 세상에 대한 내 무관심이다


난 어릴때부터 주변에 관심이 없었다

자라서도 역시 마찬가지

정치, 사회, 경제, 재테크 등 모든게 궁금하지 않다

노후를 위해 부동산 공부는 어떻게든 해보려하고 있지만,

주변 사람들처럼 재미를 느끼지는 못하고 있다


이런 성향때문이겠지만 관계에 있어서도 서툴다

정확히 말하면 사람들과의 관계에 관심 자체가 없다

물론 그렇다고 사회와 단절한채 살아가는 히키코모리는 아니다.


남들은 내가 항상 매너있고 친절한 사람이라고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함께하는 회식자리는 싫다

술에 취해 칭찬하고, 놀리고, 웃는 그 분위기가

그냥 내겐 껍데기 같이만 느껴진다


나이들면 좀 달라질 줄 알았는데

오히려 하기싫은 것에 대한 인내심이 더 줄어든 느낌이다

아마 내가 싫어하는 것이 잘못된 것이 아님을 알아가게 된탓이 크다


예전이면 이런 내 모습을 자책했지만

이제는 이런 모습이 결국 나라는걸 받아들이게 됐다

그리고 생각보다 사람들은 내 이런 모습에 관심이 없었다


결국 중요한건 바로 나다

타인이 아닌 나를 알아 가고 받아들이는게 중요하다

그것이 행복의 첫단계라는걸 요즘 이해하고 있다


그런데 조금 전 우연히

세상 당연한 이야기가 가슴에 훅 꽂혔다

"좋아하는 일을 하세요"

유퀴즈에서 빌게이츠가 한 말이다


아 아직도 나를 온전히 알려면 멀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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