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by thinking cloud

멍하니 대학교 시절을 떠나보냈다.

팽팽 게으름 부리다가 경제적 압박에 굴복해 뒤늦게 취업시장에 뛰어들었다.

스펙을 준비할 여유는 없었고, 공과금 청구서 날짜는 가까웠다.

내가 원하는 회사보다 나를 뽑아주는 회사를 우선했다. 우연찮게 다 중소기업이었다.


십 년 넘는 세월이 흘렀다. 나는 그대로 중소기업 회사원이다.


서당개 삼 년이면 풍월을 읊고 직장생활 십 년이면 책한 권을 쓴다.


이 정도가 그나마 발전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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