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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우드소싱 Oct 19. 2021

[스터닝] 디자인코리아2021을 방문하다

탄소중립 그리고 2022년 디자인 트렌드

안녕하세요! 국내 1위 디자인 플랫폼 스터닝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지난 10/6부터 5일 동안 진행했던 '디자인 코리아 2021'에 대해서 소개해드려고 합니다. 벌써 올해로 19회를 맞이하는 전시인데요!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급속한 변화와 지속되는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위협받고 있는 2021년 디자인 생태계에 대해 다양한 시각으로 풀어놓은 전시입니다. 바로 이 현장에 스터닝이 직접 다녀왔었는데요~ 변화의 중심에 놓인 현 디자인 생태계에서 디자인과 디자이너의 역할은 무엇인지 살펴보며, 2022년의 디자인 트렌드도 예측해 보는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SECTION 1 : 주제전시 - 탄소중립, 전기차에서 탈플라스틱까지




첫 번째로 스터닝팀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 것은 주제전시인데요. 이번 전시는 <탄소중립, 전기차에서 탈플라스틱까지> 타이틀로 디지털 경험부터 기업들이 탄소중립을 위해 어떤 움직임 보여주고 있는지 제품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답니다. 먼저, 저희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디지털 경험부터 소개할게요!





파도, 정글, 플라워 이렇게 총 세 가지로 나눠진 미디어 디자인은 현재 우리를 둘러싼 상황을 직관적으로 파악하고 새로운 미래 가능성을 상상할 수 있도록 하는 취지에서 전시되었다고 합니다. 예술과 테크놀로지를 결합한 디자인 작품들을 통해 우리가 지켜야 할 자연환경과 미래에 대한 확장된 '감각 경험' 공간의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압도적인 영상미로 시각뿐만 아니라 청각까지도 전시에 몰입하게 만들어줬답니다. 



다음으로는 탄소중립에서 발 빠른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는 모빌리티입니다. 여기서는 현대자동차의 포니가 메인으로 전시되어 있었는데요. 1957년 처음 출시되어 한국에서 대표적인 디자인으로 손꼽히는 포니 자동차가 전기 자동차 플랫폼에 맞게 다시 디자인되었습니다. 오리지널 모델의 특성을 재해석하여 현대 기술을 적용한 이 작품은 레트로 감성을 유지하면서도 친환경 자동차의 미래지향적인 스타일을 보여주었습니다.

자동차는 오래전부터 온실가스와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는데요. 친환경 모빌리티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지금, 내연기관 자동차를 대체할 전기차와 수소차뿐만 아니라 물류, 배송 부문에서 드론과 로봇도 급속도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급변하는 기술 환경의 낯선 이미지를 벗고 더 편하면서 친숙하게 디자인된 모빌리티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스마트 그린 디자인 시스템을 활용한 제품들도 자리했는데요.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냉난방과 공조에 사용되는 에너지 효율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습니다. 태양광, 지열과 같은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한 '제로에너지 건축', IoT 기술로 주거공간의 에너지 사용을 제어하는 '스마트 홈 시스템'이 탑재된 제품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코웨이의 공기청정기, 네이버의 클로바 램프, 구글의 네스트 온도 조절기 등 대기업들도 탄소중립의 움직임에 함께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답니다.






SECTION 2 : DX웍스 - 디자인으로 회복하다.




두 번째 섹션은 <DX웍스 - 디자인으로 회복하다>를 주제로 제조업 경기가 악화하는 상황에서 고용 창출과 제조혁신의 동력을 위해 디자인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데요. '디자인으로 회복'은 디자인 주도 제조혁신센터의 비전으로 디자인을 통한 산업부흥(RE:BOOT), 지역활기(RE:VIVE), 환경회복(RE:COVER)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재료를 변형시켜 사람들이 원하는 새로운 형태를 만들어내는 것을 디자인 혁신이라고 하는데, 이 섹션에서는 우리가 버린 재활용 쓰레기로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낼 수 있음을 이해가 쉽게 나열식으로 보여주었습니다. 예를 들어, 위의 사진을 보시면 맥주병과 소주 병을 변형시켜 컵으로 탄생하기까지를 나타낸 것인데요. 이 밖에도 폐타이어, 플라스틱 병뚜껑, 커피콩으로도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시킬 수 있다는 점이 신선했습니다.






SECTION 3 : 디자인 비즈니스 & 디자인 스타트업




다음으로는 대한민국 디자인 생태계를 주도하는 디자인 전문 기업, 디자인 우수기업의 제품들 전시가 이어졌는데요. 변동성, 불확실성, 복잡성, 모호성이라는 위기에 직면한 디자인 비즈니스 환경에서 디자인으로 이겨내고자 하는 기업들의 움직임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움직임에 새롭게 참여하는 스타트업들도 함께 했답니다. 매일같이 등장하는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까지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었죠! 그중 몇 가지를 소개해드릴게요.


먼저 디자인 비즈니스의 기업인데요. 요리의 시작을 쉽고 즐겁게 할 수 있도록 '스타터킷'을 판매하는 브랜드 '쿠킹이즈낫씽' 소개합니다. 


사진출처 : 쿠킹이즈낫씽


베이킹에 도전해 보고 싶은 분들과 셰프의 꿈을 키우고 있지만 도구를 어떻게 얼마나 사야 되고, 어느 정도의 비용을 들여야 하는지 막막한 분들 많으실 텐데요. 이 브랜드는 기본 요리 도구를 한 번에 구매할 수 있도록 키트를 만들어 제공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거리 두기로 인해 집에서 즐기는 취미들이 뜨고 있는 현 상황에 더욱 니즈가 많아지고 있는 제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디자인적으로도 직선보다는 곡선으로 제작되어 훨씬 안전하고 사용성이 좋죠. 또한 인체에 무해하도록 지속적으로 사용 가능한 소재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요리에 관심 있으신 분들, 베이킹 스타터킷 어떠세요?



다음으로는 생활감성 문구 브랜드 '어프리' 꼽아보았는데요. 어프리는 디자인을 통한 혁신을 추구하며, 생활 속에서 가깝게 즐길 수 있는 식물 문화에 대해 고민하는 브랜드입니다. 일상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문구제품을 통해 자연을 느끼도록 하고, 자연을 통한 건강한 삶의 방식을 제시하고자 하는 비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연을 담은 디자인으로 그 아름다움과 광활함, 신비로움을 전하고자 하는 어프리의 메시지가 실제 전시된 제품들에서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무실 책상에 자연을 느끼고 싶다면 어프리를 찾아보세요!


사진출처 : 어프리





디자인 스타트업에서는 '수퍼빈' 소개해드리고 싶은데요. 수퍼빈은 쓰레기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고 재활용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고 있는 브랜드입니다. 

수퍼빈이 추구하는 방향은 재활용이 가능한 쓰레기는 반드시 업사이클이 되도록 수거 체계가 변화되어야 하고, 그에 대한 부가가치를 재활용 참여자에게 돌려주며 지속 가능한 순환 사이클을 만들어가야 한다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를 위해서 쓰레기의 가치를 판단할 수 있는 이미지 빅데이터 기반의 인공지능 알고리즘 기술을 구현해가고 있죠.


사진출처 : 수퍼빈


최근 수퍼빈은 재활용을 더 이상 귀찮은 일이 아닌 즐거운 행위라는 것을 증명해나가고 있는데요. 순환자원 회수 로봇 네프론을 개발해 쓰레기를 올바르게 버리면 현금으로 돌려주는 기계를 실용화하였습니다. 현재 네프론은 서울시 중구에도 설치되어 있다고 하는데요. 

실제 많은 시민들이 네프론을 활용해 순환자원을 만들고 있으며 쓰레기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과 재활용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쓰레기의 가치를 변화시키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브랜드였습니다.






SECTION 4 : 우수 디자인(GD) & 디자인 스타트업 네트워킹




3층에서 이어진 전시는 '우수 디자인(GD)'이었는데요. 먼저, 우수 디자인 상품 선정 제도는 우수한 디자인 상품 개발을 장려하여 국내 디자인의 질적 향상과 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우수성이 인정된 상품에 GD 심벌을 부여하는 제도입니다. 1985년부터 이어져 매년 시행하고 있답니다.

올해도 역시 2021 굿디자인이 선정되었는데요. 디자인코리아 2021에서 그 제품들을 실제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선정 분야도 전기/전자제품부터 공간/환경디자인, 스타일 디자인까지 산업디자인 중에서도 넓은 범위에 걸쳐 굿디자인 심벌을 부여했죠.





공공재 성격의 미디어를 통해 코로나19로 지쳐있는 사람들에게 위안을 주고, 이를 통해 도심에서 상상할 수 없는 대자연인 파도를 작품의 소재로 선정했다고 합니다. 작은 영상으로만 봐도 정말 멋지지 않나요?






마지막으로, 아고라 스테이지에서 진행한 <디자인 스타트업 100분 라이브톡> 소개해드릴게요! 이 프로그램은 디자인 주도 스타트업을 이끌어가는 분들께서 '왜 디자인에 주목해야 하는지'에 대한 다양한 견해를 들려주시고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장으로써의 역할을 합니다. 패널로는 (주)퍼셉션의 대표 최소현님, BKID 대표 송봉규님, (주)PPS, Chapter1 의 대표 구병준님, 아날로그플러스 대표 박재흥님, 모두의연구소 디자이너 장혜정님 그리고 저희 스터닝의 CCO 송진석님도 함께 하셨습니다.



패널분들께서 디자이너가 스타트업에서 가져야 할 자세, 디자인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스타트업 비즈니스에서 디자인은 어떤 역할을 하는지 등에 대해 꼼꼼하게 말씀해 주셨는데요. 

국내 디자이너와 창작자의 70%가 활동하고 있는 스터닝도 앞으로의 방향성과 그 역할이 중요해진 만큼 건강한 디자인 생태계를 위해서는 플랫폼이 어떻게 나아가야 할 지 이야기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이렇게 <디자인 코리아 2021> 방문기가 마무리되었는데요! 이번 전시를 통해서 코로나 팬데믹, 기후변화 등의 시기를 직면한 지금, 디자인과 디자이너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다양한 섹션을 통해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많은 기업과 스타트업에서 실제 디자인으로 각자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급변하는 상황의 흐름에 맞춰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 지도 체감할 수 있었죠. 

그리고 스터닝도 디자이너와 디자인 기업에 저희가 가지고 있는 비전, 생각, 앞으로의 방향성을 전달할 수 있었던 뜻깊은 기회였답니다. 앞으로도 크리에이티브 생태계 혁신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또 고민하고자 합니다. 그럼 스터닝팀의 내년에 있을 <디자인 코리아 2022> 방문기도 많은 기대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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