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수가 말하는 요즘 트렌드
안녕하세요 10만 디자이너의 라우드소싱입니다 :)
멍한 눈에 커다란 몸, 걸걸한 목소리, 어디 하나 귀여운 구석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펭귄이 온 국민의 귀여움과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펭귄, 뽀로로를 이어 또 한 번의 신드롬을 일으킨 펭귄, [ 펭수 ]를 소개해드립니다!
[ 펭수 ]
펭수는 인기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210cm의 거대한 펭귄으로 남극에서부터 헤엄쳐 온 꿈 많은 펭귄입니다.
성장기 때에는 다른 친구들보다 몸집이 지나치게 커 친구들과 어울리기 어려웠던 펭수는 그런 특별함을 가지고 한국으로 왔다는 스토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EBS 연습생이라는 독특한 이력으로 거침없는 말과 행동에 주변 사람들을 당혹시키는 경우가 부지기수인데요. 기존 우리가 알고 있던 EBS 출신 캐릭터를 생각하면 너무나 이색적인 매력의 캐릭터 펭수의 성공 스토리와 캐릭터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를 더욱 심도 있게 나눠볼까요?
펭수는 EBS 김명중 사장의 이름을 (이름만) 계속해 언급합니다. 제작진과 유튜브 구독자 1만 명 달성 공약 중 1만 명에게 선물을 주자는 아이디어에 이어 '누구 돈으로 하냐'라는 질문에 막힘없이 '김명중'이라 대답합니다. 선을 넘어버리는 그의 드립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심장이 쫄깃해지는 느낌을 받게 되죠.
어쩌면 EBS 관계자들 중 사장의 이름을 공식적인 자리에서 언급하는 인물은 아마 펭수뿐일 겁니다. 표정 하나 변하지 않고요. (아마 지상파 방송을 통틀어 펭수뿐일 것입니다.)
펭수가 등장하는 <자이언트 펭 TV>는 EBS 1TV에서 분명 어린이 교양 예능이라는 장르를 가지고 방영되고 있는 방송입니다. 즉흥적인 펭귄 캐릭터인 펭수를 통해 어린이 캐릭터 및 방송과의 차별성을 두고 있지만 어린이들의 고민도 들어주고, 교육적인 콘텐츠에도 성실히 임하고 있는 펭수입니다.
일일 소방관으로 임명된 펭수는 소방 안전교육 등을 전달하기도 하고 학생들이 공감할만한 수학여행 룩 콘텐츠를 소개하며 교육방송의 역할을 해내고 있죠.
그런 교육 콘텐츠를 진행하는 펭수가 어떻게 어른들의 마음도 사로잡게 된 것일까요?
[ 펭수라는 캐릭터 ]
펭수는 거르지 않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EBS 김명중 사장의 이름도 막무가내로 언급하여 수직적인 사회 구조의 진정한 파괴를 보여줍니다.
퇴사하면 어디로 가겠냐는 말에 거침없이 타 방송사를 말하며 94년생 EBS 선배 뚝딱이가 선배 노릇을 할 때에는 그의 꼰대질을 은근히 저지하는 모습이 현재 직장 생활을 하고 있는 20-30대의 마음을 강타하게 되는데요. 그들이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천진난만한 표정과 행동으로 폭격하는 펭수로 어른들은 열광하고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어딘가 냉소적이어 보이며 귀엽지 않은 비주얼의 캐릭터가 EBS 교육 방송에서 이러한 드립을 이어가니 신선함이 더해져 그의 행보를 계속해 지켜보게 되는 것이죠.
가벼운 농담과 센스들로 웃음 포인트를 짚어내는 B급 감성.
펭수가 B급 캐릭터성으로 많은 이들의 취향을 저격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생각할 수 없는 허를 찌르는 드립들이 비주류의 코드를 가지고 있긴 하지만 단순하고 자극적인 재미를 추구하는 요즘 트렌드와 잘 맞물려 관심을 받게 되었죠.
B급 코드의 대명사인 이말년 작가와 콜라보한 콘텐츠 역시 이러한 B급 감성을 잘 살려 펭수의 굿즈 제작 방송을 방영하였습니다.
펭수 다이어리도 한창 이슈가 되고 있는데, 펭수 다이어리를 이어 어떤 굿즈들이 탄생될까요?.
하지만 진정한 매력은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어딘가 병맛스러운 펭수는 교육 캐릭터라는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버리지 않고 초등학생들의 친구 관계에 대한 조언, 사회적인 젠더 문제도 자신만의 스타일로 전달합니다.
물론 자신만의 스타일로요.
끊이지 않는 인기에 많은 브랜드와 기업들이 펭수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습니다. 12월에 선보일 스파오와 펭수의 만남은 벌써부터 펭수 펜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10살 나이에 5억의 몸값을 가지고 있는 펭수는 이제 더 이상 연습생의 신분이라 할 수 없게 되었는데요 :)
이전에도 라우드매거진에서는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었습니다. 브랜드가 출시하는 제품이나 서비스로는 브랜드의 이야기를 전달하기에 충분하지 않을 수 있지만, 캐릭터가 함께 한다면 그 부분에서의 한계가 보완될 수 있습니다.
이런 부분에서 펭수는 EBS 교육방송이라는 브랜드의 고정관념을 완전히 뒤집어주었으며 다른 브랜드와의 협업해서도 그의 개성을 분명히 보여주며 브랜드를 말해줄 것이 더욱 기대가 됩니다.
그 협업의 첫 번째 브랜드가 스파오로 12월에 찾아오게 되는데요. 과연 어떤 모습으로 우리에게 웃음을 주게 될까요?
라우드소싱의 캐릭터 디자인 포트폴리오
폴햄 키즈 곰 캐릭터 디자인(design by PIL)
https://loud.kr/contest/view/34889
골프공 캐릭터 디자인(design by XINA)
https://loud.kr/contest/view/34097
명동 캐릭터 디자인(design by 스튜디오_뚜꽁)
https://loud.kr/contest/view/34054
라우드소싱의 브런치는 매주 월요일, 금요일에 업로드됩니다:-D
*홍보인듯 홍보아닌 홍보같은 글*
유튜브를 핫하게 달궜던 '씨름' 알고계신가요? 영상 하나로 인해 젊은 씨름선수분들의 팬층이 생기면서 KBS에서 새예능을 발표했는데요. 바로 이번주 토요일(11월30일) 첫방송을 앞두고 있는 <씨름의희열> 입니다.
이 프로그램 방송 로고디자인이 라우드소싱에서 탄생했어요!ㅎㅂㅎ 그냥....그렇다구요...껄껄(부끄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