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라우드소싱 Apr 10. 2020

칠성사이다 브랜드스토리 : 국민탄산음료 70주년의 의미


안녕하세요:D 이번 주도 어김없이 진또배기 브랜드소식을 들고 온   SSong 매니저  입니다~ 오늘의 브랜드는 올해 70주년을 맞이한 '칠성사이다'인데요! 아마 지금 이 글을 읽고계신 독자님의 나이에 상관없이 칠성사이다를 모르는 분은 없을 거라고 장담합니다. 

그렇다면 70년이라는 오랜 시간동안 이 브랜드는 어떤 모습으로 성장해왔을까요? 70주년이 갖는 의미와 국민탄산음료가 될 수 있었던 비결까지 함께 알아보도록 해요!


이번호 스포일러

1. 일곱 주주들의 애정으로 다져진 '칠성사이다'의 첫걸음
2. 칠성사이다 '답게' 만들다
3. 요즘의 칠성은 어떨까?




1. 일곱 주주들의 애정으로 다져진 '칠성사이다'의 첫걸음

사진출처 : LOTTE CHILSUNG공식 유튜브 채널


칠성사이다의 시작은 지금과 다른 이름으로 시작했다는 사실을 알고계셨나요? 1949년 12월 15일, 일곱명의 주주가 모여 '동방청량음료합병회사'를 설립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다음 해인 1950년 5월 9일에 '칠성사이다' 음료가 탄생하게 된 것이죠!

칠성사이다의 브랜드 네임은 주주 일곱 명 모두 이름의 성이 달라서 '칠성'으로 정했고, 회사의 영원한 번영을 기원하는 의미로 별 성(星) 으로 표기했다고 합니다. 

야심차게 '칠성사이다'를 출시했지만 제품 출시 후 두 달도 안돼서 6.25전쟁이 발발하고 말았습니다. 휴전을 했을 때는 이미 공장 건물이 뼈대만 남을 정도로 훼손된 상태였죠.


사진출처 : 칠성사이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새로운 투자자를 영입해 사업기반을 다졌고, 칠성사이다를 계속해서 판매하기 위해 위기를 딛고 일어났습니다. 그 결과, 칠성사이다는 독보적인 깔끔한 맛과 향으로 사랑을 받았는데요. 다만 높은 가격으로 인해 손님이 오셨을 때나 소풍, 운동회처럼 특별한 날에만 먹는 고급음료라는 인식이 강했죠.


사진출처 : 칠성사이다


대중적인 음료로 만들고자 했던 칠성사이다는 광고에 CM송을 만들어 중독적인 멜로디로 사람들이 쉽게 따라부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 CM송을 당시 최고 인기가수 혜은이가 불러 더욱 화제를 낳았죠.

이 외 광고도 컬러TV가 보급화되고 있을 때 '모든 것이 컬러화 되고 있지만 음료는 역시 칠성사이다가 좋습니다'와 같이 센스있는 카피로 사람들에게 친근하고 익숙한 브랜드이미지를 심어주었어요.
 이런 전략을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고, 음료하면 떠오르는 브랜드 중 하나로 자리잡았죠. 판매량의 지속적인 상승을 물론이고요!


사진출처 : 칠성사이다


많은 사랑을 받은 이유로는 또하나,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쌓아주었던 사건이 있었는데요. 1960년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 당시 설탕 파동이 일어나 설탕 국제시가가 65달러에서 다음해 277달러까지 가파르게 상승했던 적이 있습니다. 

파동을 견디지 못한 청량음료제조업계는 생산을 중단해야하는 사태에 이르게 되었죠. 높아진 가격을 어떻게든 해결해보려고 했던 타 기업들은 대표적인 단맛을 내는 인공 첨가물인 '사카린'을 사용해 제조했습니다. 

하지만 한결같은 맛을 중요하게 생각했던 칠성사이다는 파동 전과 같은 방법, 재료로 만들어 판매했고 소비자들에게 
언제든 변치않는 맛을 전해준 브랜드로 신뢰를 주었습니다.





2. 칠성사이다 '답게' 만들다 

사진출처 : LOTTE CHILSUNG공식 유튜브 채널


칠성사이다의 시그니처인 별, 초록색 컬러, 사선디자인 3요소는 브랜드의 정체성을 담고있는 중요한 역할을 해왔는데요. 어떻게 이 디자인이 완성되었을까요?


사진출처 : 칠성사이다


1950년대에 출시했던 칠성사이다는 갈색병에 담겨있었습니다. 지금의 시그니처 초록색과 사선은 들어가있지 않았죠. 1960년대에는 옅은 초록색병으로 바뀌었지만 여전히 칠성사이다스럽지 않은 디자인이었는데요.

1970년대에 합병회사가 롯데로 들어가게 되면서 초록색이 추가되었습니다. 라벨을 보시면 '칠성' 텍스트가 초록색인 것을 확인하실 수 있을거에요! 1980년대 후에 사선디자인이 들어가면서 칠성사이다만의 시각적 3요소가 완성이 되었습니다.

아래에 병의 색깔까지 표현한 사진 자료를 보면서 비교해보세요!


사진출처 : 롯데칠성 공식인스타그램


이 때 정립된 브랜드 정체성은 지금까지도 꾸준히 이어져 오고 있는데요. 칠성사이다하면 떠오르는 슬로건 '맑고 깨끗한 칠성사이다'는 광고의 영향이 크게 작용했죠.



영상출처 : LOTTE CHILSUNG공식 유튜브 채널


위의 광고를 기억하시나요? 2000년대 후반 칠성사이다의 광고입니다. 한라에서 백두까지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곳을 소개하며 '맑고 깨끗한 칠성사이다' 슬로건을 다양한 광고시리즈를 통해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죠. 




3. 칠성사이다 '답게' 만들다 

사진출처 : 칠성사이다


칠성의 요즘은 어떤 모습일까요? 기존의 칠성사이다의 정체성은 유지한 채 사람들의 식품 소비트렌드에 맞춰서 다양한 제품라인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2017년에는 탄산이 더 강해진 
칠성스트롱사이다를 출시했고, 2018년 7월에는 설탕첨가를 줄인 칠성사이다 로어슈거 그리고 최근에는 설탕이 들어가지 않은 칠성사이다 제로
까지 젊은 세대들이 선호하는 음료에 맞춰 신제품을 출시했습니다.


사진출처 : 칠성사이다


그리고 패키지디자인을 통해 브랜드메세지를 전달하기도 했답니다. 세계적인 디자인 거장 '알렉산드로 멘디니'와 콜라보를 통해 시각적인 면에서도 중요한 가치를 두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죠.


사진출처 : 칠성사이다



이후에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협약 패키지를 선보이며 제품의 판매수익금 일부를 영재아동 후원에 사용하며 사회적으로도 따뜻한 영향을 주는 기업이라는 메세지를 보여주었습니다.


사진출처 : 칠성사이다


작년에는 제품출시 35년만에 초록색에서 무색 페트병으로 바꿨는데요. 플라스틱 재활용에 대한 이슈가 확산되면서 색깔이 들어간 플라스틱의 생산이 어려워졌습니다. 칠성사이다는 브랜드 아이덴티티인 초록색 페트병을 과감하게 내려놓고 무색페트병으로 교체하였습니다.

35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초록색병을 유지해 온터라 색을 바꾼다는 것이 쉬운 선택이 아니었을텐데요. 칠성사이다는 환경을 생각해 무색으로 계속 제조함과 동시에 라벨디자인으로 아이덴티티를 강조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해요!


사진출처 : 칠성몰 홈페이지


마지막으로, 올해 70주년을 기념하여 현재 활발하게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답니다. 칠성사이다의 레트로 패키지를 실물로 볼 수 있는 미니병(150ml) 세트, 각 시대 제품 디자인 스타일을 리디자인한 메탈 오프너와 메탈 핀뱃지, 빈티지 유리컵 등 칠성사이다의 과거를 두 눈으로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이니 시간여행을 떠나고 싶은 분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해보세요~




사진출처 : LOTTE CHILSUNG공식 유튜브 채널


오늘의 브랜드, 칠성사이다 이야기 재밌으셨나요~?☺☺  저는 쓰면서 칠성만의 뉴트로 감성을 느낄 수 있어서 꽤잼(꽤재밌었다)이었습니다:D 다음 주에도 진또배기 브랜드 소식과 함께 찾아뵐게요! 지금까지 라우드소싱의 SSong 매니저였습니다~




라우드소싱의 브런치는 매주 월요일, 금요일에 업로드됩니다~

** 오늘의 짤은 퇴근길에 찍었던 벚꽃입니다:D

멀리는 못가지만 이렇게라도 봄을 즐기려고요ㅠㅠ!!

여러분들은 올해 봄을 어떻게 보내고계신가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