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동향과 성공요인 – 그외 프로젝트들
<사이버콩즈>
사이버콩즈(cyberkongz.com)는 2021년 3월에 출시된 NFT 프로젝트이다. 사이버콩즈는 총 1,000개의 NFT를 생성하였으며 34x34 픽셀 형태의 랜덤 고릴라를 NFT로 발행하였다. 고릴라의 종류는 세 가지가 있는데 초기에 발행된 사이버콩즈는 제네시스(Genesis) 콩즈이며 990개의 일반 제네시스와 10개의 레전드(Legendary) 콩즈가 민팅되었다. 일반 제네시스와는 달리 레전드는 경매로 진행되었으며 사이버콩즈에서는 두 캐릭터를 대상으로 교배가 가능한데, 교배를 진행하면 베이비콩즈(Baby Kongz)가 생성된다. 베이비콩즈 NFT는 총 4,000개까지 발행이 가능하다. 세번째 고릴라의 종류는 사이버콩즈VX인데 이는 메타버스를 위해 준비된 3D버전의 콩즈이다. 총 15,000개 모델을 준비중에 있으며 메타버스 프로젝트들과 협업하여 그 안에서 캐릭터를 활용한 게임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사이버콩즈 NFT 홀더들에게 제공되는 혜택 중 하나인데 메타버스 생태계로 확장하여 게임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하여 메타버스/NFT 프로젝트인 더샌드박스와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다른 홀더 혜택은 초기에 발행된 제네시스 콩즈를 보유한 홀더들에게는 바나나($BANANA)가 매일 10개씩 지급된다. 이 바나나는 교배를 하는데 사용되기도 하고, 현금화가 가능하다. 이렇게 보유만하면 보상의 토큰을 별도로 지급하는 유형의 NFT는 사실 De-Fi(탈중앙금융)에서 유래된 형태인데, 기존의 토큰들은 예치를 하면 예치에 대한 보상으로 이자를 지급하는 스테이킹(Staking)의 형태로 운영이 되었다. 이를 활용한 NFT + De-Fi 형태의 재테크 버전인데, NFT 홀더들에게 별도 토큰의 형태로 이자를 지급하며 NFT를 보유하여야 하는 이유를 추가로 만들어 준다. 현재 바나나의 시가는 약1만2천원(10불) 수준으로 매일 지급받으면 한달에 30만원 수준의 수익이 생긴다고 하니 사용자 입장에서는 매력적일 수 있다. 다만, 바나나는 교배할 때 지속적으로 사용되어야 하니 매일 쌓이기만 하는 구조는 아니고, 바나나의 시가 또한 최대 122불까지 치솟았었고 현재는 10불 수준에 가격이 형성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변동성이 있으므로 일정 수준의 수익이 보장된다고 보기는 어렵다. 제네시스 콩즈의 초기 NFT 민팅가격은 0.01이더리움(4만원)으로 현재는 최저가 기준으로 약 5이더리움(2천만원) 수준에 형성되어 있어 약 500배 이상 상승한 상황이다.
<메타콩즈>
국내에는 메타콩즈(themetakongz.com)라는 프로젝트가 출시했는데, 메타콩즈는 BAYC와 사이버콩즈를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추진하는 내용이나, 주요 이벤트, 운영방식 등은 거의 BAYC와 사이버콩즈의 좋은 내용들을 혼합해 놓은 국내버전이다.
메타콩즈 역시 PFP 프로젝트의 컨셉으로 2021년 12월 최초 민팅이 시작되었다. 민팅 당시 20만원 수준에서 시작하여 2,000만원 수준으로 가격이 상승하는 등 약 100배 이상의 가격 상승을 달성하며 성공적인 프로젝트로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국내프로젝트인만큼 메타콩즈는 위에 언급한 프로젝트들과는 다르게 국내 카카오에서 운영하는 클레이튼(Klaytyn) 네트워크 기반으로 운영하고 있다. 메타콩즈는 총 1만개의 콩즈가 민팅하였으며, 이를 구입한 홀더들에게는 매일 메콩코인이라는 자체 발행한 ERC-20기반 토큰이 지급되는 시스템을 구축하였으며, 이 또한 사이버콩즈가 홀더들에게 바나나를 제공하는 컨셉과 동일하다. 국내에서 형성된 커뮤니티를 통해서 국내를 대표하는 PFP로 마케팅하고 있으며 선미, 세븐과 같은 뮤지션들과 협업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메타콩즈의 사업내용은 위에서 위에서 언급한 BAYC나 사이버콩즈와 거의 유사하다. 기존의 일반 NFT캐릭터를 민팅하고, 혈청의 에어드랍을 통해 혼혈의 돌연변이 뮤턴트 콩즈인 지릴라(G.rilla)가 새롭게 탄생한다. 이를 운영하는 방식도 BAYC와 유사하며 콩즈홀더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혈청을 에어드랍 해주고 혈청을 마시는 콩즈가 진화한다는 내용이다. 또한,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NFT홀딩을 통해 De-Fi형태로 보상을 진행하는데, 콩즈 홀더들에게 매일 메콩코인을 발행해주고 이를 활용하여 교배를 통해 베이비콩즈를 탄생시킬 수 있다. 1,000개의 제네시스와 4,000개의 베이비콩즈로 설정한 사이버콩즈와 유사하게 메타콩즈는 1만개의 제네시스와 4만개의 베이비콩즈를 생성할 수 있도록 설정해 놓았다.
프로젝트 운영방식이 해외 NFT프로젝트들을 벤치마킹한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부분은 국내외로 성공적인 마케팅을 통해 견고한 커뮤니티를 구축해 가는 것으로 보인다. 대표이사가 유투브에 출연하는 등 다양한 활동, 영화관에 메타콩즈 캐릭터를 비치해 놓는 오프라인 등에서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프로젝트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는 커뮤니티와 프로젝트의 지지자들이다. 이들의 커뮤니티에서 우선 인정을 받으면 수요의 법칙에 따라 NFT의 가격대가 높게 형성될 수 있다. 메타콩즈는 현재 빠른 커뮤니티형성을 통한 한정판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인하여 고가를 지급하고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고가의 거래사이클을 형성하여 한 때 오픈씨 클레이튼 기반 NFT들 중 거래량 1위에 등극하는 등 매우 핫한 행보를 보여주었다. 이렇듯 메타콩즈의 성공적인 런칭으로, 후속 프로젝트들도 출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후속 프로젝트라 함은 BAYC의 메타사우르스 등과 같이 메타콩즈 캐릭터를 활용하여 연계된 2차 프로젝트들을칭하는데, 최근에는 베니스의 상인 마르코폴로를 모티브로 한 톡식에이프(Toxic Ape)라는 2차 프로젝트를 런칭한 바 있으며 앞으로도 더 많은 후속 프로젝트를 모집하는 모습으로 보아 확장하려는 움직임이 보인다. 여기서 투자자로서 주의할 부분은 후속 프로젝트들이 과연 초기 프로젝트들만큼의 파급력이 있을 지 잘 판단하여야 하는 부분이고, 또한 만에 하나 1차 프로젝트가 잘 안될 경우에 2차, 3차 후속프로젝트들에게도 직접적인 악재가 올 수 있다는 점도 계산하여야 한다. 긍정적 측면에서는 메타콩즈는 국내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로드맵을 밟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홀더들에게는 해외 사례들의 장점들을 활용하여 지속적으로 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다양한 프로젝트들과 협업을 하며 세계관을 확장해 나아가려는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처음부터 3D로 캐릭터를 생성함으로서, 디자인적 요소나 퀄리티 측면에서 메타버스와 같은 타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었다.
다만, 블록체인이라는 이론적인 부분을 고려하면 일반적으로 NFT프로젝트들은 IPFS(InterPlanetary File System)라고 하는 탈중앙화된 서버에 그림, 음원과 같은 컨텐츠들을 저장하는데, 간혹 중앙화된 자체 서버에서 NFT 자산의 데이터를 저장하는 프로젝트들도 있다. 장단점이 있지만, 만에 하나 프로젝트가 운영을 중단하는 경우, 중앙화된 서버에 저장된 프로젝트에서는 NFT 자산들이 전부 사라질 리스크가 존재할 수 있다는 점 참고하자. 이 부분은 NFT의 전망 부분에서 자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결국 PFP프로젝트의 성공여부는 커뮤니티에 달려있다. 해외 사례들도 보면 커뮤니티가 일원으로서 직접적인 마케팅에 참여하며 커뮤니티가 확장되며 지지자들이 늘어나는 구조로 성공하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해외 모델을 모방하였지만 국내에서는 가장 크게 움직이는 PFP프로젝트로서 NFT의 투자가치가 있을 지 여부는 결국 얼마나 커뮤니티가 견고한가, 신규유저들이 얼마나 영입이 되느냐 여부에 달려있다.
결론적으로 현재 NFT시장은 기존에 비해 더 많은 사람들이 유입되고 있으며 유명인과 유명기업들도 적극적인 참여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로 인하여 지속적으로 커뮤니티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으로, 세계 최대규모의 NFT거래소인 오픈씨(Opensea)는 활동유저 1백만명 이상에 2022년 2월 기준 월간 1.2억명 이상의 방문자 트래픽을 달성하는 등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고 수많은 글로벌 사용자들의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NFT는 사용자들에게 가상의 희소성을 통하여 사용자들의 수집욕구를 자극한다. 이렇게 수집하는 고가의 NFT를 통해 본인의 부를 과시하는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는 점 또한 매력적으로 작용한다. NFT는 같은 커뮤니티 일원들에게도 강한 유대감과 동질감을 부여하며 같은 선상에 있는 동료들을 제공해 주고, 이런 커뮤니티 활동에서 창출되는 개인대 개인, 기업대 개인을 대상으로 한 수 많은 경제적, 사업적 혜택과 시너지 효과들이 추가적인 가치 창출로 이어지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기술과 트렌드에 진입하여 새로운 시대를 열고 있다는 자부심, 이런 기술을 통해 미래에 나타날 수 많은 가능성들의 선점효과 등의 매력으로 더 많은 사용자들이 유입되고 있으며, 아직 NFT시장은 초기 시장으로 판단되고 있어 앞으로의 시장이 발전할 부분이 더 많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