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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정환 Louie Hwang May 31. 2022

NFT 거래소별 특성

NFT 거래소들의 종류와 특성

NFT거래소에도 특성에 따라 종류가 나뉜다. NFT 거래소를 사용하기에 앞서 거래소별 특성을 파악하여 목적에 따라서 선택할 필요가 있으니 먼저 알아보도록 하자.


<개방형 NFT거래소>

1.     Opeasea(opensea.io)

현재 가장 널리 알려져 있고, 많은 사용자를 보유한 NFT거래소이다. 2022년 2월에만 약 1억명이 오픈씨에 방문하였다고 한다. 오픈씨가 개방형 거래소라는 의미는, NFT를 판매하거나 구매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관계없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오픈씨는 전세계 최대 규모의 NFT거래소으로 2021년 8월에는 이미 월간 거래량 1조원을 돌파하였다. 오픈씨의 장점으로는 단연 최대 규모의 NFT마켓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만큼 거래가 가장 많고 빈번하게 일어나는 플랫폼이기에 NFT에 대한 수요와 공급이 원활하다. 또한 NFT 민팅과 거래가 사용자 입장에서 간편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NFT거래소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형태의 수수료가 존재한다.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는데 1)블록체인가스비 2)거래소수수료 3)로열티수수료로 구분된다. 1) 블록체인 가스비는 두 가지 형태로 지불하게 되는데, 초기에 계좌를 활성화하기 위한 1회성 가스비가 청구되는데 이는 많게는 30만원 정도까지 하는데 네트워크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이는 한번 지불하면 다시 지불하지 않는다. NFT를 민팅하여 판매하기 위하여 등록하게 되면 또 다시 가스비를 지불하게 된다. 레이지민팅(Lazy minting)이라는 사용자를 고려한 측면의 기능이 있는데 NFT를 생성할 때 민팅 자체에 대한 수수료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기존에는 민팅을 할 때 마다 블록체인상에 이를 등록하게끔 설계되어 가스비가 발생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레이지민팅 기능을 통해 민팅을 진행할 때는 서버에만 등록을 하고, 판매를 하기 위해 등록할 경우에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등록을 하기 때문에 NFT를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등록하는 시점에서 가스비가 부과되는 것이다. 등록할 때 가스비는 많을 경우 3~4만원정도가 부과된다(2022년 2월 기준). 2) NFT를 판매하게 되면 거래소에게 지급하는 거래소수수료가 별도로 발생하는데, 통상적으로 2.5%에서 5% 수준의 수수료를 부과한다. 오픈씨는 판매가의 2.5%를 수수료로 지급받는데 타 거래소에 비해 가장 저렴한 편이다. 3) 마지막으로 로열티 수수료는 블록체인상 창작자에게 지불되는 부분인데, NFT가 1차 판매자에서 2차, 3차 등 판매가 진행될 경우에 최초 창작자에게 로열티를 지불하게 된다. 로열티는 거래소수수료를 포함한 금액의 총액으로 설정되며 판매금액의 최대 10%까지 설정이 가능하다.


오픈씨에서는 법정화폐로 NFT를 거래하는 것이 불가하다. 암호화폐를 통한 거래만 지원하지만 그 수도 어마어마하여 약 150개의 암호화폐의 거래를 지원한다. 일반적으로는 역시 이더리움이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데, 이더리움의 수수료는 낮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NFT를 거래하고자 하면 가스비는 미리 계산에 넣고 진행하는 것이 현명하다. 비싼 가스비 대비하여 NFT를 성공적으로 거래하게 된다면 NFT로 얻은 수익으로 이미 가스비는 상회하고도 남는다. 또한, 이더리움 기반의 NFT시장 규모가 가장 크기 때문에 이를 감수하고도 이더리움 시장에서 많은 사용자들이 거래를 하고 있다. 이는 중요한 부분으로 수수료가 낮은 블록체인 NFT 시장에서 거래를 하게 되면 비용은 절감할 수 있지만 좋은 아이템이 있어도 구매자가 없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물론, 그럼에도 높은 수수료는 사용자들에게 NFT시장 진입에 부담을 주는 부분임은 확실하며, 향후 가스비를 절감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설명할 예정이니 참고하도록 하자. 또한, 오픈씨에서도 높은 수수료에 대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서 최근 폴리곤(MATIC) 기반의 레이어2 마켓의 거래 기능이 추가되었는데 폴리곤은 이더리움과 호환되는 레이어2 또는 사이드체인으로써, 이더리움보다 낮은 가스비와 빠른 처리속도를 지원한다. 레이어2와 블록체인 가스비에 대한 부분 또한 향후 상세하게 설명할 예정이다.


2.     Rarible(rarible.com)


레러블 또한 가장 인지도가 높은 NFT거래소 중 하나이며, 오픈씨와 종종 비교되곤 한다. 레러블은 이더리움 기반의 NFT거래소인데, 여기서도 역시 암호화폐를 통한 거래만 지원한다. 하지만 레러블은 오픈씨보다 지원하는 암호화폐 숫자가 적은데 전략적인 방침에 따라 이더리움, 플로우(FLOW), 테조스(XTZ) 등 오픈씨와 다른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지원한다. 레러블에서도 레이지민팅을 통해 NFT를 민팅할 때 가스비 부담을 줄였다. 레러블은 2022년 2월 1만명 이하의 사용자들이 방문하였으며 이는 오픈씨 대비 매우 적은 숫자이다.

다만 레러블은 다른 매력 포인트들이 있다. 오픈씨에서는 최초 민팅시 로열티가 최대 10%로 고정되어 있는 반면, 레러블에서는 최대 50%의 로열티까지 설정할 수 있어 창작자들이 더 많은 수익을 가져갈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레러블은 NFT 민팅과 거래가 간편하게 되어 있고 커뮤니티가 잘 활성화되어 있는 것이 또 다른 장점인데, 블록체인의 기술을 활용한 자체 거버넌스 기능을 도입하여 레러블 커뮤니티 일원들로 하여금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또한 메시징 기능을 탑재하고 있어 원활한 커뮤니티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3.     니프티게이트웨이(niftygateway.com) 

개방형 NFT거래소와 반대로 아티스트 선별형 NFT거래소가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거래소중에는 슈퍼레어와 니프티게이트웨이가 있다. 니프티게이트웨이 또한 이더리움 기반 위주의 NFT를 다루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블록체인 가스비는 높다. 니프티게이트웨의 특이한 점으로는 자체적으로 NFT를 니프티(Nifty)라고 부른다. 개방형이 아닌 이유는 사용자가 NFT를 판매하기 위해서는 가입조건이 존재하며 자체적인 심사를 거쳐야 한다. 가입심사에는 다양한 질문들이 나오게 되는데, 여기에 본인 소셜미디어와 포트폴리오, 작품웹사이트 등에 대한 심사를 거쳐 합당한 아티스트로서 승인을 거쳐야만 거래소에서 NFT를 발행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된다. 그렇기 때문에 작품들은 대부분 초고화질 작품들이 많으며, 이로 인하여 웹사이트 로딩이 오래 걸리기도 한다. 주로 그림, 동영상, 카드 등의 NFT가 거래되고 있다.


니프티게이트웨이 역시 가장 인기가 많은 NFT 아트 거래소 중 하나로 미국 유명 연예인, 유명 디지털 아티스트, 유명 브랜드들이 NFT를 판매하고 있기로 유명한데, 이 중에는 패리스힐튼, 에미넴, 데드마우스 등이 활동하고 있다. 우리가 잘 아는 일론머스크(Elon Musk)의 여자친구인 그라임스(Grimes)가 65억원에 NFT를 판매한 곳으로 유명하며, 유명 디지털 아티스트 비플(Beeple)은 여기서 Politics is Bullshit, Crossroad 등 작품을 판매한 곳이기도 하다.  


니프티게이트웨이는 재미있는 창업 스토리가 있는데, 최초에 니프티게이트웨이는 그리핀 포스터, 던킨 포스터 (Griffin and Duncan Foster)형제에 의하여 설립되었다. 그러다가 2019년에, 페이스북 영화에 등장했던 윙클보스(Winklevoss) 쌍둥이 형제가 운영하는 제미니(Gemini)거래소가 인수하여, 형제사업가들끼리 창업을 하고 형제사업가들이 인수하여 운영하게 된 케이스가 되었다.

니프티게이트웨이는 신용카드(달러)를 통한 거래가 가능하지만, 거래수수료가 15%로 다른 거래소에 비하여 매우 비싼편이다. 달러로 결제가 되기 때문에 만약 국내에서 사용하고자 하면 약간은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 판매한 NFT 대금에 대하여 현금 인출을 하기 위해서는 제미니 거래소 계정을 생성하여야 하는데, 제미니 계좌가 없을 경우, NFT를 Opensea로 옮겨서 이더리움으로 판매를 하고 이더리움을 국내거래소로 옮겨서 현금화 하는 방법을 거쳐야 한다. 

많은 거래소들이 한번쯤은 해킹사건을 경험하는데, 니프티 또한 해킹사건으로 인하여 구매한 NFT를 도둑맞았다는 제보가 잇따라 발생하였는데, 이후에 다행이 해킹된 NFT들을 회수하는데 성공하였다고 한다. 따라서 여기서 매우 중요한 필수 주의사항으로는 로그인에는 강력한 비밀번호와 이중보안 (2 Factor Authentication)을 설정하고, 암호화폐 지갑의 Seed Phrase는 자필로 안전한 곳에 보관하고, NFT거래소 웹사이트의 진품여부를 재확인하여야 한다.


4.     슈퍼레어(superrare.com)

또 다른 아티스트 선별형 NFT거래소로는 슈퍼레어가 있다. 슈퍼레어 역시 NFT판매를 위해서는 마켓플레이스 자체심사를 거쳐야 하는데, 심사하는 항목은 아티스트 포트폴리오, 웹사이트 등으로 위에 니프티게이트웨이와 유사하다. 슈퍼레어는 사용방법이 매우 쉽고 직관적인 형태의 사용자경험을 제공하고 있으며 커뮤니티가 크게 활성화 되어 있는 점이 특징이다. 

슈퍼레어의 가장 큰 특징으로는 주로 희귀한 NFT를 판매하는데, 다른 NFT거래소에 팔지 않는 싱글에디션 NFT, 그리고 슈퍼레어에서만 거래할 수 있는 ‘독점’ 디지털 아트를 판매한다. 즉, 다른 거래소들과 중복되지 않는 NFT 싱글 에디션을 판매하는 일종의 Close Door 형태로, 오픈씨와 레러블에서 올린 NFT들은 다른 거래소에서도 거래할 수 있는 부분과 반대되는 개념이다. 이렇기에 전문적인 아티스트들에게 인기가 많은 거래소이며 커뮤니티가 매우 활성화 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슈퍼레어의 거래수수료는 15%로 높은 편이며, 슈퍼레어 역시 이더리움 기반의 NFT를 취급하므로 거래시 높은 가스비가 발생한다.


5.     Foundation(foundation.app)

또다른 선별형 NFT거래소인 파운데이션은 아주 심플하고 직관적인 디자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더리움 네트워크 기반의 NFT 파운데이션은 2021년 출시 되었으며, 창작자들과 지지자들 간의 커뮤니티 활동에 더욱 포커스 하였다. ‘스노든’이라는 다큐멘터리 영화의 주인공 에드워드 스노든의 첫번째 NFT ‘Stay Free’가 발행된 곳이기도 하다.(이는 2,224이더리움, 당시 약 60억원에 판매되었다.) Invite-Only 즉 초대되는 아티스트나 창작자들만 제품을 올릴 수 있으며, 이미 기존에 NFT 1개 이상을 판매한 판매자가 보내는 초대장이 있어야만 민팅이 가능한 플랫폼이다. 이렇게 하여 이미 26만명의 멤버와 10만개 이상의 NFT가 거래되고 있으며 주로 그림과 비디오, 3D 작품들이 거래되고 있다. 파운데이션은 15%의 판매수수료를 부과한다.


6.     Atomic Hub(atomichub.io)

다음은 어토믹허브이다. 어토믹허브는 다른 거래소들과 다르게 왁스(WAX)라는 블록체인 기반의 거래소이다. 왁스는 Worldwide Asset Exchange의 약자이며,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이오스(EOS) 네트워크와 호환이 되도록 설계된 NFT 전용 네트워크이다. 왁스는 네트워크 사용자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고 쉽게 블록체인을 사용하여 이커머스 등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현재 미국의 메이저리그 베이스볼, 스트리트파이터의 캡콤, 아타리 등 많은 업체들과 협업하고 있다. 

어토믹허브는 왁스를 기준 화폐로 사용하기 때문에 NFT 거래에 대한 가스비는 낮다. 거래소에서 부과하는 판매수수료 또한 2%로 매우 낮은편이라는 매력이 있다. 다만, 왁스 네트워크에서 보유한 NFT를 이더리움 네트워크로 이동이 어렵다는 점과 다소 복잡한 NFT 제작과정의 단점이 있다. 초입자 입장에서는 왁스 네트워크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일정수준의 지식이 필요하고 사용하기가 쉽지는 않은 단점이 있다. 그래도 2022년 2월에는 눈에 띄는 거래 규모를 달성하는 등 사용자를 유입하고 있는 추세로 보인다. 왁스기반의 대표적인 거래소로는 어토믹허브, 네프티블록스, NFT하이브 등이 있다. 


7.     NBA TopShot (nbatopshot.com)

한때 NFT시장에서 NFT와 현실세계의 연결이라는 화두로 화제가 된 NBA탑샷은 NBA에서 등장하는 주요 장면, 영상들을 NFT로 판매한다. NBA탑샷에서는 신용카드를 통해서 구입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탑샷은 플로(FLOW)라는 블록체인 기반의 네트워크를 사용하는데, 플로는 기존에 크립토키티를 출시한 팀에서 구축한 네트워크로 블록체인 앱, 게임 등을 위한 디지털 자산 구축을 위해 전용으로 만들어졌다. NBA탑샷은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NBA의 독보적인 팬층을 대상으로 화제가 되었으나, 향후 방향에 대해서는 NBA NFT팩이 정기적으로 출시되기 때문에 장기적 측면에서는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 적이 있다.  


8.     Veve(veve.me)

베베는 유명 브랜드의 NFT를 발행하고 이를 판매하며, 신용카드로 구매가 가능하다. 다만 베베 전용 앱을 통해서만 조회나 활동이 가능한 부분이 있다. 베베에서는 마블과 같은 캐릭터들의 고품질 3D NFT아트를 판매한다. 단점으로는 앱에서 구매한 NFT를 외부로 이동할 수가 없어서 자체 앱에서만 조화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또한, NFT를 판매할 수는 없고 다른 NFT와 교환만 가능한 구조로 설계되어 있어 투자목적이 아닌 수집목적이 강한 플랫폼이다.


9.     Solsea (solsea.io)

솔씨는 2021년 하반기 이더리움의 대항마로 일컫어지며 떠오른 솔라나(Solana) 네트워크 기반의 NFT거래소이다. 솔라나는 이더리움의 단점인 높은 가스비와 거래처리속도 측면에서 높은 효율성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솔씨에서 NFT를 등록하고나 거래하는데 지불하는 가스비는 매우 낮은 가격이 들며, 예를들어 민팅할 때 드는 비용은 채 20원이 안된다. 솔씨는 민팅되는 NFT는 소유권(ownership) 외에도 저작권(copyright)에 대한 부분을 설정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고 설명한다. 솔씨는 오픈씨에 비해 규모가 작고 다뤄지고 있는 NFT의 수량도 많지 않으며 NFT로 민팅할 수 있는 파일의 유형도 제한이 많다. 또한 경매가 안된다는 단점이 있다. (2022.2월기준) 

최근 솔라나 네트워크 자체에 대한 결함이 여러번 이슈화되면서 초반에 솔라나에 대해 가졌던 기대감은 약간 사그러든 상황이긴 하지만,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 그리고 TPS나 비용측면 이점을 고려한 솔라나 기반의 NFT는 현재에도 등장하고 있는 상황이긴 하다. 향후 솔라나의 행보가 어떻게 될지는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10.  프랙셔널아트(fractional.art)

프랙셔널아트는 NFT를 분할하여 민팅하고 사고 팔수 있는 거래소이다. 많은 NFT가 고가이므로 분할해서 판매하는 NFT거래소의 형태를 띄고 있다. 프랙셔널아트에서는 크립토펑크, BAYC등 고가상품을 분할해서 거래가 되고 있다. 고가의 NFT를 분할하여 저가에 구매할 수 있는 것은 좋은 개념으로 보여지긴 하지만, 고가의 NFT가 분할되어 거래될 경우 향후 세컨더리 시장, 즉 2차 3차 구매자가 나타날 지 여부에 대해 확인이 필요하다. 2,3차 판매를 생각하고 있다면, 구매 희망자가 없을 경우 다시 되팔기가 어려울 수도 있기 때문이다. 본의 아니게 영구소장을 해야할 수도 있으니 반드시 해당 NFT의 거래주기를 확인해보고 거래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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