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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en 잡은 루이스 Feb 23. 2018

네이버, 플랫폼에 AI를 입히다!

네이버 서비스의 19년, 이제는 인공지능과 함께 변화한다!

오전 업무가 마무리되지 않아 점심시간이 시작되는 12시를 훌쩍 넘겼다. 회사 밖을 나오니 햇살이 있음에도 볕이 들지 않는 뒷골목은 바람마저 세차다. 어디선가 점심을 먹기엔 빠듯한 시간. 부랴부랴 지하철을 타고 삼성역으로 향했다. 어두운 선로를 따라 신나게 달리던 지하철에 환한 빛이 든다. 옥수역을 떠나 압구정으로 이동하는 지하철 창 밖으로 얼마 전 유난히 많이 보였던 유빙(氷)들이 보이지 않았다. 점차 따스함을 찾아가는 날씨 덕분인가? 그나저나 오늘따라 지하철은 왜 이렇게 느리게 가는 것인지... "시간이 별로 없다." 


네이버는 네이버 서비스의 '지금'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매년 갖는다. 올해도 어김없이 삼성역에 위치한 인터컨티넨탈 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네이버 커넥트 컨퍼런스 2018(NAVER Connect Conference 2018)'이 열렸고 주제는 'BLOOM with NAVER'였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있었던 네이버의 지금과 향후 계획에 대한 내용을 짧게 언급하고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공유하고자 한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네이버 커넥트 2018.

언제나 그렇듯 수많은 사람들이 참가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물론이고 언론사, 창업자, 소상공인 등이 올해도 어김없이 이 곳을 찾았다. 올해는 네이버랩스(NAVER Labs)에서 연구, 개발했던 에어 카트(Air Cart)가 행사장 바로 앞에 놓여있었고 실제 사용해볼 수 있도록 했다. 에어 카트는 사용자가 쉽게 밀고 당길 수 있도록 인공지능 기술이 탑재된 '카트'이자 '로봇'이다.

네이버랩스가 탄생시킨 에어카트(Air Cart)  출처 : naverlabs

https://youtu.be/qQt0q_F-GWs

에어카트 테스트 영상.  출처 : NAVER Labs Youtube

BLOOM with NAVER, 네이버 커넥트 컨퍼런스 2018

필자는 프레스카드를 받고 입장했다. 프레스카드에는 음료 쿠폰이 없다. 기자간담회가 열리는 프레스실 앞쪽에 마련된 커피는 유리잔에 커피를 주고, 일반 참가자들에게는 커피와 다과를 위한 3장의 쿠폰을 제공한다. 세션 사이에 있는 휴게시간을 이용해 3장의 쿠폰을 사용하면 된다. 컨퍼런스 초기에는 쿠폰이 없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쿠폰을 만들어 커피를 주고 다과를 먹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사용자들이 노트북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데스크도 마련이 되었었는데 점차 사람이 늘어나자 데스크를 빼고 의자 수를 늘려 보다 많은 사람들이 참석할 수 있도록 했다. 필자의 맥북 역시 노트북의 또 다른 명칭인 랩탑(Laptop)으로 기능했다. 장시간 이렇게 노트북을 사용하니 다리도 허리도 쑤시긴 했다. 


이윽고 오후 2시가 되어서야 본격적인 컨퍼런스의 시작을 알렸다. 

네이버 컨퍼런스 2018. 프레스카드.

0. 키노트(Keynote)

올해는 네이버 '대표이사'의 자격으로 한성숙 대표가 키노트(Keynote)를 장식했다. 과거 김상헌 네이버 前 대표이사가 키노트의 첫 번째를 장식했고 뒤이어 한성숙 당시 네이버 서비스 총괄 부사장이 두 번째에 등장한 바 있다. 

네이버는 1999년 출범한 포털사이자 IT기업으로 서비스 역시 1999년 시작해 2019년이면 20주년을 맞이하게 된다. 네이버의 19년. 3천만 명의 사용자의 다양성을 아울렀던 네이버는 어느 정도의 한계에 달했다고 생각했던 모양이다. 하지만 이제부터 서비스와 기술 그리고 사용자에 집중하는 다양성과 고품질의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고 했다. 

키노트 중인 네이버 한성숙 대표이사

2016년 네이버 컨퍼런스 당시 언급했던 것과 같이 네이버의 프로젝트는 지속적으로 이어졌다. 창업자와 사용자들을 위한 펀드를 도입했고 파트너 스퀘어 부산을 설립하면서 창업과 취업 분야에도 힘을 썼다. 2017년에는 AiRS와 대화 시스템 등의 인공지능, 검색 서비스와 스마트 스피커에 접목시킨 인공지능 클로바(Clova), 3차원 실내 지도 및 자율주행 자동차와 로봇 등 네이버랩스의 서비스까지 진행해왔다. 

향후에는 비즈니스 및 창작 도구부터 기반이 되는 플랫폼에 이르기까지 거의 대다수 영역에 AI 기술을 대폭 적용할 예정이며 검색과 클로바 조직을 통합해 클로바 서비스가 글로벌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작게 마련된 기자실에서 오후 3시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던 한 대표는 뉴스 댓글의 경우, 뉴스 내용과 관계가 없는 댓글들이 이슈 토론장으로 변화하고 있어 댓글 서비스에 대한 검토 역시 필요하다고 했다. 댓글 개수 제한이나 댓글 추천 방식 등 다양하게 검토할 예정이라고 했으며 뉴스 편집 등 운영 역시 알고리즘으로 풀어나갈 계획이나 완벽할 순 없기 때문에 댓글과 편집 모두 네이버 뉴스팀, 외부인사들로 구성된 뉴스공론화포럼과 함께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네이버의 뉴스공론화포럼은 학계와 언론, 시민단체, 정당, 사용자 등 각계각층으로 구성된 조직으로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발족식을 갖기도 했다. 이용자 대표 2명을 포함해 10명의 위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2018년 1월 12일 발족해 향후 13명까지 늘리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네이버뉴스 기사배열 공론화 포럼

1. 생활환경 지능

키노트가 끝난 후 네이버랩스의 송창현 대표가 나와 생활환경 지능 플랫폼에 대한 설명을 가졌다. 

생활에서 사람과 상황, 환경을 인지하고 이해하여 적시에 필요한 정보나 액션을 자연스럽게 제공하는 기술을 일컬어 생활환경 지능 플랫폼이라고 한다. 

실내 자율주행 로봇인 에어 카트와 같은 모델이 네이버랩스에서 연구한 생활 지능의 하나라 할 수 있다. 더구나 자율주행 자동차에 내장된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 플랫폼에는 지도 서비스와 맞춤형 콘텐츠, 스트리밍 서비스가 제공되는데 스트리밍 서비스에는 오디오 클립(Audio Clip), 네이버 스포츠와 음악, YTN 뉴스 등이 제공된다. 물론 클로바 조직과 함께 협업이 진행 중이다. 자율주행 자동차는 실제 도로 주행 테스트도 마친 상태다. 

네이버랩스의 송창현 대표가 생활환경지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송창현 대표는 "실제로 자율주행 자동차를 타봤습니다. 아주 위험합니다."라며 농담 섞인 이야기를 했다. 아직은 고도화와 안정성이 필요하다는 말을 우회적으로 돌린 것 같다. 

실외 환경 지능 분야 중에서 키즈 워치로 보이는 모델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GPS 송수신과 알림 기능이 부모와 소통할 수 있는 제품인데 개발이 한창이다. 이 제품은 3월 말 출시 예정이라고 한다. 

실내 자율주행 로봇은 네이버랩스에서 집중 연구하고 있는 분야다. 3차원 공간 데이터를 수집하고 클라우드 시스템과 연동시켜 목적지까지 정확한 자율 주행을 할 수 있도록 개발되었는데 M1이나 어라운드(Around)라는 제품군이 바로 그 실체다. 도서관 같은 곳에서 도우미 역할을 하기에 충분해 보인다. 실제로 책을 넣고 정해진 곳으로 이동시킬 때 아주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 


2. 네이버 검색과 인공지능

네이버 검색과 AI에 대해 설명하는 김광현 리더

이후 네이버 검색과 AI에 대한 설명을 검색 서비스의 김광현 리더가 이어갔다.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검색 경험을 제공해왔는데 사물 검색용 '스마트 렌즈'와 대화를 통한 '음성 검색', 관심사에 따른 콘텐츠 추천 기술인 'AiRS'가 그러한 서비스다. 네이버는 사용자 검색이나 질문에 따른 정답을 제대로 검색해줄 수 있는 정답 검색, 상품 스타일 분석에 따른 쇼핑 검색, 연령별 취향을 분석한 식당 검색, 신뢰도와 정확도가 높은 웹사이트 검색을 고도화해왔다. 

이 밖에 네이버는 2017년 3월에 음성검색을 베타로 오픈했고 2017년 12월 공식 오픈하기에 이르렀다. 인공지능 콘텐츠 추천 기술인 AiRS는 네이버 메인에 도입되었는데 메인을 장식하는 뉴스, 연예, 스포츠에 두루 적용되어 유통되는 콘텐츠 규모만 3배가 늘었다. 카카오의 루빅스 역시 유사한 기술이고 카카오 또한 유통되는 콘텐츠가 많아졌다. 

네이버 AI스피커, 프렌즈.  출처 : clova.ai

김광현 리더는 인공지능(AI) 기술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네이버가 탄생시킨 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바는 인공지능 스피커에 적용되어 네이버 클로바, 네이버 프렌즈라는 이름으로 출시된 바 있다. 네이버는 LG전자, LG유플러스, YTN, 아리랑, '배달의 민족'과도 파트너십을 체결해 다양한 서비스를 확보하고 있다. 클로바는 스피커뿐 아니라 앱이나 셋톱박스에도 존재하는데 다양한 디바이스를 통해 음성으로 질문하는 질의(Query) 수가 약 40배 정도 증가했다고 하니 사용자의 관심이 얼마나 많은지 충분히 알 수 있으리라고 본다. 스피커에서는 음성 채팅이나 음악이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고 스마트폰 앱은 정보나 지역 검색이 상위이며 셋톱박스는 영화나 방송 프로그램 요청이 가장 많이 찾는 콜(요청)이다.

네이버는 검색과 인공지능 플랫폼의 구분 없이 사용자와 서비스를 연결시킬 것이라고 언급했다. 가령 검색엔진이 인공지능과 결합하게 되면 사용자 성향에 따라 검색 결과를 달리 할 수 있다는 것인데 검색 결과에서 동영상을 많이 읽게 되면 동영상이 상위에 노출되는 방식이다. 사용자가 기존에 검색 결과 값에서 선택을 했거나 저장해두었던 내용이라면 기존 검색 데이터에 따라 'MY'라는 영역이 생기고 이 영역이 상위에 노출되는 방식으로도 서비스할 예정이라고 했다. 

LINE의 콘텐츠 추천 서비스의 경우는 LINE을 가장 활발하게 사용하는 일본뿐 아니라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에도 출시하여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일본에서 AI 플랫폼 사업을 보다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고 클로바가 기반이 되는 AI 생태계도 확장한다고 한다. 편의점의 결제 서비스나 차량용 AI, 챗봇 같은 사례가 적용될 케이스다. 


3. 글로벌 동영상 창작 플랫폼

네이버의 연예 서비스를 총괄했던 박선영 이사가 엔터테인먼트 플랫폼(V&엔터서포트) 리더로서 다시 한번 등장했다. 

과거 컨퍼런스에서 박선영 리더는 V앱에 관한 향후 프로젝트에 대한 이야기를 펼친 바 있다. 스타와 팬(Fan)의 소통에 집중했던 라이브 방송 플랫폼 V LIVE는 네이버의 주요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V LIVE는 해외 매출만 70% 수준에 달하고 2017년에는 2016년 대비 304%나 성장한 모델이다. V LIVE는 베트남에서 글로벌 현지화 테스트가 진행 중에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가 아닌 해외에서 정착하기 위한 파일럿 테스트인 모양이다. 테스트가 성공하게 되면 베트남뿐 아니라 한류로 각광받는 나라에서 V LIVE가 네이버의 효자 서비스로 안착할 수도 있을 것 같다. 

V&엔터서포트의 박선영 리더.

V LIVE는 24세 미만 사용자 비율이 78%에 달하는 만큼 '1020'서비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8년에는 'V GROUND'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으며 스타와 팬 커뮤니티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고 글로벌 스타 크리에이터를 창출할 수 있도록 개선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셀럽과 팬이 만나는 다리, V LIVE.  출처 : vlive.tv

V LIVE는 현재 700개가 넘는 채널이 개설되었고 이 중에서 방탄소년단(BTS)이 80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거느렸다. 뒤이어 엑소가 500만, 빅뱅이 400만 수준이다. 


4. 스마트 비디오 for 크리에이터

생각보다 짧게 설명을 마무리한 박선영 리더에 이어 동영상&라이브 플랫폼 리더인 장준기 리더가 나타났다. 그는 '크리에이터를 위한 스마트 비디오(Smart Video for Creator)' 플랫폼에 관해 설명했다. 

동영상&라이브플랫폼 장준기 리더

네이버의 동영상 플랫폼은 네이버 TV와 V Live가 가장 대표적이다. 여기에 미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WAV'라는 음원 제작 유통 플랫폼이 존재하는데 이러한 동영상 플랫폼의 채널 관리나 콘텐츠 유통 기능을 개발하고 오픈해 서비스해왔다. 이번에는 '프리즘 라이브 스튜디오(Prism Live Studio)' 기술을 연구, 개발해 동영상 플레이에서 있을 수 있는 버퍼링과 끊김을 모두 드러내고 원활한 동영상 감상을 할 수 있도록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한다. 더구나 사용자의 관심사와 상황을 인지해 동영상을 추천하는 AiRS 비디오 서비스도 런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사용자가 '좋아요'를 눌렀거나 '댓글'로 관심을 표시하는 사용 패턴을 인지해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데 동영상이 플레이되고 있는 시간에 사용자 패턴이 실시간으로 반영되는 기술이라고 한다. 

동영상이라 하면 말 그대로 피사체들이 움직이는 비디오의 형태인데 이를 비디오 슬라이드 방식으로 보여주는 서비스도 개발 중이다. 이를테면 영상 속의 주요 장면만 빠르게 탐색하고 장면 단위를 책처럼 볼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인데 품질을 개선해 선보이겠다고 했다. 


5. 오디오 크리에이터를 위한 기술 플랫폼

2017년 1월 25일. 네이버의 오디오 클립 서비스가 오픈되었다. 매월 평균 21개의 새로운 채널이 개설되었고 현재 300개가 넘는 채널이 운영되고 있다. 오디오 크리에이터를 위한 플랫폼은 오디오 플랫폼의 김정식 리더가 발표했다. 

오디오플랫폼의 김정식 리더

네이버는 오디오 펀드를 조성해 300억 원을 투자했다. 인문과 지식, 교양, 어린이를 위한 동화나 동요 콘텐츠도 서비스하고 있다. 2018년에는 '자율 감각 쾌락 반응'으로 알려진 ASMR(autonomous sensory meridian response)과 같은 신규 카테고리의 콘텐츠도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BS의 경우는 1월 22일부터 SBS 뉴미디어국에서 'SBS 골라 듣는 뉴스룸을 서비스하고 있는데 구독자는 약 240명 수준이고 코리아중앙데일리는 '뉴요커가 읽어주는 3분 뉴스'를 2017년 7월부터 서비스하고 있다. 구독자는 약 8천 명에 달한다. 네이버가 수백억을 투자한 만큼 집중하고 있는 서비스이기도 하다. 


6. 네이버 쇼핑 플랫폼 2018

마지막 세션에서는 쇼핑과 비즈니스 분야에 대한 언급이 있었다. 가장 먼저 쇼핑 서비스에 대한 설명이 있었고 이 시간에는 네이버 최인혁 비즈니스 총괄 부사장이 코멘트했다. 

네이버 비즈니스 총괄 최인혁 부사장

네이버에는 스토어팜(Store Farm)이라는 비즈니스 분야가 있는데 쇼핑 서비스 플랫폼이다. '농장'이라는 의미가 담겨있는데 다소 모호한 의미를 가질 수 있다면서 명칭을 리브랜딩 했다. 기존의 스토어팜은 스마트 스토어(Smart Store)라는 이름으로 변경되었다. 

자사 사이트가 없는 사업자 또는 판매자들도 스마트 스토어를 활용해 어느 정도의 기능을 구현할 수 있었고 PC와 모바일에 관계없이 서비스 가능했다. 물론 네이버가 파트너 스퀘어를 통해 교육하는 시간도 마련한 바 있다. 또한 비즈 어드바이저(Biz-Advisor)라는 통계 시스템을 구축해 사업자들에게 제공해왔다. 

네이버는 향후 사업자들이 소비자(사용자)에게 보다 상세한 제품의 이미지와 세부 설명을 제공하고 네이버는 쇼핑 주제판(섹션)에 이를 적용해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했으니 사업자에게나 소비자 모두 만족시킬 수 있을만한 쇼핑 서비스가 될 것 같다. 

마지막으로 AI 스피커를 통해 쇼핑이 가능한 실생활 맞춤형 서비스도 계획 중인데 런칭은 올해 상반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7. 비즈 어드바이저(Biz-Advisor)

앞서 언급했던 쇼핑 플랫폼은 스토어팜에서 스마트 스토어로 변경되면서 사업자들에게 제공하는 플랫폼이 보다 더 고도화되었다는 걸 쉽게 알 수 있다. 홈페이지나 판매 사이트를 구축하지 못했던 사람들도 여기에 진입하면 어느 정도의 기능을 구현할 수 있었으니 그러한 측면에서는 충분한 활용 가치가 있었으리라고 본다. 비즈 어드바이저 기능은 사업자들에게만 제공하는 서비스인데 판매와 서비스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지표를 마련한다. 

어제 매출이 어땠는지, 어제 물건이 얼마나 팔려나갔는지, 매출과 판매량, 소비자의 유입량, 소비자의 정보 등 모든 데이터들이 저장되어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일부 통계 지표는 향후 업데이트하여 제공한다고 밝혔다. 

비즈 어드바이저에 관한 내용은 비즈 어드바이저 김유원 리더가 발표했다. 

비즈어드바이저 김유원 리더

8. 비즈 챗봇(Biz Chat Bot)

소비자가 물건을 구매하고 가장 많이 문의하는 것은 무엇일까?

"제품을 신청했는데 언제 배송되나요?"

물건을 구매한 소비자들은 판매자가 자는 시간이나 부재중인 시간에도 문의를 날리는 법이다. 그러한 면에서 '비즈 챗봇' 기능은 상당한 도움을 줄 것 같다. 

비즈 챗봇에 대한 설명은 비즈 챗봇 강태은 리더가 이어갔다. 

비즈챗봇에 대해 설명하는 강태은 리더

가장 많이 발생될 수 있는 소비자들의 질문을 빅데이터 서버에서 수집하고 활용해 자동으로 답변이 가능할 수 있도록 구축하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서라면 챗봇의 기능이 상당 부분 고도화되어야 한다. 

자연어 처리는 물론이고 데이터를 딥러닝 해야 하며 사용자들을 분석하기도 해야 한다. 또한 응답 알고리즘 등의 기술을 활용해 비즈 챗봇이 소비자와 사업자 사이에서 연결고리가 되어야 한다. 

특히나 24시간 인공지능을 탑재한 챗봇을 구현해야 하는데 네이버의 비즈 챗봇은 2월에 오픈되어 현재 1만 3천 개가량의 스토어에서 이미 활용되고 있다고 한다. 소비자 응대 처리율은 약 31% 수준. 

소비자의 댓글과 정보를 수집해 챗봇이 즉각 원하는 답변을 할 수 있도록 알고리즘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또한 스마트 스토어와 클로바를 연결해 인공지능 스피커와 자동차, 애플리케이션 등 어디에서나 활용 가능할 수 있도록 확대한다고 밝혔다. 


9. 파트너 스퀘어(Partner Square)

네이버는 역삼동에 파트너 스퀘어를 열어 소상공인, 창업자를 위한 교육을 한다. 필자 역시 몇 차례 방문해 필요한 세션이 있거나 행사가 있으면 방문하기도 했다. 입구부터 네이버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곳이다. 

파트너 스퀘어의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창업성장지원 TF의 추영민 리더가 소개했다. 

창업성장지원TF 추영민 리더

네이버는 2013년 5월 파트너 스퀘어를 열었고 왕십리에 이어 부산으로 이어지기까지 거점을 보다 확대했다. 

파트너 스퀘어에서는 검색광고 교육, 네이버 플랫폼 교육, 사업 운영에 관한 교육을 지원하고 있고 파트너 스퀘어의 이용자만 누적 27만 명에 달한다. 

2018년 9월에는 파트너 스퀘어 광주를 오픈할 계획이고 대전에서도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네이버는 로컬 특화 스몰 비즈니스 성장 거점을 대상으로 해 여러 지역을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원도에 있는 강원창조혁신센터와 함께 강원지역도 선정할 예정이라고 한다. 

또한 비즈니스 분야는 물론이고 패션이나 영상, 사진 촬영, 웨딩 등 다양한 분야의 프로그램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 네이버는 여러 분야에 인공지능을 도입, 적용한다고 밝혔습니다. 19년간 이어져온 네이버 서비스는 모두 사람과 사람을 이어가는 서비스였죠. 조금씩 인공지능이 파고들면서 서비스도 혁신을 이루고 있습니다. 챗봇이 그랬고 인공지능 스피커가 사람과 사람 사이를 이어가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비즈니스 차원에서도 인공지능은 여러 가지로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고 봅니다. 사업자에게도 사용자에게도, 그리고 네이버에게도.

내년에도 또 다른 내용으로 컨퍼런스를 준비하게 될 텐데 매년 달라지는 네이버의 향후 프로젝트가 어떠한 모습으로 나타날지 주목해볼 만하겠군요! 

※ 21일 있었던 컨퍼런스는 실제 오후 2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이어졌습니다. 컨퍼런스에서 다뤄진 내용을 간략히 언급해봤습니다. 좋은 정보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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