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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운 Sep 24. 2024

모양의 단순화를 통한 리브랜딩

IRSL BI 리브랜딩


episod of Planet - ‘IRSL’ 행성 탐험 에피소드

우주 속 행성을 탐험하듯, 로운이 탐험한 브랜드와 우리가 만들어낸 결과물의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모양의 단순화를 통한 리브랜딩, IRSL BI 리브랜딩

BX / BI팀 Manager 이다승


IRSL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소속의 연구실입니다. 로보틱스 시스템을 연구하는 연구실로 로봇을 만들고 제어하여 인간과 로봇의 상호작용(HRI) 등 지능 기반의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존 로고의 과도한 디테일 때문에 연구실에 대한 명확한 아이덴티티를 표현하지 못하고, 소형 인쇄물에서 로고 사용에 대한 문제가 있었는데요 이에 기존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IRSL의 로고 리브랜딩을 이끈 이다승 매니저에게 그 과정을 들어봤습니다.

안녕하세요, 로운 BI / BX 팀의 매니저 이다승입니다.



Q. 안녕하세요, 프로젝트 리뷰 콘텐츠의 첫 주인공이 되셨는데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이다승 안녕하세요 저는 로운에서 BX / BI 팀의 매니저를 맡고 있어요. 이번 IRSL 로고 리브랜딩 프로젝트의 기획과 디자인 실무의 총 책임을 맡아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Q. 사실 이 프로젝트는 진행한지 기간이 꽤 되었지만 프로젝트 리뷰 콘텐츠가 생겨나면서 이전의 업무를 되짚으면서 질문에 답변을 하시게 됐는데 이 부분에 대한 걱정은 없으셨나요?


이다승 물론 IRSL 프로젝트의 경우는 작년에 진행하긴 했지만, 제가 실무의 총책임자로 직접 업무를 리딩 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진 않았어요 저희의 업무 방식이 기획과 피드백, 업무 진행과정을 상세히 기록해두기 때문에 기존 로고의 문제점, 클라이언트와의 인터뷰 내용, 기획 의도들을 전부 알고 있습니다.


Q. IRSL 프로젝트의 경우에는 리브랜딩 프로젝트로 알고 있는데, 리브랜딩 프로젝트는 일반적인 브랜딩 프로젝트와는 어떤 점이 다른가요?


이다승 리브랜딩 프로젝트의 경우에는 기존에 브랜드가 있는 상태에서 새로 브랜딩을 진행하기 때문에 리브랜딩의 목적을 중요하게 보는 편이에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어떤 문제점이 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리브랜딩을 선택하는 경우들이 많거든요 이런 내용들을 인지하고 그에 맞게 기획의 방향을 설정해야 되기 때문에 클라이언트가 느낀 문제점과 리브랜딩으로 얻고자 하는 목적을 중요하게 보는 것이 일반적인 브랜딩 프로젝트와 다른 점인 것 같아요.



Q. 그렇다면 IRSL 리브랜딩 프로젝트의 리브랜딩 목적은 무엇이었나요?


이다승 ‘기존 로고의 문제점들을 해결하자’였어요, 클라이언트는 기존의 로고가 과도한 디테일로 인해 소형 인쇄물에서 형태를 인식할 수 없다는 문제점과 로고의 색이 연구실의 권위를 나타내기에는 조금은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럼 우리는 디테일한 요소를 덜어내면서도 연구실의 아이덴티티를 표현하고 너무 무겁지 않지만 연구실의 권위를 나타낼 수 있는 적당한 무게감을 표현해 보자고 생각했죠.





Q. 프로젝트 목적이 정해지면 다음 단계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이다승 프로젝트의 목적이 정해지면 그에 맞는 디자인 컨셉을 설정하고 레퍼런스를 수집하면서 시각화가 진행돼요, 모티브를 줄 수 있는 사물들을 찾기도 하고 아무래도 카이스트 소속의 연구실이다 보니 카이스트의 컬러들을 확인하기도 하고요 여러 자료들을 찾으면서 브랜드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도 무척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Q. 그렇다면 이번 리브랜딩을 통해 제작된 로고에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이다승 전체적으로 과했던 디테일들을 전부 덜어냈고, 로봇 공학 중 주요 연구 과제로 삼고 있는 ‘그리퍼(로봇팔)’를 표현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어요. R의 형태를 그리퍼의 형태로 변경하면서 직관적으로 정체성을 표현하고, 기존의 IRSL의 형태를 인식하기 어려웠던 형태에서 알파벳 형태에 여백을 주고 넓고 와이드하게 디자인을 변경하면서 메카니컬한 이미지를 담을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Q.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서 클라이언트분들이 매우 만족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업무를 진행하면서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요?


이다승 아무래도 보람이라고 한다면, 업무 종료 후 기간이 조금 지난 뒤에 다시 한번 감사 인사와 함께 사용하고 계신 모습을 가끔 보내주시는 클라이언트분들이 계세요, 그럴 때 ‘업무가 종료되어서 하시는 말씀이 아니라 정말 우리가 만들어드린 로고를 아껴주시고 잘 사용해 주시고 계시구나’라는 생각이 들 때 큰 보람을 느끼는 것 같아요 결국 브랜드의 주인은 그 브랜드의 구성원분들이니까요.





Planning your Planet

브랜드, 거대한 행성이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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