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ign Tip
최근 개인 브랜드를 창업하시는 분들이 많이 보입니다. 불황기를 이겨내기 위한 부가적인 수입이 목적이거나 개인 사업의 꿈에 도전하시는 분들이 참 많은 것 같아요. 아무래도 비교적 적은 자본과 소규모로 시작하길 원하시기 때문에 브랜딩을 진행하기 이전 많은 커뮤니케이션을 통하여 상담이 진행되곤 한답니다. 현재 창업을 준비 중이시거나 예정이신 분들에게 도움이 될까 싶어 상담 문의 중 많은 비중을 차지하였던 ‘자사몰’에 관련하여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브랜드 상품을 준비하시는 많은 분들이 자사몰에 대해 필요한 이유를 궁금해하십니다. 아무래도 국내 플랫폼 이용자가 매우 많기 때문에 상품 노출이나 고객 접근성에 유리하기도 하고 높은 수수료의 단점이 있지만 초기 운영 투자 부분에서 많은 절약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럼 우리는 왜 자사몰을 제작해야 하는 걸까요?
플랫폼은 낮은 초기 비용과 고객의 초기 유입을 일으키기 쉽다는 장점이 있지만, 플랫폼 내에 획일화된 UI/UX와 정책들, 플랫폼에서 진행하는 여러 프로모션과 정책들은 관리의 용이성이라는 이면에 브랜드와 고객 사이의 직접적인 관계 형성이 어렵고, 브랜드 이미지가 희석되어 상품만이 고객과의 유일한 연결고리가 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자사몰은 플랫폼과 달리 다양한 방법으로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게 합니다. 상품을 넘어 브랜드의 디자인과 톤앤매너, 사용자 경험 등을 독자적으로 설계하여 더욱 명확한 가치 전달이 가능하기 때문에 고객에게 완전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창구가 될 수 있습니다.
자사몰은 그 외에도 다양한 이점을 지닙니다.
물론 비용과 시간은 절약할수록 좋습니다.
최근에는 노코드 방식으로 코딩을 크게 요구하지 않는 방식으로 자사몰을 개설할 수 있는 ‘웹 빌더’ 서비스가 많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중 ‘카페24’와 ‘아임웹’ 그리고 웹 빌더와는 다르지만 문의량이 많은 스마트스토어를 함께 비교해 보겠습니다.
아임웹
다양한 위젯을 사용하여 간단한 반응형 브랜드몰을 구축할 수 있는 아임웹은 고객 행동을 추적하고 제품 구매 / 등록 / 관리 등 브랜드몰을 운영하시기에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구체적인 튜토리얼과 고객가이드를 통하여 이해도를 돕고 있습니다. 드래그 앤 드롭으로 제작이 가능하기 때문에 비교적 쉬운 개설이 가능하지만 템플릿의 가짓수가 많지 않고 디자인 및 커스터마이징에 제한이 크기 때문에 기본 기능 이상의 제작이 필요하다면 코딩 관련 지식이 요구됩니다.
카페24
카페24는 쇼핑몰 특화로 세세한 기능과 디자인 자유도가 비교적 높습니다. 수백 개 이상의 디자인 템플릿을 유료로 결제하여 사용이 가능하고 다양한 커스텀 또한 가능하지만 비교적 코딩 지식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코딩 지식 없이 개설과 유지 보수에 어려움을 느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는 자사몰의 개념과는 거리가 있지만 플랫폼 대비 낮은 수수료와 쉬운 개설, 네이버 지식쇼핑 노출 등의 이유로 많은 분들이 문의하십니다. 다만, 판매채널 자체가 네이버 소유로 다른 포털사이트에서 검색 노출이 제한되며 고객 데이터 또한 본인이 아닌 네이버 소유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스마트스토어의 경우 디자인 자유도 또한 위의 두 웹 빌더에 비해 훨씬 제한되기 때문에 내 브랜드만의 정체성을 드러내기 어렵다는 단점도 가지고 있습니다.
간단한 기준을 통해 추천대상을 나누어 보았습니다.
이 자료는 업무를 진행하며 느낀 점을 토대로 작성된 참고용 자료입니다.
또한 브랜드 자사몰을 보유한 상태로 스마트 스토어를 플랫폼처럼 별개의 판매채널로 운영하시는 분들이 많다는 사실도 중요합니다.
과정에 시간이 걸리더라도, 판매를 목적으로 하는 브랜드의 경우 대부분 플랫폼과 자사몰을 모두 운영하기 때문에 이는 한 가지에 대한 '선택'이 아닌 브랜드의 운영 및 판매 전략에 따라 달라지게 될 것 같은데요, 각 채널 별의 장단점과 현재 브랜드의 상황을 파악해서 전략을 수립하고 채널을 천천히 구축해 나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The essence of strategy is choosing what not to do.
전략의 본질은 무엇을 하지 않을지 선택하는 것이다.
Michael Por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