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곳, 아무 때
저녁 여덟 시.
퇴근 후 집에 들어오면 늘 핑계가 먼저 떠올랐다.
“피곤한데 그냥 씻고 눕자.”
하지만 신발 끈을 묶고 나서부터는 달라졌다.
단 20분만 뛰자고 스스로와 약속하면, 몸은 금방 따라왔다.
땀이 나기 시작할 즈음엔 오늘 하루의 무거움이 서서히 풀렸다.
동네 공원을 한 바퀴 돌 때마다 익숙한 얼굴들이 보였다.
늘 강아지를 데리고 나오는 할머니, 이어폰을 꽂고 걷는 대학생,
그리고 나처럼 숨을 헐떡이며 뛰는 직장인.
이 작은 공원이야말로 서로 다른 하루가 스쳐 가는 교차로 같았다.
처음엔 숨이 차서 힘들었지만, 어느 순간 리듬이 생겼다.
발걸음은 일정해지고, 호흡은 잔잔해졌다.
20분이 지나면 뿌듯함이 찾아왔고, 그 기분은 하루의 피로를 덮어주었다.
조깅 20분은 단순한 운동이 아니었다.
일상에서 잠시 나를 꺼내는 작은 의식이었다.
하루의 끝에 “오늘도 했다”라는 만족을 안겨주는 의식.
습관이란 결국 이렇게 작게, 그러나 꾸준히 남는 흔적이었다.
조깅 20분은 내게 건강보다도 ‘내일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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