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 혼술과 취미 그 사이 어디쯤

내 입맛은 버번인데...

by Lounge And

위스키, 혼술과 취미 그 사이 어디쯤


퇴근 후 늦은 밤, 조용한 방 안에서 잔을 꺼낸다.
투명한 유리컵에 위스키를 조금 따르고,
얼음을 한두 개 넣으면 또각거리는 소리가 먼저 귀를 간지른다.


처음엔 단순한 혼술이었다.
누군가와 어울릴 힘이 없을 때,
하루의 무게를 혼자 내려놓기 위한 의식 같은 것이었다.
한 모금 삼키면 목을 타고 내려가면서 퍼지는 따뜻함이
그날의 피로를 달래주곤 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는 위스키 자체가 취미가 되었다.
산지에 따라 다른 향, 숙성 연도에 따른 깊이,
잔 모양에 따라 달라지는 맛.
작은 차이를 발견하는 즐거움은 단순히 술을 마시는 행위와 달랐다.


혼술과 취미 사이, 그 모호한 경계가 어쩐지 마음에 들었다.
때론 단순히 피곤함을 달래는 도구이기도 하고,
때론 느긋하게 음미하는 사치이기도 했다.
어느 쪽이든 중요한 건, 그 시간을 통해 나를 돌아볼 수 있다는 점이었다.


위스키 한 잔은 결국 나를 위한 대화였다.
외롭지 않으면서도 혼자만의 온기를 지켜주는 대화.
그래서 오늘도 잔을 채운다.
혼술과 취미, 그 사이 어딘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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